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 말씀 >
  • 수요예배
지혜로운 아비가일
임호남 2008-09-10 추천 0 댓글 0 조회 406

지혜로운 아비가일(사무엘상 25:18-31)

 

지난주에 미련한 사람 나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발은 미련하고, 예의가 없고, 앞을 생각지 않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과 가까이 있으면 좋을 일이 없다. 아예 가까이 하지 않아야합니다. 다윗도 이 사람과 접촉했다가 인간적으로 무시를 당한다. 그래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칼을 차고 복수를 하려고 달려듭니다. 미련한 사람 가까이 있다가 자신까지 그 미련함에 휩쓸려 버리게 된 겁니다.


이 때 이 어려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 나타난 사람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 지혜로운 사람은 나발의 부인이었던 아비가일입니다. 아비가일의 행동을 보면 이 여인이 얼마나 지혜로운지를 알 수 있다. 아바기일의 지혜로운 행동은 어떤 것일까요?


1. 뛰어난 상황 판단력(14-17)

어떤 상황인지 종들을 통해서 듣게 되었다. 그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어떤 사람은 일이 터지긴 터졌는데 도대체 상황을 파악 못하는 사람이 있다. 분위기를 파악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 파악한다 해도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아비가일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도 알았다.


2. 민첩하게 행동했습니다(18)

  1) 민첩하게 음식을 준비했습니다(18). 메뉴를 한 번 볼까요?

  떡 - 이백 덩이 /   포도주 - 두 가죽 부대 /  양 - 다섯 마리로 요리

  볶은 곡식 - 다섯 세아 /  건포도 - 백송이 /  무화과 뭉치 - 이백(굉장히 맛있습니다)


메뉴를 보면 일단 다양함에 놀랍니다. 주식인 떡과 육식인 고리요리, 고기 요리에 잘 어울리는 포도주, 볶은 곡식. 더운 기후에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 활력을 넣어줄 수 있고 맛도 기가 막힌 달콤한 건포도와 무화과 말린 것. 완벽한 식단입니다. 광야에서 피해 다니는 사람들에게 더 좋을 수 없는 식사입니다.


이런 다양함뿐 아니라 양도 상당히 많습니다. 아비가일은 짧은 시간에 이런 다양한 메뉴를 그것도 최대한 많이 준비를 합니다.


2) 그런데 이런 음식을 빨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준비해 놓고 미적거리면 안 됩니다.

빨리 당사자들에게 전달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비가일은 먼저 이 음식을 어떻게 합니까?

19절을 보면 이 음식을 소년들을 통해서 자기보다 앞서 보냅니다. 아마 퀵 서비스로 보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굶주린 다윗과 그 일행들이 따끈따끈한 상태에서 먹음직한 음식을 받아서 그 마음이 녹아지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혜로운 행동입니다.


3) 남편과 의논을 하지 않았습니다(19하)

이것도 지혜로운 일입니다. 어떤 여성들은 남편과 의논을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해서 안해야 할 일도 합니다. 그러다가 일을 그르칩니다. 아마도 아바가일이 이 일을 남편과 의논해서 했다면 틀림없이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가정에 큰 어려움이 왔을 겁니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할 말을 잘 구분하세요.


  특별히 남편에게 하지 말아할 이야기? 교회에서 있었던 안 좋은 일, 교회와 관련된 불만들....그 남편의 영혼을 죽이는 일입니다. 좋은 말만 해도 교회에 나올까 말까 하는데 부정적인 말을 하면 남편에게 <당신 앞으로 교회 나오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남편에게 신앙과 관련된 말을 할 때는 언제나 좋은 말만 하십시요. 신앙적인 고민을 의논하지도 마십시요.


4) 먼저 보내고 자신은 뒤 따라 가서 마주 오는 다윗을 만납니다.

만나자 마자 나귀에서 내려서 엎드립니다. 그리고 정중하게 말을 합니다. 그런데 말을 할 때도 참 지혜롭게 말을 합니다.


