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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과 인간관계
임호남 2009-12-02 추천 1 댓글 0 조회 243
             기독교인의 인간관계(벧전 3:8-12)(06새벽)09수요


앞선 내용들은 어떤 내용들인가? 권세자들에 대한 태도, 종이 주인들에 대한 태도, 남편에 대한 아내의 태도,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아내에 대한 남편의 태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7). 오늘 본문은 기독교인의 인간관계 전반에 대한 원리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믿는 자들은 대인관계가 믿지 않는 자와는 달라야 한다.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


1. 동정심을 가지고 사랑하라(8).

여기를 보면 마음을 같이함, 동정, 형제사랑, 불쌍히 여김, 겸손. 이렇게 다섯 가지 미덕이 나온다. 다섯 가지 미덕을 가만히 살펴보면 중심은 형제사랑이다. 나머지는 형제사랑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방향이다.


1) 마음을 같이하여(공감)

마음을 같이한다는 영이 같다. 영과 혼이 일치한다는 뜻이다. 이 일치감이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토대가 된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늘 마음을 같이하셨다. 주님은 항상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자신의 뜻을 일치시키는 삶을 사셨다. 주님의 관심은 “나의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였다. 늘 그 원리로 사셨다.


십자가를 앞에 둔 겟세마네에서의 기도는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맞추시는 예수님의 자세의 절정이었다. 십자가를 피해갈 수 있다면 피해가길 원했지만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고백하면서 아버지의 뜻에 맞추기 위해서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도 선택하신 분이시다. 그런데 이 일치감은 외부적인 힘에 의한 강요된 일치가 아니라 주님처럼 서로 사랑하기에 자발적으로 맞추어 가고자 하는 마음이다. 교회생활을 하다보면 모든 성도들의 생각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관심과 필요를 민감하게 살피면서 서로에게 자신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서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왜 하느냐> <무엇을 위해서 하느냐>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같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무디 선생의 전도방법을 비판했을 때 무디 선생은 “그래요, 저는 항상 제 방법을 개선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당신의 방법은 무엇입니까?”고 질문을 했다. 그 때 비판했던 사람은 자기의 방법은 없다고 했다. 그런 대답을 들은 무디는 “그러면 저는 제 방법을 고수하겠습니다”고 했다.


우리는 방법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서로를 비판해서는 안 된다. 서로 달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같은 마음으로 달려가야 한다.


2) 동정하며

동정은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성품이다(히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동정은 공감하고 동정하고 구체적으로 돕는 성품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돕는 데까지 나아가는 동정은 같은 겪을 때 생긴다. 가난해봐야 가난한 자를 동정하고, 아파봐야 아픈 자를 동정하게 된다. 우리 주님은 모든 일에 우리가 겪은 어려움을 다 겪어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우리를 더 잘 이해하신다. 이해하실 뿐 아니라 실제저인 도움을 주실 수 있다. 그 주님에게 나아가야 한다.


3) 불쌍히 여기며

불쌍히 여긴다는 뜻의 헬라어 원어의 의미는 <좋은 내장을 가진>이란 뜻이다. 여기서 내장이란 감정들, 특히 사랑과 온유와 같은 좋은 감정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다르게 말하면 <좋은 마음을 가진>이란 뜻이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남의 고통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불쌍히 여기게 되는 것이므로 우리말로는“불쌍히 여기며”라고 번역될 수 있다.


주님은 우리를 보실 때 우리가 목자 없는 양같이 유리하며 고생하는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고 했다. 주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심같이 우리도 다른 이를 불쌍히 여기는 것이 마땅하다.


4) 겸손

형제 사랑의 한 측면은 공감 동정 연민이라면 다른 측면은 겸손이다. 겸손은 예수님의 성품이다. 주님은 하나님이셨지만 사람으로 낮아지셨고, 사람 중에서도 종이 되셨고, 종보다 더 낮은 죄수가 되셨고, 죄수 중에서도 가장 극도의 고통과 수치와 저주의 십자가형 죄수로 낮아지셨다. 우리는 주님을 본 받아 겸손해야 해야 한다. 남을 나보다 더 높여야 한다.


2. 복수하지 말고 축복하라(9)

1) 앙갚음을 하지 말라

9절의 말씀은 믿는 사람들 간의 관계보다는 신자들을 이유 없이 비방하고 괴롭히는 불신자를 상대할 때 해당하는 말씀이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는 것은 주님을 닮은 모습이 아니다. 주님은 복수하지 않으셨다. 주님을 닮은 우리도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저주를 저주로, 맞으면 때림으로 갚지 말아야 한다. 우리 힘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 주님을 우리 안에 모셨기에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의 마음을 품게 될 때 가능하다. 우리는 끊임없이 주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2) 도리어 축복하라.

나를 해롭게 하는 자에게 복수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지만 성경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신다. 그것은 그 원수를 축복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시다. 그런데 구약을 보면 족장들이 자녀들과 사람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것을 본다. 제사장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축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약으로 넘어오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왕 같은 제사장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복을 받도록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수 있다.


우리는 축복의 통로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들을 세상에 흘러 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도 세상을 축복해야 한다. 많이 축복해야 한다.


특히 원수를 축복하는 것은 그 사람을 적극적으로 용서하는 방법이다. 원수를 용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원수가 내게 한 일을 잊으려고 해도 그것조차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계속 생각나기 때문이다. 자다가가 생각이 난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다. 생각해 보면 너무나 분하고 억울해서,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불쑥 생각이 나서 내 속에서 분노가 일어난다. 내가 온전히 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한다. 그 사람을 도리어 축복하라. 그것이 진정으로 원수를 용서하는 방법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도리어 하나님의 축복을 상실하게 된다. 우리 마음 가운데 용서하지 않는 마음, 미움의 마음이 있으면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담길 수 없다. 영적으로 내가 죽어가게 된다. 원수 때문에 내 영혼이 망가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내 영혼을 위해서라도 원수를 축복해야 한다.


3) 내가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고 있는지를 진단하는 질문이 있다.

- 나는 화와 분노와 쓴 마음과 적대감정이 있는가?

- 내가 미워하는 누가 있는가?

- 나는 근심과 불안이 있는가?

- 내가 계속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 나는 계속 상처 받은 일을 생각하고 있는가?

- 나는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가?

- 나는 어떤 사람들과 말하기를 싫어하는가?

- 나는 누군가를 꺾었다는 느낌이 드는가?


이런 생각이나 마음이 있다면 아직 내가 온전히 용서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했다. 이 말씀을 생활 속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바란다.


우리의 대인관계가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다르기 바란다. 주님의 모습을 닮아내는 그런 인간관계를 맺길 바란다.


< 기도 >

1. 믿는 형제들에 대해서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나?


2. 믿지 않는 사람들, 특히 나를 괴롭히거나 까다로운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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