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23:8-17(다윗의 동역자들)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 제일 연기를 잘한 주연배우를 시상하는 주연상이 있는가 하면 주연 옆에서 주연을 잘 돕는 조연배우상도 있다. 조연 배우상을 주는 이유는 조연이 있으므로 주연이 더 빛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도 마찬가지다. 눈에 뛰는 주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눈에 잘 뛰지 않지만 주연을 도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훌륭한 조연들이 많다. 그 조연들이 있었기에 주연들이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 본문은 다윗과 함께 수고했던 동역자들의 명단을 소개하고 있는 본문이다. 다윗은 탁월한 지도자였지만 결코 혼자의 힘으로 그 모든 업적을 이룬 것이 아니었다. 그 주변에는 그를 돕는 훌륭한 동료들이 있었다. 같은 내용을 다루는 역대상 11:10절은 이들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한다.
“이 사람들이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다윗의 힘을 도와 나라를 얻게 하고 세워 왕을 삼았으니”
이들은 다윗의 힘을 도와 나라를 얻게 하고 왕으로 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다윗뿐 이겠는가? 역사의 위대한 일을 성취한 사람들 주변에는 모두 이런 좋은 동역자들이 있었다. 혼자 독불장군처럼 잘하는 사람은 없다. 좋은 협력자가 있어야 한다.
교회사역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목회자 혼자 세워가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고 지역과 시대 속에서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목회자와 함께 충성되게 섬기는 많은 동역자가 필요한 것이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이다. 위대한 사도바울도 그렇게 위대한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를 돕는 많은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로마서 16장을 보면 바울을 도왔던 수많은 동역자들의 명단이 나온다(롬 16:1-16). 여러분이 저의 목회 동역자들이 되어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다윗의 동역자들에는 어떤 인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1. 먼저는 세 용사를 살펴보자(8-120).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1) 무명의 용사들(8)
다윗의 첫 번째 동지들의 명단을 보면 우리가 익히 아는 이름들이 아니라 평소에 듣지 못했던 생소한 이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의 활약상에 대해서 성경 다른 곳에서는 전혀 기록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를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성경의 기록 원칙을 생각해 본다면 추론은 가능하다. 성경은 모든 사람, 모든 사건을 다 기록한 책이 아니다. 기록의 포커스는 하나님의 구원사역과 관련된 인물과 사건만 기록한다. 그래서 세상적으로는 중요한 인물, 사건이지만 성경은 언급하지 않기도 한다.
비록 성경 다른 곳에서 이들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있지 않지만 그래서 사람들의 뇌리에서는 그들의 존재가 점차 잊어져가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충성을 잊지 않고 계셨다. 그래서 다윗의 동역자들의 명단이 소개될 때 그들의 이름이 제일 먼저 등장하는 영광을 얻은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의 눈에 늘 뛰고 그들의 이름과 활약성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름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충성하고 있다. 이름이 드러난 사람들보다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이런 수많은 무명의 일군들이 있다. 그들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가 오늘도 세워져 가고 있다.
그 이름을 비록 세상은 몰라줘도 우리 대장되신 주님은 똑똑히 기억하시고 그들의 수고를 잊지 않으실 것이다. 그래서 주님 앞에 서는 날 그들의 모든 수고와 눈물과 헌신을 기억하시면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나라에 무명의 용사들이 되길 바란다.
2) 충성된 일군들
- 첫 번째 사람 <요셉 밧세벳>이라고도 하고 아디노라고도 하는 사람이다(8).
이 사람은 홀로 블레셋 사람 팔백 명을 죽인 전과를 올린 사람이었다. 혼자 그 많은 사람을 대적해서 싸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인데 이 사람은 그렇게 싸운 사람이다. 하나님나라에 용맹스런 군사였다. 널리 알려진 인물이 아니지만 용맹스런 군사였다. 우리 교회 안에 이런 용맹스런 주님의 군사들이 많길 바란다.
- 두 번째 사람 엘르아살이다(9-10).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싸울 때였다.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 군사와 싸우다 도망을 갈 때였다. 이 때 이 사람이 블레셋 군대와 마주하고 싸움을 하는데 어느 정도까지 싸움을 했느냐 하면 오늘 본문은 손이 피곤하여 칼에 붙기까지 블레셋 사람을 쳤다고 했다.
손이 피곤하여 칼에 붙기까지 했다는 말은 너무 피곤해서 칼을 손으로 더 이상 잡을 힘조차 없을 정도로 싸웠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싸웠는지 알겠죠. 이제 한 사람만 더 다가와도 더 이상 그 사람을 향해서 칼을 뻗을 수 없을 정도로 탈진하기까지 싸운 겁니다.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포기하고 발을 뺄 때 앞에 홀로 나가서 싸운 싸움이었다. 그러기에 더욱 힘든 싸움이었다. 자기까지 무너지면 그 동공체가 다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가 도망가도 자기만은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고독한 싸움을 했던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일을 할 때 때로는 이렇게 힘들 때가 있다. 함께 봉사하던 사람들이 힘들다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하나 둘 발을 뺄 때 나까지 발을 빼버리리면 정말 공동체에 큰 어려움이 오기에 나 혼자만이라도 외롭게 그 자리를 지켜야 할 때가 있다.
비록 그 자리가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그 자리를 지켜줄 때 그 헌신과 충성이 언젠가는 빛을 발할 때가 있다. 그 한 사람의 헌신이 무너져 가는 공동체를 살리는 것이다.
10절을 보라. 혼자 싸우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감당할 힘을 주셨다. 그래서 적을 이기게 해주셨다. 우리가 죽도로 충성하고자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홀로 두지 않는다. 함께 하신다. 그래서 직분을 감당케 하신다.
그럴 때 그 한 사람의 충성으로 그 공동체의 흐름이 바뀌었다. 안된다고 포기하고 도망가던 군사들이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더불어 싸웠다. 그리고 승리를 얻었다. 한 사람의 헌신이 전쟁의 물줄기를 바꾼 것이다. 무너져 가던 공동체를 일으킨 것이다. 여러분이 이런 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세 번째 사람 삼갈도 마찬가지다. 11-12절을 볼까?
이 사람도 모든 사람이 도망할 때 홀로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적을 막아서서 이겼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힘들어도 뒤로 물러서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막아서야 합니다. 그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히 10:38절은 말하기를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되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고 했다. 하나님은 뒤로 물러서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믿음으로 싸우기를 원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전사들이 되길 바란다.
< 결 론 >
하나님의 나라에는 일군이 필요하다. 일군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들이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우리를 몸 된 교회의 일군으로 부르셨다. 우리는 일군이 되어야지 구경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 본문의 다윗의 용사들처럼 사람은 몰라줘도 하나님 앞에 충성된 일군이 되길 바란다.고전 15:5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이 말씀 붙들고 주님을 섬기는 충성된 교회의 일군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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