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생활의 기본”                               임호남 목사

신앙생활에는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기본기를 다르게 표현하면 상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앙은 상식을 뛰어넘어야 하지만 출발은 상식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신앙은 부끄러운 신앙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상식에 미치지 못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습니다. 신앙의 기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배 생활입니다. 그래서 예배 생활의 기본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안식월 기간 중에 어떤 연주회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장소에 도착하니 연주 홀 입구에 이런 안내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시간 안에 입장해서 좌석에 앉아주시고 연주회가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나올 수 없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내용의 안내문이었습니다. 누구도 이 안내문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사람이 시간에 쫓겨 입장한 것 외에는 대부분의 사람은 시간 안에 제 자리에 앉았고, 연주회가 끝날 때까지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게 연주회의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연주회보다 더 중요한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도 최소한의 상식과 기본기가 필요합니다.

첫째, 예배 시간에 늦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일단 예배가 시작되면 정말 시급한 일이 아니면 자리를 뜨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 행동이 예배의 분위기를 깨뜨리기 때문입니다.

셋째, 예배에 참석할 때는 음료수를 들고 오지 않아야 합니다.

예배 중에 음료수를 마시는 행동이 경건한 예배의 분위기와 맞지 않고, 실수로 음료수를 쏟기라도 하면 예배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넷째, 예배드릴 때는 옆 사람과 귓속말이나 대화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별히 모자실에 있는 부모들이 예배 중에도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모자실은 자녀들과 함께 예배하도록 배려 된 공간이지 자유롭게 대화해도 되는 장소가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예배의 모든 순서에 정성을 다해 참여해야 합니다.

여섯 째, 주정헌금은 꼭 준비해서 드리시기 바랍니다.

예배는 몸만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준비해서 와야 합니다. 주일예배에 올 때, 예물(주정헌금)을 준비하면서 예배를 향한 나의 마음이 준비됩니다. 그래서 매주 주정헌금을 준비해서 꼭 드리시길 바랍니다. 이런 것들이 예배의 기본이 되는 행동들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연주회 수준보다 못하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연주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그 연주회가 최고의 연주회가 될 수 있도록 기본을 잘 지키는 것처럼, 우리의 예배가 최고의 예배가 될 수 있도록 기본을 잘 지키는 예배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