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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기도원처럼
임호남 2024-09-01 추천 1 댓글 0 조회 78

<교회를 기도원처럼>

 

지난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우리 교회를 기도원처럼 활용하며 보냈습니다. 원래는 한 주간 기도원에 가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우리 교회를 기도원처럼 활용해도 좋겠다>는 마음이 생겨 그렇게 한 겁니다. 지난 사흘 동안 이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주로 설교준비와 개인업무를 보고 점심이후에 교회에서 3-4시간 정도 기도했습니다. 기도시간은 이렇게 가졌습니다.

 

먼저는 찬송을 두세 곡 부릅니다. 찬송을 부르면서 서서히 마음을 영적분위기로 바꾸는 작업을 하는 겁니다. 그다음은 성경을 한두 장 읽습니다. 대부분은 그날 읽어야 할 일독성경 본문을 천천히 묵상하면서 읽습니다.

 

성경을 읽는 이유가 있습니다. 갑자기 기도하려고 하면, 뭐부터 기도해야 할지 방향이 잘 안 잡힙니다. 성경을 읽으면 말씀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기도의 방향이 잡힙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1-2 시간 정도 기도합니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다시 찬송을 한 두 곡 부르고 또 성경을 읽습니다. 처음 성경을 읽을 때는 기도의 방향을 잡기 위해서라면, 두 번째 성경을 읽는 이유는, 내가 조금 전에 기도한 부분에 대한 하나님의 음성 곧 응답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 기도응답은 대부분 말씀을 통해 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를 하고 난 뒤에 꼭 성경을 읽습니다. 그때는 일독성경 본문이 아니라 마음에 감동이 오는 성경을 찾아서 읽는데, 이번에는 베드로서를 읽어야겠다는 감동이 와서 베드로전후서를 읽었는데, 그 성경을 통해 주님이 주시는 응답과 음성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기도합니다. 이번에 기도할 때는, 주님께서 말씀을 통해 주신 위로와 격려에 대한 감사와 주신 말씀대로 살아가겠다는 결단의 기도를 합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3시간 정도는 금방 지나갑니다.

 

이번에 교회에서 기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기도는 일단 오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평소에는 한 시간 정도기도했는데, 하루에 3-4시간씩 기도하니까, 차원이 다른 은혜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제 마음이 가득 찬 느낌입니다. 이 은혜 의지해서 한동안 힘 있게 달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가끔씩 이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록 기도원에 가지 못해도 교회를 기도원처럼 활용하면 됩니다. 날을 잡아서 교회에서 두 시간 정도만이라도 제가 했던 방법대로 기도한다면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성도들이 교회를 기도원처럼 잘 활용하길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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