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시는 은혜(삼상 30:16-25)
어려움이 도리어 좋은 일이 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일들을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믿는 우리에게 이런 일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말씀하기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통해서 결국 좋은 것을 만들어 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보십시오. 32장 앞부분을 보면 다윗은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 때문에 힘을 얻어서 기도하고는 아말렉 사람을 추격하여 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아말렉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 곳을 찾아냅니다. 그리고는 술에 취해서 흥청거리는 그들을 공격합니다. 그 결과 다윗은 잃었던 모든 것을 찾았습니다. 다윗이 얼마나 완벽하게 회복을 했는지 19절은 <아무 것도 잃은 것이 없이 모두 도로 찾았다>했습니다.
하나님은 빼앗겼던 사람은 물론이고 재산까지도 하나도 손해 보지 않도록 모든 것을 원상 복구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원상복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윗은 어려움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축복으로 받습니다.
1. 첫째는 물질적 축복입니다.
20절을 보니 잃었던 양떼와 소 떼를 모두 찾았을 뿐만 아니라 26절을 보면 전쟁에서 이기면서 많은 전리품을 얻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된 겁니다. 어려움이 도리어 더 많은 것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질의 축복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2. 더 큰 명예를 얻었습니다.
20절 끝을 보면 사람들이 탈취한 소 떼를 몰고 오면서 말하기를 “이는 다윗의 탈취한 것이라”고 외치면서 다윗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다윗을 높이는 겁니다. 그러나 조금 전만 해도 사실 다윗은 자기를 따르던 백성들로부터 무시와 불신임을 받았습니다. 부하들에게 돌로 맞을 뻔했던 다윗입니다.
그런데 그 부하들이 이제는 다윗을 추겨 세우면서 찬양합니다. 마치 전에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고 돌아올 때 이스라엘 여인들이 노래하기를‘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의 죽인 자는 만만이라’고 노래했던 것과 같은 명예를 얻은 것입니다.
큰 어려움이 도리어 다윗에게 더 큰 축복의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고통을 잘 이기니까 물질도 오고, 명예까지 함께 따라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축복입니다(롬 8;28).
만약 다윗이 얼마 전에 당한 어려움 때문에 주저 않아 버렸다면 오늘 이런 복을 볼 수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일어섰기 때문에 더 좋은 것들을 누리게 된 겁니다.
여러분! 어렵다고 해도 낙심하지 마십시요. 큰 어려움은 큰 은혜를 받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리고 큰 은혜는 큰 축복과 함께 온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그런데 이런 가시적인 것보다 더 귀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이 일로 인해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다윗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시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결코 자신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 이것이 물질과 명예보다 더 귀한 것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내편이시다. 어떤 순간에도 결코 나를 버리시지 않는다>는 이 체험이 평생의 자산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와도 결코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그래서 신앙의 체험이 필요합니다. 한번의 영적체험이 평생의 큰 자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많은 축복들을 우리가 언제 받는 걸까요? 고난을 통과하면서 받습니다.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더 깊이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고난이 어렵지만 귀한 것입니다.
시편 84:5-7에서 시편기자는 고백하기를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은택을 입히나이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눈물 골짜기를 통과할 때 그곳으로 많은 은택을 입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눈물 골짜기가 도리어 은혜의 골짜기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는 눈물 골짜기와 같은 고난을 통해서 옵니다. 고난 중에라도 우리에게 베푸실 더 큰 은혜를 생각하면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여러분 이런 깊은 은혜를 받으면 또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 있습니다. 그것은 삶에 여유와 겸손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21절을 보니 다윗이 승리한 후 전리품을 앞세우고 오는데 피곤해서 자기를 따르지 못했던 이 백 명이 기다리던 곳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때입니다. 다윗과 함께 갔던 어떤 사람들 중에 악한자와 불량배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들은 우리와 함께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기에 처자식만 주어서 돌려보내고 그들의 재산은 주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자기들이 수고할 때 이들은 뒤에서 편하게 있었기 때문에 재산까지 찾을 염치가 없다는 겁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자기들이 뭔가 했다고 으스대면서 다른 사람들은 우습게 여기는 아주 속이 좁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속이 좁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크신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믿는 우리도 통이 좀 커야 합니다. 마음이 좀 넓어야 합니다.
이때 다윗은 그들의 말에 어떻게 대응을 합니까? 23절을 보니 다윗은 먼저 자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자신들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승리하고 하나님을 높입니다. 앞의 사람들처럼 자신들의 드러내고 자신들을 자랑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렇게 우리가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될 때 우리 마음도 커지고 넓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좀 여유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관용하는 넉넉한 마음이 되는 겁니다. 다윗은 이 때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의 원칙을 정합니다. 굉장히 중요한 원칙입니다.
24절입니다. 전장에 나간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 꼭 같은 상급을 받는다는 규칙입니다. 앞에서 싸운 사람만 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정이 있어서 싸우러 나가지 못하고 후방에 남아 있던 사람들에게도 같은 상을 준다는 겁니다. 그래서 모두가 승리자가 되게 만들었던 겁니다.
이것은 우리의 영적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선교사님들은 복음의 최전선에 싸우는 군인들입니다. 우리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후방에서 그들을 위해서 기도로 돕고 물질로 돕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복음의 최전선에 싸우는 사람들이나 후방에서 기도와 물질로 지원하는 사람들이 받는 상급이 동일하다고 합니다.
이런 원리를 알 때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에 서 있는 사람만이 싸우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도 동일하게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전리품을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누어 주면서 나아가서 그 전리품을 유다의 장로들과도 나누었습니다. 26절을 보니 유다의 장로들에게 선물로 보냅니다. 이런 배려와 여유가 후에 다윗으로 하여금 더 많은 사람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있을 때 나 혼자만 간직하고 있지 말고 많이 나누고, 베푸십시요. 돈도 좀 쓰십시요. 좋은 일이 있으면 성도들을 불러 놓고 맛있는 것도 대접도 하십시요. 이런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기 바랍니다.
어려움이 있다 해서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이겨낼 때, 하나님은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물질의 축복, 명예의 축복, 영적인 축복까지 많은 선물들을 함께 보너스로 주십니다. 고난이 축복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축복을 나 혼자만 챙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영적인 것도 나누고 물질도 나누어야 합니다. 그럴 때 기쁨이 배가 됩니다. 이런 은혜가 우리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
1.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늘 감사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지식으로만 알지 못하고 고난을 통과하면서 체험적으로 알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나누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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