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청산하라(삼하 13:23-39) 09.4.29 큰뜻수요
과거의 원한을 청산하지 못해서 미래를 향해 가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에 받았던 상처 때문에 늘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복수에 대한 일념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모두 과거에 매여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보다 나은 삶을 향해서 나아가지 못하고 산다.
우리는 이런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 그래야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내 힘만으로는 과거를 온전히 청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 앞에 그 문제를 가지고 나아와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내어놓아야 한다. 그럴 때 해결될 수 있다.
1.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강제로 추행한지 만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 2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동생이 추행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압살롬은 그 문제로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고, 어떤 불만도 공식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압살롬이 이해심이 많아서 그냥 넘어가는 모양이구나! 역시 통이 커!>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암논도 압살롬이 그냥 넘어가는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것이 아니었다. 침묵 속에서 무서운 일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압살롬은 그 2년 동안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은 자신의 개인적인 원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장남이요 형인 암논을 살해하고 만다.
물론 이 일로 압살롬은 자신의 원한을 한 순간에 갚고야 말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일로 압살롬도 결국 인생을 망치고 만다는 사실이다. 얼마든지 행복하고 보람된 인생을 살 수 있었지만 복수를 갚기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말았던 것이다. 그래서 원한이란 것을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다. <자신도 망하고 남도 망하게 만드는 것이다.>
2. 압살롬이 이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접근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복수의 칼을 갈기보다, 공적으로 아버지 다윗을 찾아가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나쁜 죄를 지은 형 암논을 공의롭게 징계해 달라고 요청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자기가 원하는 만큼 암논이 벌을 크게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의사가 100% 수용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나머지 결과에 대해서 하나님의 공의에 맡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1) 암논이 진정으로 회개했다면 하나님이 암논을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고야 마셨을 것이다.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회개하고, 이제는 부모나 나라에 꼭 필요한 인물로 변화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결국 압살롬도 살고 암논도 살아나는 쪽으로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이다. <니 죽고 나 죽자!> 식의 해결이 아니라 <너도 살고 나도 살자>는 쪽으로 해결이 되었을 것이다.
2) 만약 암논이 회개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공의의 하나님이 그냥 두시겠는가? 아마도 암논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야 말았을 것이다. 압살롬에게 이 믿음이 있었다면 압살롬의 삶은 성경에 기록된 것과 전혀 다른 삶이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여동생의 인생을 망친 원수까지도 하나님께 맡길 정도의 믿음과 인격을 갖추었다면 정말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3) 마치 자기 아버지 다윗과 같았을 것이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원수 사울을 똑 같이 대응하지 않고 도리어 사랑하고 용서했다. 그럴 때 다윗을 미워하고 죽이려고 하던 사울은 그 인생이 점점 추악해지고, 결국 망하고 만다. 만약 다윗도 똑 같이 사울을 미워했다면 사울과 같은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그러나 다윗은 미워하기보다 사랑하고, 용서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에 맡겼다.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랬을 때 다윗의 영혼은 미움과 증오의 사로잡히기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충만했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인물이 되었던 것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원한과 아픔을 극복할 때 그것이 도리어 내 영혼을 새롭게 만드는 촉매자가 되는 것이다.
4) 압살롬이 누굽니까?
암논 다음가는 다윗의 둘째 아들이다. 암논이 무서운 죄로 왕위를 이을 자격을 상실했을 때 그 다음 순서는 압살롬이다.
만약 압살롬이 앞에서 말한 그런 믿음의 방식으로 개인의 원한을 해결했다면 그는 이전보다 더 거룩한 사람이 되어서 다윗의 왕위를 이어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 못지않은 위대한 왕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도 암논과 똑 같은 사람이 됨으로 결국 그의 인생도 파멸의 길로 가는 것을 본다.
5) 압살롬의 여동생, 다말은 어떤가?
성추행을 당했지만 울고, 불고 내 인생 망쳤다고 세상과 사람을 원망하며 살 것이 아니라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고 툴툴 털고 일어났다면 그 인생이 그렇게 불행해지지만은 않았을 것이다(13:22).
