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누구신가(벧전 2:4-6) 09수요
우리는 예수님은 누구신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바른 믿음을 가질 수 있다.
1.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분(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분을 거절했다. 배척했다. 핍박했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그분을 받아들이고 환영한 사람들도 있지만 마지막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분을 거절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버림 받았지만 하나님에게는 택함을 받으셨다.
하나님께 택함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님이야 말로 이 세상을 구원할 하나님의 유일한 대안이었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유일한 분이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셨다.
이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시요, 이 예수님의 교회의 기초요 머리시오 우리 삶의 중심이요 왕이시다.
1) 이런 예수님의 삶은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는 그분을 따르는 자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면에서 주님을 닮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들인가?
먼저 우리도 많은 경우 세상에서 버림 받는다. 이 말은 성도들은 세상에서 때로는 핍박을 받고, 조롱을 받고, 거절을 당한다는 뜻이다(요 15:20-21, 25). 기독교는 핍박 받는 종교다. 처음부터 수 없이 많은 핍박을 받았고, 지금도 핍박을 받고 있다. 나도 처음 믿을 때 많은 핍박을 받았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핍박을 받지만 하나님에게 있어서 우리는 선택 된 사람들이다. 주님은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를 선택하셨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으셨다. 우리를 통해서 세상에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원하셨다. 하나님의 선택은 아무나 받는 것 아니다. 특권이다. 우리는 이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2. 예수님은 보배로운 산돌이시다(4).
1) 보배로운
먼저 보배로운 분이시다. 보배롭다는 것은 <대단히 존경스러운, 대단히 가치 있는>이란 뜻이다. 세상에서는 버림 받았지만 우리 하나님의 눈에는 예수님이야 말로 가장 보배롭고 존귀한 분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님을 높이셨다. 세상 위에 뛰어나게 하셨다. 우리의 왕이 되게 하셨다.
마찬가지로 우리 믿는 자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들이다. 하나님에게 있어 우리는 특별한 존재들이다(사 43:4). 우리는 이런 자들이다. 하나님의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 같은 존재들이다. (보물이셨군요!)
2) 산돌(living stone)
주님은 돌이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을 돌로 표현한 곳이 많다(시 118:22). 주님을 돌로 표현한 이유는 그분이 견고하고, 든든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돌이 보여주는 중요한 이미지는 집이라는 이미지다. 성전을 돌로 만들 듯이 주님이 예배드리는 집, 곧 성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산돌이라고 했다. 살아 있는 돌이란 뜻이다. 주님인 산돌이란 뜻은 그분이 지금도 살아 계신 하나님, 지금도 활동하고 계시는 하나님이란 뜻이다. 그분이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만들어 가는 일을 하고 계신다(엡 2:20-22).
4절을 마지막은 <그 산돌이신 예수님께 나아가라>고 권면한다. 산돌이신 예수님 곧 하나님께 나아가라는 권면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말씀이다. 구약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있었다. 제사장이다. 제사장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가졌다. 그런데 그 제사장조차도 아무 때나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격을 갖추어야 나아갈 수 있었다.
첫째는 제사장의 옷을 입어야 했다. 제복을 갖추어야 했다.
둘째는 정결해야 했다. 깨끗하게 자신을 씻고 거룩해야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은 달라졌다. 하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은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언제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은 특권이요, 은혜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은 내가 곧 누구라는 말인가? 제사장이란 말이다. 모두가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기억하라. 내가 곧 제사장이다. 내가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하는 자들이다.
3) 5절에서 이 부분을 보충해서 설명하고 있다.
1) 너희도 산돌이라 했다.
앞에서는 예수님이 산돌이라 했는데 여기서는 우리도 산돌이라고 했다. 이 말은 산돌이신 예수님께 우리가 나아가서 그분과 교제하고 그분과 연합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분의 생명을 받아서 산돌이 되었다는 뜻이다. 우리는 주님의 생명이 내 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도 주님과 같은 산돌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 돌은 그냥 돌이 아니다. 무작위로 뽑은 돌도 아니고, 다듬어지지 않은 돌도 아니라 하나님이 선택하신 돌이고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서 다듬어진 돌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면 언제든지 순종할 수 있는 준비된, 다음어진 일군들이 되어야 한다. 주님이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을 위해서 어떤 곳에 놓길 원할 때 어느 곳에 세워주시든지 한 부분을 감당할 수 있는 잘 다듬어진 돌이 되어야 한다.
2) 그래서 5절은 계속해서 설명하기를 <우리가 산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신령한 집이 뭔가? 구약에서는 성전이었다. 그러나 영이신 하나님은 더 이상 돌로 지은 구조물에 갇혀 있지 않으신다.
이제는 하나님의 영을 소유하고 있는 우리들을 성전 삼으셔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 그리고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이 모인 곳이 바로 교회다. 그래서 신령한 집을 세우라는 것은 교회를 세우라는 것이다. 세워진다는 뜻은 계속해서 세우라는 뜻이다. 신앙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 우리는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계속해서 믿음을 세워가야 한다.
3) 그러면서 5절은 계속해서 말씀하기를 <그리스도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고 했다.
앞의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는 두 가지 기능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성전이고, 내가 곧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이다. 이것이 신약성도의 신분이다. 성전이면서 제사장의 역할이 바로 성도들의 역할이다. 다시 말하면 이제는 성도라면 누구든지 내 안에 하나님을 모시고 그 하나님과 교제하고 예배하는 특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특권인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구약백성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3) 한 가지만 더 생각해보자.
5절을 보면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리라>고 했다.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구약제사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었을 때 그 예배를 가리켜서 하나님이 흠향하셨다고 표현했다. 그런 예배를 드리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그렇다면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물이 필요한데 무엇이 예물인가? 하는 것이다. 성경은 먼저 내가 곧 예물이라고 말한다(롬 12:1).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로 드리라>고 했다.
내가 제물이 된다는 말은 내가 하나님의 뜻에 나 자신을 바친다는 뜻이다. 그렇게 우리가 주님의 뜻에 나 자신을 바칠 때 주님은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일할 때도, 아이를 양육할 때도, 쉴 때도 모든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된다면 그것 자체가 하나님 앞에 귀한 예물, 귀한 예배가 되는 것이다. 주님이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미소 지을 것이다. 주님이 미소 짓는 대상이 되자.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사장이라고 했다. 구약에서 제사장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훈련된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함부로 하는 일이 아니라 잘 훈련된 사람들이어야 했다.
우리가 바른 제사장의 역할을 하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훈련되어야 한다. 예법을 배워야 한다. 어디든지 이런 훈련이 있다. 회사에서도 신입사원도 훈련을 받아야 하고, 군대에 입소하면 가장 기본적인 훈련을 철저하게 받아야 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이 너무 훈련이 안 되어 있다. 아무렇게나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우리 스스로 자신을 수준을 높이자. 훈련된 예배자가 되자.
< 결 론 >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준다. 주님은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에게는 택함 받은 보배로운 산돌이시다.
우리도 그렇다. 주님을 따르다보면 고난과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는 주님에게 택함 받은 특별한 존재들이다. 우리가 바로 주님을 모신 성전이며, 우리가 바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제사장이며, 우리의 헌신이 바로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물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 모르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에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들이다. 자부심을 가지자. 당당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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