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교회를 위한 기도(빌 1:8-11)(빌립보 강해)(3) 2014수요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그들만이 아는 복음 안에서 나누는 진한 교제가 있습니다. 함께 주님을 위하여 수고하고, 함께 고난도 당하는 특별한 관계였습니다. 그래서 빌립보교회만 생각하면 감사하고 고맙고 그랬습니다. 그런 바울의 감정이 8절에도 나와 있습니다.
(빌 1: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예수님의 심장으로 그들을 사모한다고 합니다. 주님도 아실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그들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지금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렇지만 빌립보 교회를 향한 사랑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이 고마운 교회, 특별한 교회를 위해서 옥에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위한 기도는 조금 특별합니다. 그들이 당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그들의 문제를 위한 기도가 아닙니다. 혹은 그들이 예수 믿고 복 받게 해 달라는 기도도 아닙니다.
(요삼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이런 기도가 아닙니다. (욥 8: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이런 기도도 아닙니다. 수준 높은 기도를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그들의 영적성숙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들이 더 깊은 영적 성숙을 하게 해 달라고, 더 예수님을 닮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저는 목회자가 이런 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가 맨 날 새벽마다 성도들의 문제 뒷치닥거리 하는 기도만 합니다. 어느 성도의 이런 문제, 저 성도의 저런 문제 해결해 주세요. 평생 이런 기도만 합니다.
정말 그 성도의 영적성숙을 위한 기도는 별로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맨 날 문제에만 매여 있고 그 문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영적인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맨 날 그들의 뒷치닥거리 하는 목회하다가 끝납니다. 그러니 한국교회가 발전이 없습니다. 이제는 기도가 달라져야 합니다. 성도들의 성숙을 위해서, 영적으로 더 깊은 단계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바울의 기도가 어떤 기도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사랑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성도라면 당연히 그 안에 하나님이 주신 사랑이 있을 겁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랑입니다. 최고의 율법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1) 바울도 이 사랑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이 사랑이 점점 풍성해 지기를 구합니다. 그들의 사랑이 지금보다 풍성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이 지금보다 더 커지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사랑도 지금보다 더 커지기를 기도합니다. 더 풍성한 사랑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생각하면 사랑의 사람, 사랑이 풍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게 가장 아름다운 성도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면 신앙생활이 오래될수록 직분이 올라갈수록 사랑이 점점 풍성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욕심이 점점 더 풍성해지고, 명예욕, 시기심이 점점 더 풍성해지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매일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웁니다. 왜 그럴까요?
뭔가 교회 문화가 잘못되어 있고, 잘못 배웠습니다. 잘못된 복음을 배웠습니다. 이상한 영적괴물들이 되어 갑니다. 우리는 제대로 된 복음을 듣고 신앙이 성숙할수록 사랑이 더 풍성한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점점 포용성이 넓어지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더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2) 그런데 바울은 이 사랑의 풍성을 구하면서 단순하게 풍성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지식과 총명으로 풍성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사랑을 수준 있게 하려면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 이상입니다. 그 사랑이 성숙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나는 사랑한다고 하는데 상대방이 그것을 받아들 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방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에도 지식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어떻게 그것을 표현해야 하는지 배울 필요가 있고, 먼저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알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나도 다른 사람을 더 잘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지식이 사랑의 원리를 말한다면 총명이란 지식을 적용할 수 있는 지혜입니다. 다른 번역을 보면 이 총명을 통찰력이라고 번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랑은 가슴만 뜨겁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사랑에는 올바른 지식도 필요하고 그 지식을 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지혜 혹은 통찰력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사랑할 때 올바른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이런 성숙한 신앙의 단계에 이르기를 기도했습니다. 지금 보다 영적으로 더 깊어지고 성숙해지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2.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도록 기도합니다.
