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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받을 때 느끼는 감정
임호남 2023-11-30 추천 0 댓글 0 조회 89

<건강검진을 받을 때 느끼는 감정>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면 사실 긴장이 조금 됩니다. “혹시나 몸에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문제는 쉽게 확인이 가능하지만 보이지 않는 몸 안의 문제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나이가 60이 넘으면서 건강문제에 더 예민해졌습니다. 이번 건강검진을 받을 때도 위가 조금 좋지 않아서 혹시 위에 이상이 있나?”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연상되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심판대입니다. 언젠가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그때 나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정확한 평가가 있습니다. 어떤 것도 숨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평가를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나의 부끄러운 부분도 그대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정해야 합니다.

 

그때 내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두렵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없기 때문에 두렵습니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갈 때의 기분이, 심판대 앞에 서게 될 때의 기분과 비슷합니다. 내 몸이지만 나는 내 몸의 상태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다만 의사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따라 내 몸의 상태가 결정될 뿐입니다. 의사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모르니 더 두렵습니다. 좋은 말이 나오기만을 소망하며 그냥 기다릴 뿐입니다.

 

다행히 이번 건강검진 결과는 좋았습니다. 특별히 이상이 있는 곳도 없고 전체적으로 건강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안도가 되고 감사가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몇 년 뒤 다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그때도 이번처럼 좋은 결과가 나오길 소망하며 건강관리를 잘해야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언젠가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섭니다. 그때 나쁜 결과가 아니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왕이면 칭찬받을 수 있도록, 오늘 믿음 생활을 잘해야겠습니다. 매 순간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두 번의 기회가 없습니다. 후회한들 소용없습니다. 늘 이 사실을 인지하며 사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 잘 하다가 하나님 앞에 서는 큰뜻가족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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