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도 낙심합니다 >
최근에 우리 성도들에게 지속적으로 권면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저녁기도회에 참석하자는 권면입니다. 저의 목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기도하지 않고는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과뿐만 아니라, 기도할 때, 성도는 힘을 얻고, 힘을 얻어야 삶에 생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도의 힘이 꼭 필요합니다.
목사의 권면 때문인지 모르지만 저녁기도회 참석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목사가 권면함에도 반응하지 않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목사는 낙심합니다. 저는 마음이 여려서 쉽게 상처받고 낙심합니다. 저의 약한 부분입니다. 반대로 제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권면해도 성도들이 잘 따라줄 때,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합니다. 제가 이렇게 연약한 사람입니다.
저는 인위적인 영성보다는 자연스런 영성을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강제성보다는 자발성을 요청합니다. 누가 끌고 가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것이 성숙한 모습이고 지속성도 큽니다. 목사의 이런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목사의 권면에 아무 반응이 없다면 저도 적당한 푸시를 해야 하겠습니다.
기도회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목사가 권면할 때, 하지 않으려는 생각보다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최소한의 수준만 유지하는 신앙이 아니라,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분발하고, 조금 더 성장하는 신앙인이 되길 바랍니다.
예배도 주일에 나오지 못했다면, 수요일에 나오고, 수요일에도 나오지 못했다면 저녁기도회에 참석하려고 노력하기 바랍니다. 삶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우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적극성이 있을 때, 건강한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큰뜻가족 모두 소극적인 신앙이 아니라 적극적인 신앙 나아가 열정적인 신앙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