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신앙(2)(빌 3:12-16)
성장하는 모습은 다 아름답습니다. 집에 키우는 화초도 자라가는 모습을 보면 아름답고, 아이들도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 아름답습니다. 믿음도 성장하는 믿음이 아름답습니다. 매년 조금씩이라도 신앙이 예쁘게 자라가는 성도들을 보면 우리가 봐도 예쁜데 하나님이 보실 때 얼마나 예쁘겠습니까? 올해 우리 모두의 신앙이 조금씩 성장하길 바랍니다.
바울신앙의 특징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신앙이었다는 겁니다. 바울이 빌립보서를 쓸 당시는 예수님을 안지 30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 동안 얼마나 영적으로 많이 성장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바울은 계속해서 성장하길 원했습니다.
(빌 3: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라 했습니다.
이미 얻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태도를 보일까요? 사람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이전처럼 그렇게 치열하게 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 전에 내가 원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남자들은 그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기 위해서 아주 공을 들입니다. 그러나 일단 내 여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전 같지 않습니다. 긴장이 풀립니다. 왜요? 더 이상 얻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매사가 다 그렇습니다. 원하는 목표가 있을 때는 그렇게 열심히 살던 사람이 일단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긴장이 풀리고 나태해집니다.
신앙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영적으로 긴장이 풀립니다. <이 정도 신앙생활하면 잘 하는 거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라 했습니다. 아직 아니라는 겁니다.
-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비슷한 내용입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아무래도 전과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노력하게 됩니다. 위대한 바울이 그냥 된 것이 아니라 이렇게 계속해서 믿음을 성장시키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위대한 바울이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 내가 그리스도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했습니다.
달려간다는 말은 계속 진행형이라는 겁니다.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노력한다는 겁니다. 여러분의 신앙도 계속 달리는 신앙이 되길 바랍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진행형이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바울은 자신은 주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주님께 잡혔다는 것이 뭘 말하는 걸까요? 무엇에 잡혔다는 걸까요? 아마도 바울이 처음 예수님을 만날 때의 경험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모르고 살던 사람입니다. 도리어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너무 뜨겁게 만났습니다. 그 때부터 바울은 주님에게 완전히 붙잡힌 삶이 됩니다. 주님에게 사로잡힌 것이지요.
우리의 신앙에도 이런 모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주님에게 사로잡히기 바랍니다.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신앙이 아니라 주님에게 붙잡혀 버린 신앙이 되길 바랍니다. 말씀에 사로잡혀 버리는 신앙이 되길 바랍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해 가다가 어느 날 그 말씀에 완전히 붙잡혀 버리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이렇게 바울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우리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신앙이 될 수 있을까요?
1. 과거를 잊어버려라.
많은 사람들이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산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산다. 내가 옛날에는 이랬는데, 대단했는데...이런 과거의 영광을 생각하면서 늘 과거에 매여 산다. 또 어떤 사람은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산다. 과거에 부모님께 받았던 상처 때문에 원망의 마음으로 살아간다. 혹은 과거의 실패와 배신 때문에 여전히 오늘도 힘들어 하면서 산다. 오늘을 살지만 과거에 매여 사는 사람인 것이다.
우리는 이런 과거에서 벗어나야 앞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전진하는 신앙, 성장하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과거를 벗어버려야 한다. 13절을 보면 바울도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했다. 사실 바울의 뒤에 있는 것들, 과거는 잊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다. 왜냐하면 굉장했기 때문이다. 3장 5-7절에도 나오지만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과거를 갖고 살았던 사람이다. 그런데 바울은 뒤에 있는 그런 것들을 잊어버린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런 과거에 안주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과거만 보고 있으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울은 화려한 과거도 있지만 사실은 과거에 몹쓸 짓도 많이 했다. 그래서 자신을 죄인중의 괴수라고 했다. 그런 과거의 전력에 매여 있었다면 결코 앞을 향해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실패를 용서해주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새 출발하기를 원하신다. 여러분도 바울처럼 과거를 잊어버리기 바란다. 과거의 상처도 잊고 과거의 영광도 잊어버리고 앞을 향해서 나아가길 바란다. 그럼 현재는 무엇을 해야 할까?
2. 둘째 현재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라.
과거는 잊고 현재 내가 해야 할 일은 나의 현재의 영적수준을 파악하는 것이다. 지금 나의 영적상태는 어떤가? 지금 나의 영적인 수준은 어떤가?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판단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기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내려질 때 거기서부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더 성장을 촉구하고 분발을 촉구한들 마음에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그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서 노력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 생각보다 사람은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잘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대신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다. 그런 사람의 특징이 불평과 원망이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책임 회피를 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발전이 없다.
