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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 통하는 부부
임호남 2009-02-11 추천 0 댓글 0 조회 228

영적으로 통하는 부부(사무엘하 6:16-23)  09.2.11


우리는 지난 시간에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는 다윗이 너무 기뻐서 그 일로 춤을 추었다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그 후의 일을 살펴보자. 밝은 면도 있고, 어두운 면도 있다.


16절, 여호와의 궤가 드디어 다윗 성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이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한 여인이 있었는데 바로 다윗의 부인이요, 그 나라의 왕비였던 미갈이었다.


그런데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윗과 미갈은 너무 달랐다. 다윗은 믿음의 사람이었다. 하나님을 가장 첫 자리에 모시고 사는 사람이었고,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미갈에게는 남편이 가지고 있는 그런 신앙적 열정이 없었다. 미갈도 이스라엘 백성이었기에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형식적이라도 예배의 자리에 나가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남편 다윗과 같은 그런 열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남편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신다는 사실에 덩실덩실 춤을 출 때 그 부인은 그런 남편의 모습을 속으로 비웃었다. 남편의 순수한 헌신과 열정을 단지 인간적인 눈으로만 바라보면서 업신여겼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모른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부부관계에서조차 영적으로 통하지 않고,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 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다. 부부는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는 사이인데 그 좋은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이 뭔가? 영적인 것이다.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특별히 자매들이여! 이 부분을 진지하게 생각하라.

그리고 먼저 자신의 영적 상태를 보라. 과연 내게는 다윗 같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열정과 믿음이 있는지! 없다면 내 영혼에 먼저 불을 지피는 일을 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예배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가진 사람,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사람으로 변화되라.


그 다음에는 남편들(배우자)의 영혼 상태를 점검해 보라.

남편들이 과연 어떤 영적 상태에 있는지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들의 영혼이 아직 어리거나, 하나님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면 이 문제를 가지고 정말 진지하게 기도하라. 눈물로 기도하라. 그래서 부부가 영적으로 대화가 통하고, 한 마음과 한뜻이 되어서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되기를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눈물로 기도하라.


17절, 다윗은 자기 부인이 자기를 비웃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체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계속해서 진행해 갔다.


하나님의 궤를 미리 준비해 놓은 장막에 모셨다. 드디어 언약궤가 그 나라의 수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이 일을 마치고 다윗은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 아마도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기의 수도에 모셨다는 사실 앞에서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18, 그렇게 예배를 드린 후, 다윗의 영혼은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로 충만했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그 은혜를 사람을 향해서 쏟아내었다. 자기의 백성들을 마음껏 축복했다. 그리고 19절을 보면 백성들에게 선물을 나누었다. 그 자리에 참여한 모든 백성들에게 떡 한 개와 고기 한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을 나누어주었다. 왜? 그 마음이 하나님 때문에 너무 풍성하니까 그 풍성함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렇게 영적으로 충만해지면 자연스럽게 그 은혜를 나누고 베풀고 싶어진다. 은혜가 풍성해지면 사람의 마음이 넉넉해진다. 그래서 자꾸 사람들에게 뭔가를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먼저는 내가 받은 은혜를 나눈다. 내가 받은 감사를 나눈다. 그 뿐 아니라 물질을 나눈다. 음식을 나눈다. 은혜 받은 자의 특징은 나눈다는 것이다. 왜? 잔이 차고 넘치면 자연스럽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혜가 없는 사람의 특징은 나누는데 인색하다는 것이다. 일년 내내 가도 나눌 것이 없다.

첫째 영적인 것을 나누지 못한다. 왜? 내 영혼이 메말라 있기 때문이다.

둘째 물질적으로 나누지 않는다. 늘 인색하게 산다. 자꾸 끌어 모으려고만 하고, 주는 것이 아깝고, 나 자신만 챙긴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도 자연스럽게 인색해 진다.


그러나 은혜가 충만하면 하나님께도 드리고 싶고, 사람들에게 자꾸 작은 것도 나누고 베풀고 싶어진다. 여러분의 은혜의 지수는 나눔으로 점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리고 내 잔이 넘치면 자연스럽게 나누어진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먼저는 영적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영혼이 부요해져야 한다. 그러면 삶에 여유가 생긴다. 기쁨이 생긴다. 풍성해진다.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해 진다. 그러나 영혼이 빈약해지면 모든 삶이 빈약해지고 약해진다.


