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든지 이기는 다윗(삼하 8:1-8)
어떤 싸움에서 적을 이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운동경기를 봐라. 상대방을 이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최근 한일전 야구..) 치밀한 준비, 체력, 기술이 있어야 이길 수 있다. 조금만 방심해도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대동소이함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사람은 늘 이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이 이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겉으로 봐서는 별로 차이가 없는데 남을 이기는 기술과 체력과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왕으로 등극을 해서 먼저 자기나라를 안정시켰다. 그 후 눈을 밖으로 돌려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적들을 하나씩 정복해 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다윗은 가는 곳마다 승리했다(6,14). 어떻게 해서 다윗은 이렇게 늘 승리를 얻을 수 있었을까?
1. 먼저 다윗의 전쟁역사를 살펴보자.
1) 전쟁의 대상
*블레셋 : 제일 먼저 125년간이나 이스라엘을 끈덕지게 괴롭혔던 블레셋을 정복했다(1).
*모압을 쳐서 이겼다. 종으로 삼고 조공을 바치게 했다(2).
*소바왕 하닷에셀을 쳐서 마명 일천 일백과 보병 이만을 사로잡고 그 중에서 병거 일백 승의 말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힘줄을 끊어버렸다(3-4).
*하닷에셀을 도우러 오는 다메섹 아람 사람들을 쳐서 이겼다(5).
*염곡에서 에돔 사람 일만 팔천을 쳐 죽이고 돌아와서 명예를 얻었다(13). 다윗은 주변의 모든 국가와 전쟁을 해서 모두 승리했다.
2) 다윗이 승리한 지역의 범위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블레셋은 서쪽 사람, 모압은 동쪽 사람, 아람 사람은 북쪽 사람, 에돔 사람은 남쪽 사람들이다. 다윗은 동서남북 모든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완전한 승리인 것이다. 이스라엘 둘러싸고 있는 강적들이 모두 정복되었다.
이것은 아주 뜻 깊은 일이었는데 다윗이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땅 전체를 소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창 15:18)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이 약속을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루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윗 때에 비로소 이루어진 것이다. 꼭 다윗이 아니었어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갔다면 다윗 앞서 약속의 성취를 얻을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다윗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그 약속을 믿음을 주장하지 못했고 그것을 실제로 성취하지 못했다.
만약 다윗이 왕이 된 후 자기나라만 잘 지키고 있자는 안이한 생각을 했다면 그렇게 많은 승리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냥 편안하게 왕으로 살다가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내 것만 지키고 살다가 가자는 안이한 생각 속에 머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 마음속에는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협하는 세력들을 정복해서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성취하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그래서 주변의 나라들을 정복해 가기 시작했다. 믿음의 지경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신앙생활도 이래야 한다.
- 내 믿음만 유지하자는 식의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된다.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 섬기고 돕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 우리 가정만 잘 돌보자는 생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가정이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는 가정이 되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적극적인 믿음, 지경을 넓히고 싶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내 지경을 넓혀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반대와 저항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기 바란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을 섬기고,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신앙생활이 되길 바란다.
다윗이 정복한 나라 대부분은 그 당시 아주 강력한 나라들이거나 이스라엘에게 아주 위협적인 나라들이었다. 대표적으로 블레셋이란 나라는 강력한 나라였고 항상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나라였다. 이런 강력한 나라들을 다윗이 정복했다. 어떻게 이런 승리를 얻을 수 있었을까?
2. 승리의 비결
1) 그가 약속을 바라보고 나아갔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그 약속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나아갔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성취할 때 가장 큰 성취동기는 바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셨기에 내가 당당하게 구합니다.” 이것처럼 우리에게 강한 확신을 주는 것은 없다.
개인의 신념과 판단 위에 세워진 목표나 일은 상황에 따라 쉽게 무너지고 말지만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세워진 목표나 계획은 무너지지 않는다. 확신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다.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갔다. 그 약속을 믿고 나갔기에 장애물이 있었지만 이겨낼 수 있었고 점점 지경을 넓혀갈 수 있었던 것이다. 여러분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의 지경을 넓혀가길 바란다.