3. 지혜로운 말

본문을 읽어보면 23-31절까지 아비가일의 대화법은 다윗을 가리켜서는 무조건 ‘주’라고 부르고 자신을 가리켜서는 무조건 ‘종’이라 표현을 합니다. ‘주’라는 말이 9절에 걸쳐서 27번이나 나온다. 한 절에 3번꼴로 나온다. 자신은 낮추고 다윗은 최고로 높여서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말 한마디로 천양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다.


자매들은 말을 잘해야 한다. 지혜롭게 말하고, 유순하게 말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그런 말을 해야 한다.  그런 말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에서 겸손함이 베어 나와야 한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말을 해야 한다.


(잠 18:19)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취하기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산성 문빗장 같으니라


 화가 나 있는 사람을 안정시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겁니다.  그런데 화가 나 있는 사람의 속을 더 뒤집어 놓는 그런 말을 하는 어리석은 자매들이 있다.  그렇게 하지 말라. 일단 유순한 말로 남편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서, 그 다음에 적당한 때에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된다.

잠 15: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상대가 아무리 화가 나 있어도 내가 유순하게 말을 하면 상대방의 화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그것이 지혜다. 지혜로운 말은 상대방의 분노를 그치게 할 뿐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큰 힘을 줍니다.

(잠 12: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잠 12: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우리는 가정에서 교회에서 이런 대화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아비가일도 그런 대화법으로 화가 나 있는 다윗의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① 25절에서 남편은 불량한 사람이고, 미련한 사람이니 이해해 달라고 말을 합니다.

     다윗의 입장에서 말을 하면서 다윗을 위로합니다.

② 28절을 봅시다. 

- 여호와께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왕조) 세우실 것입니다.

   “지금은 쫓겨 다니고 있지만 왕이 될 것이다”라는 뜻이다.

③ 29절을 보면 아무도 당신을 어떻게 하지 못할 겁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생명 싸개로 당신을 보호하고 있기에 아무도 당신을 해치지 못할 겁니다. 말마다 좋은 말을 해주고, 다윗의 상처 난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는 말을 해 줍니다. 그러니까 칼을 차고 한 번 뒤집어 엎어버리려고 했던 다윗의 마음이 서서히 풀어졌던 겁니다.


나발의 가장 큰 잘못이 뭘까?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사람을 못 알아 본 것이다. 도리어 무시한 것이다. 그러나 아비가일은 다윗을 알아주고 높여줌으로 그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준다. 우리가 이런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아비가일의 이런 노력으로 드디어 다윗도 제 정신으로 돌아옵니다.

1) 이 여인이 아니었으면 자신이 큰 실수를 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33).

2)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서 이 여인을 보내주셨음을 알게 됩니다(32)


아비가일의 지혜와 민첩한 행동이 아니었다면 다윗은 두고두고 이 일을 후회했을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움을 당했을 것입니다. 지혜가 다윗을 살리고 나발과 그에 속한 많은 사람을 죽음에서 살린 겁니다. 그래서 성경은 지혜를 칭찬합니다. 


(잠 8:11)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무릇 원하는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


< 결 론 >

아비가일이란 여인의 지혜로운 태도는 위기에 빠진 가정을 구합니다.

둘째, 이성을 잃고 조직폭력배처럼 행동하려는 다윗을 어리석음에서 구원합니다.


아비가일은 여인이었지만 그의 지혜로운 태도와 말이 수백, 수천의 군사보다 더 큰 일을 이루었습니다. 자매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자매들이 아비가일 같은 지혜를 발휘할 때 큰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아비가일은 또한 영적인 안목이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이미 읽고 있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으로 하여금 그런 하나님의 섭리를 깨우쳐줌으로 다윗의 잘못된 행동을 막아줍니다.


이런 영성과 지혜와 겸비될 때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될 위기와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영성에 기초한 지혜를 소유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신앙의 집중력 2008.09.17 0 308
다음글 분리의 바위 2008.08.23 0 262

31172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14길 78-6 (쌍용동, 서부장로교회) 큰뜻행복한교회 TEL : 041-578-9310 지도보기

Copyright © 큰뜻행복한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
  • Total98,935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