다윗 한 사람이 풍성해지니까 그 은혜를 나누었고 그 은혜를 나누니까 모든 사람의 삶이 풍성해졌다. 백성들이 풍성한 축복과 물질적인 선물을 안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정으로 돌아갔다. 그들이 그런 마음으로 가정으로 돌아가서 받은 은혜를 풀고, 받은 선물 보따리를 풀 때 또 한 번 은혜의 파장이 일어나서 가족들을 풍성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이것이 영적인 원리다. 은혜는 나누면 더 풍성해진다. 나 한 사람 때문에 나 주변의 많은 사람이 덩달아 풍성해진다. 우리 교회에 이렇게 은혜가 풍성한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그럴 때 우리 교회에 늘 차고 넘치는 풍성한 교회가 된다. 그러나 은혜가 메말라 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교회가 영육 간에 빈약해진다. 쇠약해진다. 늘 갈증이 있고, 탄식이 있는 교회가 된다. 나 자신의 영적인 삶이 그만큼 중요하다.


가정에서도 내가 풍성하면 가정의 분위기 달라진다. 내가 영적으로 좋으면 웃음이 나오고 기쁨이 나오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남편에게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그래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러나 내가 우울하고 상태가 안 좋으면 안 좋은 상태도 그대로 전달된다. 나의 영적상태가 그만큼 중요하다. 먼저는 영적으로 풍성한 삶, 나눌 것이 있는 삶을 살라.


20, 다윗이 이렇게 영적으로 너무 충만하고 행복해서 가정으로 돌아왔다.

아마도 다윗은 백성을 축복하고 백성과 나누었던 그 은혜를 누구보다도 자기 가족들과 함께 나누길 원했을 것이다(20상).


  그 기쁨과 감격을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과 나눌 생각을 하니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을 것이다. 그런 행복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가정으로 갔다. 그런데 다윗이 집의 문턱을 넘는 순간 그 모든 기쁨, 행복, 영적인 충만함이 비참하게 깨어지고, 부서지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다윗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집에 들어가는 순간 제일 먼저 마중을 나온 사람은 역시 부인 미갈이었다. 그러나 미갈은 사랑하는 남편이 밖에서 하루 종일 왕으로 직무를 다하고, 특히 하나님을 위해서 땀 흘리고 나서 그래도 가정에서 쉬고, 위안을 받기를 기대하며 돌아오는데 그 남편을 입구에서 맞이하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 모욕, 비판을 쏟아내고 말았다.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드러내셨도다.”

남편을 깔아뭉개고, 남편이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귀하게 여기며 열정을 쏟아내었던 그 일을 완전히 무시하는 언어를 독화살처럼 쏟아내었던 것이다. 그 언어는 하늘 끝까지 높이 솟아 있던 다윗의 영적 기쁨을 한 순간에 지옥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언어였다.  그것도 함께 사는 아내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 순간 다윗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저는 단연코 비참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1) 먼저는 아내와 영적으로 통하지 않는 것 때문에 비참했다.

  영적으로 통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나는 주님을 너무 사랑해서 주님을 위해서 살고 싶은데 한쪽에서는 그 마음과 그 일을 무시하고 조롱한다.


2) 가정이란 곳이 위로 받고, 인정받고, 몸과 마음이 쉬고 싶은 곳이어야 하는데 가정으로 돌아와도 위로가 없고, 안식이 없었다. 얼마나 비참한가?


자매들이여 특히 남편이 퇴근하고 들어오는 문 앞에서 조심하라.

그 때는 무조건 <수고했다. 잘했다. 감사하다.> 긍정의 언어로 밝게 환하게 맞이하라. 퇴근하고 돌아오는 문 앞에서부터 바가지 긁고 무시하는 언어를 하면 정말 정 떨어진다. 남편들이 부인들에게 이렇게 따뜻한 대접을 받지 못하면 그 마음은 방황한다. 결국 다윗은 가정에서 부인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남편이 된 것이다. 남편들이 제일 힘든 것이 가정에서 부인에게 인정받지 못할 때다.


 밖에서는 아무리 무시당하고 힘들어도 아내에서만큼은 인정받고 싶은 것이 남자들이다. 밖에서 아무리 무시당하고 힘들어도 아내가 남편을 왕처럼 대접해 주면 남편들은 힘을 얻는다. 그러나 밖에서는 왕처럼 군림해도 가정에서 아내가 인정을 받지 못하는 남편들은 정말 비참한 것이다. 아내들이여 이 원리를 알라.


다윗이 부인과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다윗의 삶 가운데 가정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첩을 거느리게 된다. 그리고 밧세바와의 간음 사건도 사실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를 해야 한다. 가정에서 부인에게 만족을 누리지 못하니까 밖에서 유혹을 받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다음 기회에 깊이 다루도록 하겠다.


< 결 론 >

1. 부부가 영적으로 통하는 부부가 되라

2. 내가 풍성해야 나눌 것이 있다. 영육 간에 나눌 것이 있는 풍성한 삶을 살라.

3. 남편을 존중하고 세워주라. 가정에서 인정해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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