빌립보 성도들이 지식과 총명 가운데 점점 사랑이 풍성해질 때, 바울이 기대하는 것은 그들이 분별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별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대는 우리를 미혹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미혹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단들도 많고, 거짓 선지자도 많고, 거짓 된 이론들도 많고, 여러 가지 유혹들도 너무 많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것이나 먹어서도 안 되고, 아무 것이나 받아들여도 안 되고, 아무 것이나 봐도 안 됩니다. 가려 낼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말 좋은 것이 뭔가? 정말 바른 것이 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선한 것, 진짜만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 시대의 성도들이 너무 분별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 것이나 봅니다. 아무 것이나 받아들입니다. 영적으로도 너무 형편없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엉터리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세상적으로도 너무 더럽고 추한 가치관이나 문화를 생각 없이 받아먹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성도 안에서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영적인 쓰레기, 세상적인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사람은 속에 들은 대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성도라고 하는데 나오는 것도 쓰레기밖에 안 나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분별해 낼 줄 알아야 합니다. 진짜를 구분해 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서 지극히 선한 것만 받아야 합니다. 위폐를 구별하는 전문가들이 하는 일은 종일 진짜만 본다고 합니다. 그래야 가짜를 보면 금방 식별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남을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분별은 해야 합니다. 판단은 누구만 합니까? 하나님만이 합니다. 여러분, 절대 판단자가 되지 마십시오. 판단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은 겁니다. 잘못하면 우리가 판단하기 쉬운데 성경은 절대 판단하지 말라고 합니다.
(약 4:11-12) 『[11]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12]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우리는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되 분별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적으로 옳다, 잘못되었다 분별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판단할 때 서로 시기하게 되고 분열하게 되고 싸우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문제가 생깁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분별만 하고 나부터 바르게 처신하면 됩니다.
여러분, 이 악한 시대에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는 영적 성숙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정말 거룩한 것, 진리의 것만 받아들이는 신앙이 되길 바랍니다.
3. 진실하여 허물없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신부에게 최고의 날은 언제입니까? 신랑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그 날까지 신부의 최고의 의무는 뭡니까? 자신의 삶을 순결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하는 겁니다. 그래서 신랑을 맞이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주님의 신부 된 우리의 최고의 날은 바로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입니다. 그 날까지 우리는 주님의 신부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합니다. 주님이 오시는 날 깨끗하고 흠 없는 모습으로 만나야 합니다. 죄를 조심해야 합니다. 죄는 더러운 것입니다. 죄를 지으면 오염이 됩니다. 죄를 피하고 무서워해야 합니다. 죄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래야 거룩합니다. 바울의 기도가 바로 그 기도입니다.
신부가 결혼식 날 그 드레스가 더럽고, 지저분하다면 신부의 자격이 없습니다. 깨끗한 몸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신부로서 진실하고 허물 없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4.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삶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삶에 열매가 있을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요 15:8)『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좋은 나무는 열매가 맺힙니다. 나무가 건강하면 열매다 맺힙니다. 우리의 신앙이 건강하고 좋다는 것은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주님은 어느 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다가 열매 없는 무화과를 보시고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다고 저주하신 적이 있습니다. 보기는 그럴싸한데 실속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그래서는 안 됩니다. 보기에만 그럴싸한 신앙이 아니라 열매있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열매는 무엇입니까? 성령의 열매, 영혼의 열매는 무엇입니까? 왜 열매가 없습니까? 열매 맺는 삶을 살려면 삶의 원천이신 주님과 붙어있어야 합니다. 주님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철저히 예수님과 붙어있어야 합니다. 주님과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늘 힘써야 합니다. 하루 삶의 가장 우선순위는 주님과 교제인 기도와 말씀입니다. 그것을 소홀히 하지 마세요. 그러면 열매는 자연스럽게 맺힐 겁니다.
< 결 론 >
이런 것들이 바울이 빌립보 교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기도의 내용들입니다. 저는 우리가 이런 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축복들, 형통...이런 기도를 구할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더 깊은 기도, 수준 있는 기도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바울이 기도하는 것처럼 영적으로 성숙한 신앙, 분별력이 있는 신앙, 열매가 있는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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