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깨뜨리기(마가복음 6:1-6) 16수요
예수님이 한 번은 고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안식일이 되자 주님은 회당을 방문해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간과 장소가 안식일 회당이니까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안식일이면 회당을 방문하셨고 그곳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1. 사람들의 반응
주님이 말씀을 전하면 어디든 늘 같은 반응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그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들이 이전에 듣던 그 어떤 가르침과 달랐습니다. 고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그런데 놀라기는 놀랐지만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1)주님의 가르침에 놀란 사람들의 다섯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막 6:2-3).
①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원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갑자기 달라졌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알던 예수가 아닌 겁니다.
②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예수님이 가진 지혜와 그 권능이 어떻게 해서 나타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③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직업이 목수일 뿐인데, 그런 하찮은 사람에게서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④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예수의 동생들을 우리가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이 다 그 동생들인데, 그 형이 어떻게 이런 놀라운 사람이 되었느냐는 겁니다.
⑤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그 여동생들도 우리가 알고 있고, 여기 우리 동네에 같이 살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가 잘 아는데, 어릴 때부터 자라는 것을 다 보았는데, 어떻게 이런 사람이 될 수 있냐는 겁니다.
2) 고향 사람들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자기들이 알고 있는 한, 예수는 이런 놀라운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예수님의 출신이나, 가정이나, 가족들이나, 모든 것을 다 봐도 절대 이런 대단한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결론은 무엇입니까? 예수를 배척했습니다(3절). 거부했습니다. 결국 무엇이 고향 사람들도 하여금 예수님을 배척하게 했나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편견, 경험들입니다. 고정관념이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눌러 버린 겁니다. 그걸 보지 못하게 하고 믿지 못하게 한 겁니다.
2.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얼마나 신앙생활에 나쁜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1) 일단 어떤 생각이 굳어 있으면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자기 생각과 경험에 갇혀 버립니다. 그것 외에는 보려고 하지 않고, 생각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막 6: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선지자는 자기 고향, 자기 친척,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만약 우리 중에 누가 선지자라고 하면, 어디를 가나 존경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나 단 한 곳은 예외입니다. 자기 고향, 친척, 자기 집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고정관념이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자라온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 사람의 영적권위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존경하고 받아들이는데, 단 한 곳에서만 배척을 당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안에 그런 모습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을 좋다고 해도 나는 싫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그 사람의 어떤 모습을 볼 때, 실망을 했거나, 상처를 받는 일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받아들이지를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저 사람은 안 돼>,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에 대해서 <저건 절대 못해> 이런 마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자기의 고정관념이 그걸 용납 못하는 겁니다. 우리 안에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게 합니다.
고정관념이 나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그것이 신앙에 손해를 끼치기 때문입니다. 보세요.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마을에 왔습니다.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다른 마을들은 주님이 한 번 그 마을에 나타나면 마을이 경사였습니다. 병자들이 낫고, 귀신이 떠나갔습니다.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고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5절입니다.
(막 6:5)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아무 권능도 행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고정관념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도 막아버립니다.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하나님의 능력을 막아버린 겁니다. 그러니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얼마나 바보 같은 행동입니까? 우리가 그럴 수 있습니다. 내 스스로 하나님의 능력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상하게 자기만의 어떤 고정관념이 벽을 만들어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부정합니다.
신앙생활을 해도 하나님의 기적이나 은혜를 잘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대부분 이런 문제입니다. 자기 스스로에 갇혀서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걸 깨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데 그걸 깨지 못하고 사는 겁니다. 그걸 깨야 합니다.
2.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은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열린 마음이란 무엇이든지 잘 흡수하는 마음입니다. 잘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잘 배우려는 겸손한 마음입니다. 좋은 밭과 같은 마음입니다. 어떤 마음은 딱딱한 마음이 있습니다. 돌밭 같은 마음, 가시 밭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은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수용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은 어린 아이처럼 잘 받아들입니다. 배우려고 합니다. 겸손합니다. 자기와 달라도, 자기 생각과 달라도, 그 사람에게서 배우려고 합니다. 그럴 때 발전합니다.
오늘 본문을 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님을 거부했지만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중에 몇 명은 주님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랬을 때, 그들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여러분, 열린 마음이 축복된 마음입니다. 은혜가 임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그런 마음이라면 축복 받은 마음입니다.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그런 마음이 아니라면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기경하기 바랍니다.
내 생각과 고정관념, 경험을 모두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주님의 모든 말씀을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바로 기적의 주인공이 되길 바랍니다.
< 기도 >
내 안에 있는 고정관념이 있다면 깨뜨려 질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사람에 대해서, 어떤 일에 대해서 깨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깨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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