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을 마무리 하며>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기도원에 다녀왔습니다. 5월에도 한 번 다녀왔는데, 그 때의 목적은 첫째, 앞으로 어떻게 사역해야 할지, 사역의 방향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었고 둘째, 사역을 감당할 힘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 두 번째 기도원 방문은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안식년을 마무리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주님이 더 하실 말씀이 있는지 듣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기도하면서 찬양을 많이 불렀습니다. 특별히 <보소서 주님>이라는 찬양을 많이 불렀는데, 찬양의 후렴 부분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내 아버지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주님의 마음을 갖고 싶었습니다. 주님 마음 품고 목회하고 싶었습니다. 목회기술을 배워서 하는 목회가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가는 목회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찬양을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이제 두 달간의 꿈같은 안식을 마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이 말씀해 주셨던 원리, 방향, 정신을 잘 실천할 수 있을까? 두려움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보려 합니다.
그동안은 내 열심만 가지고 목회했다면 이젠 하나님의 열심으로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교회에 은혜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설교를 하는 중에 구체적으로 나누겠습니다.
이번 안식년의 목표는 몸과 마음의 회복 그리고 영적으로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 목표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몸을 편안하게 쉬었습니다. 마음도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여행도 자주 다니고 좋아하는 사진도 찍고, 책도 많이 읽었고 좋은 분들과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영적으로도 많이 회복되고 충전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이 많이 기도해주셨음을 느낍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새롭게 충전 받은 그 힘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잘 섬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와 저의 가정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는 연약한 저희들입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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