시편 2:8절은 말한다.“열방을 내게 구하라 내가 네게 주리라”
열방을 구하면 주시겠다고 했다. 세상의 수많은 나라와 땅이 있는데 그것을 구하는 자에게 주시겠다는 것이다.
열방을 구하는 자에게 주시겠다는 뜻은 온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할 비전을 가진 자들에게 맡겨주신다는 뜻이다. 원래 열방의 주인은 누구인가? 하나님이시다. (계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그런데 지금은 사탄이 세상의 왕 노릇하고 있다. 그러나 원래 세상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에 결국 사탄의 모든 권세는 깨어지고 주님이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을 누가 하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가길 원하신다. 그래서 주님의 마지막 명령은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는 명령이다. 모든 민족을 구원하라는 것이다. 행 1:8절은 땅 끝까지 가라 했다.
이것은 일종의 싸움이다. 세상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뺏어오는 일이다. 우리는 세상을 무력으로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복음으로 정복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태도는 열방을 구하는 것이다. <세상을 내게 맡겨주옵소서. 내가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하겠습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복음으로 섬기고자 하는 개인고 교회 위에 하나님은 더 많은 영혼들을 맡겨주실 것이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자. 온 세상과 열방을 구하는 교회가 되자. 세상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가 되자. 또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윗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지 말고, 내 가정, 내 삶만 편안하게 살면 되지! 그런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말고 눈을 들어 지역의 잃어버린 영혼을 보고, 민족의 현실을 보고 세계를 보면서 열방을 구하는 믿음의 지경을 넓히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2) 다윗이 이런 승리를 누린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하나님께 드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다윗은 승리할 때 마다 전쟁의 전리품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중에는 값진 금은보화가 가득했다. 그런데 다윗은 그것들을 자신이 취하지 않았다. 모두 하나님께 드렸다(11-12).
다윗이 전쟁에서 얻는 많은 재물을 자신이 가지지 않고 하나님께 드린 이유가 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아서 지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그 꿈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이 간접적으로나마 그 꿈에 참여하고 싶었다. 성전을 짓는데 필요한 재료를 자신이 준비하고 싶었다. 그래서 노략물을 자신의 창고에 들이지 않고 다 하나님께 드리게 된 것이다. 이런 중심을 하나님을 보셨다. 그래서 하나님을 위해서 살고자 하는 자에게 계속적인 승리를 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자신만을 위해서 사용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라. 드리라. 그러면 하나님이 더 주실 것이다. 더 부어주실 것이다.
3) 다윗은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사람이었다(15).
다윗은 나라를 다스릴 때 정의와 공의로 다스렸다. 진실하게 하나님의 기준을 가지고 다스렸다는 것이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좇지 않았다. 부정부패를 하지 않았다. 돈 많고 힘 있는 자들이라고 봐주고 가난하다고 무시하지 않았다. 정의롭게 공의롭게 나라를 다스렸다. 그랬을 때 하나님은 그를 축복하시고 계속적으로 그에게 승리를 주셨다.
하나님 자신이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불의를 행하는 자와는 함께 하시지 않는다. 우리가 하나님께 계속적으로 쓰임 받기 원한다면 정직하게 공의롭게 살아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승리를 주실 것이다.
< 결 론 >
우리의 신앙이 이왕이면 승리하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
우리 주님이 이미 죄와 사탄을 이겼다. 우리에게도 승리의 약속과 능력을 주셨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패배에 익숙해 있다. 날마다 죄와 육신에 지고 있다.그리고 주일날은 그것을 회개하러 오는 날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승리의 삶이다. 다윗은 날마다 승리했다.
1) 약속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구했을 때 승리했다.
2) 그는 자신을 위해서 살지 않았다. 하나님을 위해서 살았다.
3) 그는 공과 의를 행했다. 그럴 때 승리할 수 있다.
승리는 맛본 자가 승리를 열망하게 된다. 생활 속에서, 작은 부분에서부터 말씀에 순종해서 경험되는 승리를 맛보아야 한다. 영적인 대박을 터트리려고 하지 말고, 생활 속에서 지극히 작은 부분에서부터 믿음으로 순종하는 작은 승리가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더 큰 승리를 열망하게 되고 더 큰 승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지금 믿음으로 순종해야 할 작은 일이 무엇인가? 그것부터 믿음의 원리를 적용해서 승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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