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 말씀 >
  • 수요예배
불순종의 결과
임호남 2008-11-12 추천 0 댓글 0 조회 213

불순종의 결과(삼상 31:1-13)  08큰뜻수요


유명한 삼품 백화점 붕괴 사건을 알 것이다. 삼풍백화점은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유명한 백화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백화점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 501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이라는 광복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가 났다. 그런데 삼품 백화점이 무너진 것은 한순간에 무너진 것이 아니라 이미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공사도 부실공사였고, 백화점을 더 화려하게 꾸미려고 내부를 불법으로 고치고, 임의로 구조를 바꾸는 이런 일들을 진행하는 가운데 결국 건물이 더 이상 무게를 지탱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다가 한 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삶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미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다가 어느 날 무너지는 것이다. 오늘 본문의 사울의 생애가 그러했다.


1. 사울의 패전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쟁을 했다. 전쟁이란 힘의 대결이다. 그리고 승리를 목적으로 한다. 이기면 좋은 것이지만 지면 그 대가가 크다. 비참해지고 많은 것을 잃는다. 아니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과장이 아니다.


첫째, 제일 소중한 생명을 잃는다. 둘째, 땅을 빼앗긴다. 셋째, 재산을 잃는다. 넷째, 가족을 잃는다. 다섯째, 수치를 당한다.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는 것이 전쟁이다. 그래서 전쟁은 안 일어나면 좋은 데 역사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류 역사상 단 하루도 전쟁이 그친 적이 없다고 한다. 지금도 세계 어느 구석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오늘 본문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1절을 보면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쳤다. 한쪽에서 치면 다른 쪽에서는 방어를 해야 한다. 그러면서 서로 밀고 당기는 것이 전쟁이다. 그런데 이번 전쟁은 좀 다르다. 한쪽에서 공격을 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일방적으로 당한다. 치는 쪽은 블레셋이고 당하는 쪽은 이스라엘이다. 그런데 당해도 너무 당한다. 보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도망했다. 문맥으로 볼 때 공격하자마다 맥도 못쓰고 바로 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길보아 산에서 엎드려 죽었다. 많은 전사자들이 나왔다.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2절, 사울의 아들 즉 이스라엘의 왕자들이 같은 날 세 명이나 죽었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 특히 다윗의 가장 사랑하던 친구 요나단도 이 전쟁에서 전사하고 말았다.

 

3절, 사울도 중상을 입고 도망을 다녔다.

4절, 결국 사울도 더 이상 전쟁에서 이길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조차도 유지할 수 없음을 알고 자결을 한다. 전쟁을 진두지휘해야할 왕조차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7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땅을 버리고 도망을 갔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8-9절,

- 블레셋 군대가 사울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그 머리를 베었다.

- 갑옷을 벗겨서 자기들의 신인 아스다롯의 신전에 보관을 했다.

   이 싸움이 자기가 믿는 신의 승리라는 뜻이다.

10절, 사울의 시체는 베산 성벽에 못 박아 걸어 두었다.


이처럼 전쟁에 짐과 동시에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다. 신하들, 자기생명, 자녀, 땅, 재산, 명예...모든 것을 다 잃었다. 죽어서까지 수치를 당했다. 특히 사울 개인적으로 보면 사랑하는 자기 자식들이 다 죽었다. 다시 말하면 가문이 몰락한 것이다. 한 때는 왕으로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몰락할 때는 너무나 비참하게 몰락을 했다. 그런데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왜 사울의 생애가 이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나 하는 것이다.


2. 왜 이런 몰락을 경험하게 되었나?

먼저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이것이 하루아침에 된 일이 아니라 서서히 그렇게 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사울의 삶의 초창기를 보면 이렇게 쉽게 무너질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신실하고 용기 있고 겸손한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어느 날부터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마치 삼풍백화점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것이 아니라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다 어느 날 꽝하고 무너진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서서히 균열이 가고, 흔들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사울의 생애를 요약하면 사울의 생애는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의 생애였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1) 아말렉 사건 : 삼상 15장을 보면 하나님이 사울에게 아말렉을 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면서 아말렉의 모든 소유, 남여, 소아, 젖 먹는 아이,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모두 다 진멸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사울은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양과 소의 가장 좋은 다 살리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만 죽였다. 자기 보기에 아까웠던 것이다. 그 때부터 사울은 자기 생각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 뜻을 섞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이 지적하면 무슨 말이냐고 자기는 순종했다고 했다.


