- [성경본문] 요한복음19:1-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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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요 19:1-6)
『[1] 그 때에 빌라도는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으로 쳤다.
권력자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려고 내린 결정이지만, 당하는 사람에게는 죽음과 같은 고통이다. 채찍을 맞은 자리는 깊은 상처가 생긴다. 평생 갈 수도 있다.
내가 권력 혹은 힘을 가졌다고 쉽게 남을 때리지 말라. 신중하라. 특히 부모들이 자녀들을 훈육할 때, 조심해야 한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혹은 회초리가 자녀에게는 평생의 상처가 될 수 있다.
[2] 병정들은 가시나무로 왕관을 엮어서 예수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힌 뒤에, [3] 예수 앞으로 나와서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소리치고 : 조롱의 소리다. 언어폭력이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렸다. : 매로 때리는 것보다 더 큰 수치감을 준다.
[4] 그 때에 빌라도가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그 사람을 당신들 앞에 데려 오겠소.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했소. 나는 당신들이 그것을 알아주기를 바라오."
- 왜 죄도 없는 사람을 때리고 수치를 겪게 하였나? 이 사람에게는 죄수를 다루는 일이 쉬운 일이었지만, 당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다. 평생 고통당할 수 있는 문제다. 아이가 장난으로 던진 돌이 연못의 개구리는 죽을 수도 있다. 쉽게 생각하지 말라.
- 사람과 관계된 결정을 내릴 때는 결코 쉽게 내리지 말라.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라.
[5] 예수가 가시관을 쓰시고, 자색 옷을 입으신 채로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보시오, 이 사람이오" 하고 말하였다.
[6] 대제사장들과 경비병들이 예수를 보고 외쳤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그러자 빌라도는 그들에게 "당신들이 이 사람을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했소" 하고 말하였다.
- 이제는 무책임한 행동을 한다. 총독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데, 손을 뗀다. 한 사람의 목숨을 내어 주어버린다. 생명을 쉽게 생각한다. 자기의 편의를 위해서다.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다. 너무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적은 돈을 쉽게 여기고(서민들에게는 큰돈이다), 너무 큰 권력을 쥐고 있으면, 한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는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한다.
지도자는 섬세해야 하며 작은 것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런 자신이 없으면 권력을 쥐려고 하지 말고 지도자가 되려고 하지 말라. 너무 많은 힘을 가지려고 하지 말라. 힘을 가지고 있는데, 쓸 수 있는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면 무서운 무기가 되어 여러 사람 다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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