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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부모의 믿음
임호남 2008-11-30 추천 0 댓글 0 조회 637

모세 부모의 믿음(히 11:23)   08.11.30 큰뜻낮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번쯤 이민을 고민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아이들의 교육문제다. 반대로 외국에 살던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귀국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도 아이들의 교육문제다.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은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이민을 고민하고, 외국에 살던 사람들은 아이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망설이는 것이 현실이다. 뭘 말해주는가? 그만큼 우리나라의 교육여권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탈출하고 싶을 정도로 교육환경이 좋지 않다.


1) 지나칠 정도로 경쟁교육이다. 교육에 있어 아이들의 인성, 인격은 거의 무시되고 있다 2) 학교교육, 공교육이 무너져서 학교라는 환경이 아이들의 교육에 별 도움이 안 되고 있다. 3) 사교육비 부담이 너무 크다.


이런 교육환경 때문에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은 고민이 깊다. 믿는 부모들도 고민이 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문제의식은 있지만 그렇다고 이 사회의 큰 흐름을 거부하기에는 역부족을 느낀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


이해가 된다. 그렇다고 우리 믿음의 가정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아무 것도 없을까? 그냥 세상의 분위기에 속절없이 편승해야 하는가? '신앙 따로, 교육 따로' 이런 식으로 우리도 가야 하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 모세 시대의 환경)

모세가 태어나서 자라던 히브리 민족의 정치, 경제, 교육의 상황을 한 번 살펴보자.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을 때는 히브리 족속에게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요셉 사후에 등장한 새로운 왕조는 이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히브리 민족을 자기나라의 중요한 노동력으로 부려먹기 시작했다. 나라의 중요한 토목건설현장에 투입을 해서 중노동을 시켰다. 거의 노예와 같은 위치로 떨어졌다. 아침부터 밤까지 중노동에 동원되어야 했다. 먹고 살기가 정말 힘든 시대였다.


당연히 아빠들은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져줄 여유가 없었다. 엄마들도 별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히브리 민족은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렇게 중노동에 시달리고 몸이 힘들면 자녀출산율도 떨어져야 아는데 이상하게 더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인 줄 믿는다.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을 통해서 “너의 후손들이 하늘의 별처럼 생육하고 번성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하신 약속은 반드시 성취된다. 우리의 상황을 초월해서 이루신다.


이렇게 히브리 민족의 인구가 늘어나면 노동력이 많아지니까 좋아해야 하는데 많아도 너무 많아지니까 도리어 두려움이 생겼다. 그래서 나라가 정책적으로 히브리인들의 인구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말도 안 되는 법을 만들었다. “남자아이들이 출산하면 죽이고 여자 아이들은 살려두라”고 했다. 그래서 히브리 민족의 인구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 법을 거역하는 가정들은 부모도 처벌을 하게 했다. 바로 이런 시기에 모세가 태어났던 것이다. 시기가 안 좋을 때 태어난 것이다. 아마 모세도 잘못했으면 태어나자마다 죽어야 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태어난 모세를 살린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모세의 부모들의 믿음이었다. 그들에게 믿음이 없었다면 모세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자녀를 키우는 부모일수록 더 특별한 믿음이 필요하다. 모세의 부모의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1. 영적인 안목이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태어난 모세를 당시 법과 기준으로 보면 죽여야 했지만 모세의 부모는 죽이지 않았다. 아니 죽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아이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았기 때문이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이쁘다고 한다. 하물며 자기 자식이 이쁘지 않을 부모가 있겠는가? 모세의 부모도 자기 자식이 아름답지 않았겠는가? 그런데 이 아름다움은 달랐다. 모세의 부모는 이 아이를 볼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아이임을 알았다(행 7:20).“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 부친의 집에서 석 달을 길리우더니”


다시 말하면 이 아이가 내 자녀라 이쁜 것이 아니라 뭔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태어난 아이인 것을 알아보았던 것이다. 하나님이 보실 때 특별하다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우리에게 이 눈이 있어야 한다. “내 자식이니까 이쁘다”는 눈만 있으면 안 된다.