사울이 생각하는 순종은 어떤 순종인가? 하나님이 기준으로 하는 순종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의 순종을 가지고 순종했다는 것이다. 기준이 달랐던 것이다. 자기생각에는 할 만큼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벌써부터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사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삼상 15:22-23절을 보자.

[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다. 이렇게 모여 예배하는 것보다 하나님은 생활 속에서 순종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거역하는 죄 곧 불순종의 죄는 사술의 죄,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했다. 그만큼 크게 보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말씀하기를 사울이 불순종한 것이 하나님을 버린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없이 자기 생각대로 살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도 사울을 버려 왕의 자리를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불순종이 그만큼 나쁜 것이다.


이 정도의 책망을 들었다면 건전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회개하고 다시는 불순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용서해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사울은 그 후에는 지속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그와 함께 그의 삶도 서서히 침몰해 갔던 것이다.


반면에 다윗은 어떤가? 비록 출발은 보잘 것 없는 목동으로 출발했지만 인생을 전체적으로 보면 순종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이 다윗의 생애를 점점, 점점 더 높여주셨던 것이다. 갈수록 기울어 가는 생애가 아니라 갈수록 올라가는 생애가 되게 하신 것이다.


물론 다윗도 불순종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사울과 다른 점은 철저하게 회개했다는 것이다. 그럴 때 죄를 범했어도 사울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잠 4:18-19) 『[18] 의인의 길은 동틀 때의 첫 햇살 같아서, 점점 환해져 정오의 해같이 될 것이다.[19] 악인들의 길은 짙은 어둠 같아서, 무엇에 걸려 넘어졌는지도 모른다.』

 

의인의 길은 해가 떠오르는 것처럼 갈수록 빛나지만 악인의 길은 짙은 어둠 같아서 무엇에 걸려 넘어졌는지도 모르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어두운 삶을 살고 결국 걸려서 넘어지는 무너지는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는 갈수록 잘 되는 의인의 길을 걸어가야 하겠다.


< 결 론 >

여러분의 삶은 어떤가? 하나님이 보실 때 순종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불순종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순종의 삶은 크고 거창한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작은 일에 순종하는 자가 큰일에도 순종한다. 그러나 작은 일에 순종하지 못하는 사람은 큰일에도 순종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지금 여러분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다면 그것부터 순종을 시작하라. 어떤 선택의 기로에 있다면 내가 원하는 쪽을 하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쪽으로 선택하라. 이런 선택이 모아질 때 결국 우리 삶은 성공하는 삶이 되고, 하나님 앞에 축복의 삶이 될 것이다.


우리 삶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그렇게 되어 온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의 진단은 하루아침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많은 문제들이 누적되어 있던 것이 드디어 터졌다는 것이다.


우리도 삶도 마찬가지다. 지금 버티고 있으니까 괜찮겠지! 아니다. 지금 현재는 괜찮지만 내부에서 이미 무너지고 있다면 언젠가 무너지게 된다. 자신을 점검하라. 나의 예배 생활이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기도생활, 말씀생활, 봉사생활, 찬송생활, 감사생활, 기쁨, 감격이 무너지지는 않았는지!


더 나빠지기 전에 지금 회복하라.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내가 무너지면 나 혼자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울이 무너지니까 자식들이, 가정이 다 무너졌다. 국가가 무너졌다. 내가 무너지면 그 영향이 고스란히 가족들에게 자녀들에게 그리고 교회에까지 미친다. 그러므로 더 경각심을 가지고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기 바란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 2008.11.19 0 226
다음글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시는 은혜 2008.11.05 0 179

31172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14길 78-6 (쌍용동, 서부장로교회) 큰뜻행복한교회 TEL : 041-578-9310 지도보기

Copyright © 큰뜻행복한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0
  • Total97,687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