우리가 잘 아는 오프라 윈프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일 뿐만 아니라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여성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오프라의 인생은 그렇게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사생아로 태어났고, 아홉 살 때 사촌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미혼모였고, 마약에 빠졌습니다. 몸무개는 100킬로그램이나 나갔습습니다. 그런 불행한 환경 속에서 자란 여인이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여인이 되었고, 지금도 자신의 그런 부끄러운 과거를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밝히면서 삽니다. 다말도 그렇게 털고 일어설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말도, 압살롬도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미친개한테 물렸으니 속히 치료 받고 새롭게 출발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미친개를 꼭 잡아서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자신도 죽고 다른 사람도 죽이고 만다. 개인의 원한 때문에 함께 죽었다.
3. 만 이년 후에 압살롬은 자기의 양털을 깎는 행사에 다윗과 자신의 형제들을 모두 초청했다. 양을 치는 사람들에게 양털을 깎는 것은 큰 잔치였다. 마치 1년 동안 농사지은 것을 추수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대개 목축업자들은 양털을 깎을 때에는 손님들을 청해놓고 큰 잔치를 했다.
압살롬도 자기의 양털을 깎는 때를 기다렸고 때가 되었을 때, 왕자들과 다윗왕을 초청했던 것이다(23절). 왜 그렇게 했을까? 암논만 초청하면 절대 안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윗왕을 초청한 것은 사실은 다윗이 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암논을 불러들이기 위한 하나의 구실이었다.
다윗이 자기는 갈 수 없다고 하니까 압살롬은 기다렸다는 듯이 집안의 장남인 암논을 아버지를 대신해서 꼭 보내달라고 간청을 한다. 그래서 다윗은 마지못해 암논으로 하여금 그 행사에 참여하게 한다. 드디어 암논을 비롯한 모든 왕자들이 그 행사에 참여해서 흥겨운 잔치를 벌이게 된다. 그런데 목표는 오로지 암논이었다.
압살롬은 그 종들에게 주흥이 무르익고 암논이 술에 취하면 저를 죽이라고 명령을 합니다. 그리고 때를 보다가 결국 암논을 죽이게 됩니다. 다른 왕자들은 이 일을 보고 혼비백산해서 도망을 갑니다(29절).
3. 다윗의 반응
압살롬의 양털 깎는 행사장에서 왕의 모든 아들들이 다 죽었다는 소식이 다윗에게 전해집니다. 그 때 다윗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31절을 보면 그 옷을 찢고 땅에 엎드려졌습니다.
다윗은 계속되는 자기 집안의 이런 비극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먼저 이 모든 불행과 다윗이 연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암논이 다말을 범할 때도 누구를 이용합니까? 다윗을 이용합니다. 다윗에게 여동생을 보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리고 죄를 짓습니다.
이번에 압살롬도 암논을 죽일 때 누구에게 부탁을 합니까? 아버지 다윗에게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게 해서 암논을 죽입니다. 모든 불행에 이상하게 다윗이 연관이 됩니다. 그런데 다윗은 분별력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암논이 다말을 개인적으로 부를 때 이상하게 생각했어야 합니다.
압살롬이 암논을 부를 때 이상하게 생각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분별력을 발휘해어야 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영적인 분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자꾸 자식들에게 끌려 다닙니다. 그가 간음과 살인죄를 지은 후에 이런 영적인 감수성이 많이 둔해진 것 같습니다.
다윗의 범죄가 그와 그 가정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가져오는지 모릅니다. 죄는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다음 주는 계속해서 다윗이 잘못된 아들을 바르게 처리하지 못하는 내용을 보게 될 것입니다.
< 결 론 >
1.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징계가 있습니다. 죄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2. 경건한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개인의 원한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그것이 내 영혼을 파괴하고 다른 사람까지 파괴합니다. 개인의 원한을 하나님께 가지고 나와서 반드시 해결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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