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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중심의 삶
임호남 2009-01-21 추천 0 댓글 0 조회 378

사무엘하 6:1-11   09.1.21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은 제일 먼저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예루살렘 성을 정복하고 그곳을 나라의 수도로 정합니다. 이어서 주변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였던 블레셋의 침공도 여러  번에 걸쳐서 물리칩니다. 여러 가지로 나라가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왕권이 강화되고, 수도도 정해지고, 국방도 튼튼해 졌습니다. 다윗은 바로 이 시점에 한 가지 중요한 일을 계획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오랫동안 변방에 방치되다시피 되고 있던 하나님의 언약궤(법궤)를 자신의 수도 예루살렘(다윗성)으로 옮겨 오는 일입니다.


왜 다윗은 법궤를 수도인 다윗 성(예루살렘)으로 옮길 계획을 세웠을까?


1. 언약궤에 대해서

1) 언약궤는 어떤 것인가?

이 언약궤 안에는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받은 십계명을 기록한 두 돌 판과 만나를 담은 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담겨 있는 작은 상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시고, 우리에게 참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고, 우리를 인도하는 목자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이 언약궤 위 뚜껑 부분이 바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는 속죄소였다. 하나님이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출 25: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그런 의미에서 언약궤는 바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다. 언약궤가 있는 곳이 곧 하나님이 계신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이동을 할 때 항상 언약궤를 중심으로 이동을 했다. 전쟁을 할 때도 언약궤를 앞세워 전쟁을 했다. 왜냐하면 언약궤는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한다는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다윗은 새롭게 시작되는 왕국의 중심 수도에 그 언약궤를 모시려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다윗의 왕국이 겉으로 보기에는 다 좋았습니다. 갖추어진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생각할 때는 아니었습니다. 한 가지가 더 채워져서 완벽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한 가지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였다.


예루살렘이 나라의 수도이고, 그 수도에 나라를 통치하는 왕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생각했습니다. 다윗의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가 되려면 그 수도에 만왕의 왕이 계셔야 했습니다. 그럴 때 온전한 나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리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가정입니다.

좋은 집이 있고, 생활도 안정되어 있고...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가정이 정말 온전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그 가정의 중심에 누구를 모셔야 합니까? 하나님을 모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그 가정이 온전한 가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있는데 하나님의 임재가 없다면 그 가정은 가장 중요한 것이 빠진 가정입니다.


특히 요즘은 우리가 사는 주변 세상이 어렵다. 나라도 어렵고 회사도 어렵다. 우리가 그런 어려움을 잘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외부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으로 우리 삶이 안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음으로 안정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외적인 삶이 안정되었다 해도 내 마음에 주님의 임재가 없다면 우리의 안정은 헛된 안정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안정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제일 소중한 것으로 여기길 바란다.


2) 사울 왕 시절에 이 언약궤가 블레셋에 뺏기는 불행이 있었다.

그 뒤 언약궤를 되찾았지만 언약궤를 변두리 산 속에, 아비나답의 집에 거의 30년 가까이 방치해 두었습니다. 이 사실은 사울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역대상 13:3)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궤를 옮겨 오자 사울 때에는 우리가 궤 앞에서 묻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매”


사울왕 때에는 언약궤 앞에서 별로 묻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삶의 문제가 생겨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영적으로 잠들어 있었다는 뜻입니다. 당시 사울왕의 영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나라의 영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겁니다.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고 살던 사울왕의 마지막이 어떠했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영적으로 잠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장 큰 위기는 영적인 위기입니다. 여러분!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기 바랍니다. 민감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늘 묻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의논하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을 여러분의 삶의 중심에 모시기를 바랍니다. 이 삶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2. 다윗의 언약궤 이동계획

1) 다윗은 이런 영적인 상태를 알고, 하나님을 자신과 이스라엘 민족의 중심으로 모시기 위해서 언약궤를 옮기려고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다윗은 어떻게 준비합니까?


① 이스라엘에서 특별히 삼만 명을 뽑았다(1) - 많은 사람을 행사 진행요원으로 준비.

② 언약궤를 옮기기 위해서 새 수레를 준비했다(3) - 새로 뽑은 최신형 리무진을 준비했다. 

