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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맡기는 것이다
임호남 2008-09-24 추천 0 댓글 0 조회 165

믿음은 맡기는 것이다(삼상 26:6-12)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놀이터 같은 곳에서 놀다가 자기도 모르게 높은 곳에 올라갔는데 막상 내려오려고 하니까 겁이 나서 못 내려옵니다. 그럴 때 부모가 가서 손을 벌리고 뛰어 내리가 하면 어떻게 합니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뛰어 내립니다. 왜 일까요? 부모를 믿기 때문입니다.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모와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그렇게 못할 겁니다.


믿는 다는 것이 뭘까요? 머리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을 향해서 뛰어 내리는 겁니다. 그분께 맡기는 겁니다. 이것이 진짜 믿는 겁니다. 다윗은 그렇게 믿는 사람입니다.


다윗이 십 광야 하길라 산에 숨어 있을 때입니다. 다윗이 이곳에 숨어 있다는 제보를 받은 사울은 역시 군사 3천을 데리고 십 광야 하길라 산 길가에 진을 칩니다(3).


이 소식을 다윗도 들어서 알게 된 다윗은 정탐군들을 보내어 사울이 어디에, 어떻게 진을 치고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는 몰래, 아마도 밤늦은 시간이었을 겁니다. 사울의 진속으로 아비새를 데리고 잠입을 합니다.


아마도 사울과 군사들은 다윗이 감히 진속까지 들어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틈을 노리고 다윗이 잠입을 한 겁니다.


1. 원수까지 맡긴다(7-10)

7절을 보세요. 다윗과 군대장관 아비새가 진 가운데로 들어가 보니 사울이 자고 있는데 창은 바로 머리 곁에 꽂혀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아비새는 8절을 보면 “하나님이 원수를 갚을 기회를 주셨으니 내가 창으로 사울을 찔러서 단번에 땅에 꼽게 해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무방비로 누워 있는 사람, 한 번만 찌르면 끝난다는 겁니다. 마침 예리한 창이 옆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창을 본 김에 원수를 없애버리자는 겁니다.


다윗도 그러고 싶었을까요? 아닐까요? 그러고 싶었을 겁니다. 자신에게 창을 던졌던 사람이 눈앞에 자고 있습니다. 마침 그 옆에 창도 있습니다. 그 창을 보면 뭐가 생각이 나죠? 옛날에 당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인간의 본능은 그 창을 뽑아서 도로 던지고 싶은 겁니다.


그러나 다윗은 어떻게 합니까?(9). 사울을 죽이려는 아비새를 말립니다.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사람을 인간이 죽일 수 없다 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신앙고백을 합니다(10).  하나님이 사울을 알아서 심판할 것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내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 문제를 누구에게 맡깁니까? 하나님께 맡깁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맡기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가장 힘들게 하는 문제가 뭡니까? 사람, 돈, 건강.... 그 문제를 해결해 버리면 나는 고통에서 해방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 관심을 두느냐 하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둡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해결보다 해결해 과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보십니다.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했느냐 하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쉽게 해결하려 합니다. 예를 들어 부부가 사이가 안 좋으면 이혼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왜 일까요? 그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살면 계속 괴롭고, 힘드니까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게 되고,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이 이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방법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문제 해결보다 문제를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가를 보시는 겁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문제가 있어야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하나님이라면 결코 우리에게 고통을 주지 않습니다. 문제와 어려움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항상 고통과 문제를 우리에게 던져주십니다. 왜냐하면 고통이 있어야 하나님을 의지하고 고통이 있어야 겸손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고, 믿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럴 때 그 문제를 통해서 우리는 믿음이 자라게 됩니다.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내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2.  감정까지 맡긴다(13-16).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사울의 창과 물병만 가지고 그곳에서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충분한 거리를 두고서는 사울의 핵심 참모인 아브넬을 부릅니다. 그리고 아브넬을 향해서 책망합니다?(14-15절) 


“네가 어찌하여 네 주 왕(사울)을 보호하지 않았으냐”는 겁니다. 간밤에 왕을 마음만 먹으면 왕을 죽일 수 있었는데 왕을 지키는 네가 어찌 그 책무를 다하지 않았느냐는 겁니다.

  왜 다윗이 아브넬에게 왕을 잘 지키지 않았느냐고 책망할까요? 다윗은 비록 사울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지만 그 마음 가운데는 어떤 마음이 있을까요? 사울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사울이 좋은 왕으로, 믿음으로 살다가 평안하게 인생을 마무리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원수까지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성경은 원수를 사랑하고 그를 위하여 축복을 빌라 했습니다. 인간적인 마음은 미워하고, 망하기를 바라야 하는데 하나님의 마음은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하는 겁니다. 감정까지도 내 마음대로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소유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지 그리고 생각, 마음까지도 다스리길 원하십니다. 마음까지도 주님의 마음을 품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원수까지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니 인간의 마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마음까지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과 행동과 마음까지 주님을 닮는 겉모습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진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자신의 생명까지맡깁니다.

19절을 보겠습니다. <자꾸 왕을 충동시켜서 나를 죽이려고 하는 존재가 하나님이라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자신은 사울의 손에 기꺼이 죽겠다는 겁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명까지도 하나님의 손에 맡기겠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죽기를 원하시면 구차하게 살려고 발버둥치지 않겠다는 겁니다. 원수의 문제, 감정의 문제, 심지어 자신의 생명의 문제까지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는 다윗입니다.


이것을 볼 때 다윗은 정말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입술로는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생활 속에서는 믿지 않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생활과 행동으로 믿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믿습니까? 얼마나 어떻게 믿습니까? 정말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까?  장래를 하나님께 맡겼습니까? 자신의 가정, 자녀, 가장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 염려를 하나님께 맡겼습니까? 하나님은 자신에게 맡긴 것을 책임지십니다(시 68:19).


머리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맡기고 믿는 것이 진짜 믿는 겁니다. 다윗처럼 행동으로 믿음으로 표현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그럴 때 원수까지도 감동을 합니다(25절).


원수인 사울도 감동을 합니다. 그래서 다윗에게 복을 빕니다. 그리고 다윗이 큰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축복해 줍니다. 이렇게 내가 진짜 고통, 감정, 생명까지 하나님께 맡길 때 원수도 감동시킵니다. 하나님도 감동시키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렇게 다윗처럼 입술로만 믿지 말고 행동으로 믿는 진실한 신앙인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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