또 어떤 사람은 너무 극단적으로 자기 탓만 하는 사람이 있다. 모든 것이 자기 탓이다. 자기 때문이다. 사실 그렇지도 않는데 지나치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문제다. 그런 사람은 자기는 못났고 아무 것도 할 줄 모른다는 자학을 하기 때문에 거기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시도조차 못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도 발전을 하기 어렵다.
이런 극단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자신을 평가해야 한다. 나는 이런 부분이 약하고 이런 부분이 강점이 있구나! 그래서 이런 부분은 계속해서 계발하고 이런 부분은 보완해야겠구나! 이런 식으로 자기 분석을 해야 한다.
롬 12:3절『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힘입어서, 여러분 각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이런 정도가 아닌데 착각하지 말라는 겁니다. 자기 분수를 알라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라는 겁니다.
왜 이런 것이 필요하냐 하면 자신의 부족을 알게 될 때 사람은 더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정직하게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은 자기의 약함을 도리어 자랑한다. 왜냐하면 자기가 약함을 정말 인식하고 엎드릴 때 하나님이 자기의 약함을 강하게 만들어주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사실은 발전하는 사람인 것이다.
여러분,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라. 지혜 없음을 인정하고 사랑 없음을 인정하고 능력 없음을 인정하라.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그런 약한 자에게 하나님은 힘을 주시고 지혜 없는 자에게 지혜를 주신다. 주신 만큼만 하라. 작은 일에 충성하라.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 그러면서 점점 발전하는 것이다. 이런 신앙이 되자. (약할 때 강함 되시네)
3. 미래를 향해서 달려가라(목표를 가지고 살라).
과거는 잊고 현재는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그 다음에 미래에 대해서 해야 할 일은 목표를 가지고 푯대를 향해서 달리라는 것이다. 바울도 그렇게 고백한다. <과거를 잊고 그리스도 안에서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간다>고 했다(13-14). 앞에 있는 것, 푯대,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모두 미래 지향적인 것들이다. 우리의 신앙은 이렇게 앞을 향해서 미래를 향해서 달려가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
성장하는 신앙이 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내가 달려가야 할 푯대다.
영적성장이 없는 사람들의 특징 첫째, 영적인 목표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믿어야지, 어떤 믿음이 되어야지, 내가 올해 어떤 신앙으로 변화되어야지, 이런 장단기적인 목표가 없다는 것이다. 목표가 없으니까 그냥 되는대로 신앙생활 한다. 아무 생각이 없이 신앙생활 한다. 결국 믿은지 오래 되어서 성장이 안 일어난다.
또 어떤 사람은 푯대를 가지고 있기는 한데 잘못된 푯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첫째, 없어질 푯대를 바라보고 달려간다. 둘째, 흔들리는 푯대를 바라보고 달려간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가 이렇다. 예를 들면 인생의 목표가 뭡니까? 잘 먹고 잘 사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 자식들 잘 키우는 것, 부자 되는 것, 이런 것을 목표로 삼고 산다.
그런데 이런 목표는 영원한 목표가 아니다. 돈도, 육신도, 영광도 결국은 다 사라진다. 또는 이게 중요한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또 목표가 바뀐다. 혹은 자식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아왔는데 자식도 결국 품에 있을 때 자식이지 키워 놓으면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인생의 허무를 경험하게 된다. 다 잘 못된 푯대를 보고 인생을 달려왔기 때문이다.
정말 바른 푯대는 영원해야 한다.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항상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이런 푯대는 예수님 밖에 없다. 그래서 여러분, 신앙생활의 유일한 푯대는 예수님이다. 예수님만 바라보고 살자. 예수님처럼 살기 위해서 노력하자. 예수님 닮기 위해서 노력하자. 예수님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노력하자. 그러면 그 사람의 인생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또 그렇게 살아가면 믿음도 계속해서 아름답게 성장할 것이다.
우리의 영적 성숙도의 각기 다르다. 그러나 원리는 동일하다. 성숙한 사람도 자만하지 말고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달려가고, 아직 어린 신앙도 있는 그 자리에서 계속해서 노력하자. 그러면 우리 모두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해서 성장하는 아름다운 신앙이 될 줄 믿는다.
< 기도 > 예수 더 알기 원하네, 주님의 마음을, 내 모든 소원 기도의
1. 성장하는 신앙이 되길 원합니다.
2. 과거를 잊고 현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미래의 푯대를 가지고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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