③ 이스라엘 온 족속이 잣나무로 만든 각종 악기를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했다(5).(오케스트라)

④ 그리고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몰도록 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언약궤를 옮기는 데 있어서 다윗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2) 문제가 발생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언약궤가 실린 수레를 몰던 소들이 갑자기 나곤의 타작 마당 앞에서 뛰기 시작하는 겁니다. 짐승은 원래 놀라면 잘 뜁니다. 놀랠 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들이 뛰니까 언약궤를 실은 수레가 흔들리면서 언약궤가 땅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급한 마음에 곁에 있던 웃사가 언약궤를 붙잡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언약궤를 붙잡은 웃사를 심판하셔서 웃사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3)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하나님이 너무 하신 것 아닐까요? 언약궤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는데 죽이시는 것이 너무 가혹하지 않나요? 왜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을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기는 좋았는데 방법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언약궤를 운반하면서 생긴 모든 문제의 뿌리가 사실 여기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궤를 만들 때 이 언약궤를 어떻게 운반해야 하는지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언약궤 운반의 원칙은 첫째, 만지지 말 것, 둘째, 보지 말 것(민4:4-6, 15, 17-20, 7:9). 그래서 언약궤를 운반할 때는 언약궤에 있는 고리에 막대기를 끼워서 메고 운반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속을 보거나 만질 수 없습니다.


4)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기려는 열정은 있었지만 말씀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동기는 좋았지만 방법을 잘못 선택했습니다. 웃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약궤를 보호하려는 동기는 좋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목적이라 하더라도 방법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이 아니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단지 열심만 가져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원리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마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함부로 살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시려는 동기는 좋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옮기기 쉬운 편리주의를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이 뭘 원하시는지를 깊이 묵상하지 않고 자기가 생각해 낸 방법으로 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마음에서부터 잘못되었던 겁니다.


여러분! 법궤는 어쩌면 마음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하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두려워할 때 자연스럽게 옮기는 과정에서부터 철저하게 하나님께 물어가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출발도 사실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내 마음에서 하나님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존경하느냐가 내 행동을 결정합니다.


여러분의 법궤도 마음으로 옮기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마음에서부터 사랑하기 바랍니다.


3. 언약궤의 축복

  이렇게 해서 당황한 다윗은 언약궤 옮기는 일을 중단해 버립니다. 아마도 다윗이 여러 가지로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겁니다. 자신은 좋은 의도로 했는데 일을 벌여놓았는데 사고가 생기니 체면서 서지 않고 이상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중단해 버렸습니다.


결국 언약궤는 다윗 성으로 향하다가 임시로 오벧에돔이라 사람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약 석 달 동안 언약궤가 오벳에돔의 집에 머무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11). 하나님께서 그 집과 모든 소유에 복을 주신 겁니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언약궤는 바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석 달 동안 오벳에돔은 하나님을 자신의 가정에 모신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모신 이 가정에 복을 주셨습니다. 그 집과 그 모든 소유, 자녀와 짐승과 종들까지 모든 것에 복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모신 가정의 축복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과거 30년 동안이나 하나님의 궤를 모셨던 아비나답의 집을 생각해 보시다. 3달 모셨는데 이런 복을 받았다면 30년을 모셨으면 엄청나게 많은 복을 받았어야 하는데 성경은 아비나답의 집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성경을 몇 군데 보겠습니다.


① 시편 24:3-6 : 하나님의 산에 오를 자는 그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않고, 거짓 맹세치 않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여호와께 복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아비나답의 집은 하나님을 모시기는 했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안 되었는지 모릅니다.


  ② 시편 26:8-9 : 주의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주님 만나기를 늘 그리워하는 사람입니다. 아비나답은 수십 년 동안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시면서 그만 익숙해졌는지 모릅니다. 형식적인 것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③ 시편 27:4 : 같은 말씀이다. 이렇게 사모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그 심령에 복을 주시는 것이다.


여러분의 가정이 에벧에돔의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늘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가정이 되셔서 하나님의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결 론 >

1. 하나님을 여러분의 개인과 가정의 왕으로 모시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을 마음에서부터 존경하며 섬기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이 늘 임마누엘로 함께 하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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