<우리 자녀들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실 때는 뭔가 하나님이 이 아이들을 통해서 할 일이 있으셔서 이 세상에 보내셨고, 우리 가정에 보내셨다.> 이런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 믿음이 있어야 우리가 자녀를 양육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 객관화 시킬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자녀, 내 생각에 맞는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맞는 자녀로 키울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는지 모른다. 나하고 똑 같은 붕어빵 자녀를 만들지 말라.


외모가 붕어빵인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생각과 가치관까지 나를 닮은 붕어빵 자녀로 키우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적어도 나보다는 나아야 하지 않겠는가? 어쩌자고 또 나하고 비슷한 작품을 만들려고 하는가? 우리 자녀들은 나보다 모든 것이 나아야 하지 않겠는가? 나 닮은 아이로 키우지 말고, 하나님의 비전과 말씀으로 무장된 인물로 키우기 바란다.


2) 하나님의 눈이 있을 때 자녀 양육에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좌절하고 힘들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 힘든 경쟁사회 속에서 과연 우리 아이들을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두려울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내신 아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용기를 가질 수 있다. 하나님이 보내신 자녀들인데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겠는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지 않겠는가?


자녀를 키울 때 제일 먼저 우리들에게 자녀들을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보실 때 아름다운 아이들로 볼 수 있어야 한다.


2.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당시 왕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왕의 말이 곧 법이고 그 법을 어겼을 때는 죽음이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모세의 부모들은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명령을 어기면 자기들의 목숨이 위태로운데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했다. 왕의 명령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다.


이것이 믿음이다. 믿음이 있으면 왕의 명령도 두렵지 않다. 그러나 믿음이 떨어지면 두려움이 찾아온다. 여러분! 오늘날 왕의 명령처럼 우리를 압박하는 것은 뭔가? 특별히 교육에 있어서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뭔가?

- 학원을 몇 개씩 보내지 않으면 괜히 우리 아이가 뒤처질까 두려워한다.

- 좋은 대학에 못 갈까 두려워한다.

- 그래서 온갖 정보를 다 수집하고, 온갖 과외를 다 시키고 야단을 떤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교육을 망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한국의 아줌마들이라고 한다. 아줌마들이 여기저기서 주어온 온갖 정보 때문에, 아이들을 그냥 두지 않고, 온갖 바람을 다 일으키는 것이다. 아줌마들을 잡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교육을 잡지 못한다.


왜 아줌마들이 그렇게 야단을 떠는가? 그 뿌리에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믿는 우리들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사회적인 분위기를 두려워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두려워하라.


모세시대에 왕의 명령대로 하면 히브리 아이들은 다 죽어야 했다. 마찬가지다. 이 시대도 우리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로 아이들을 키우면 아이들을 다 죽인다. 뭘 죽이나?


첫째, 아이들을 인성을 다 죽인다. 도덕과 인격을 가르칠 틈이 없다.

둘째, 아이들의 개성을 다 죽인다. 정말 아이들의 장기와 재능을 살릴 틈이 없다.

셋째, 무엇보다 아이들의 영성을 다 죽인다.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따라가면 아이들 영성을 다 죽인다.


심지어 주일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거나 학원을 보내는 부모들도 있다. 하나님보다 더 두려운 것이 뭔가? 선생님이 만든 법이다. 학원이 만든 법이다. 왜 두려워하는가? 왜 그 법에 굴복하는가? 하나님의 말씀과 다르다면 과감하게 거부할 줄 알아야 한다.


탱크 목사님이라 불리는 홍민기 목사님의 간증이다. 서울의 유명한 교회 고등부를 사역할 때 아이들이 주일날에도 학원에 갔다. 알고 보니 학원에서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명한 학원의 원장을 찾아갔다. 우리 아이들 못 보겠다고 했다. 학원장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큰 소리쳤다. <내가 지금부터 매일 이 학원을 한 바퀴씩 돌 텐데 이 학원이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한바퀴씩 돌았다. 그런데 며칠 돌아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 목사님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나면 얼마나 창피한가? 그런데 며칠 도는데 학원에서 사람을 보내서 만나자고 했다. 알고 보니 학원장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정말 학원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렇게도 역사하신다. 그래서 그 교회 아이들은 안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베짱이 있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공부기계로 키우지 않겠다. 성공이나 출세만을 위해서 키우지 않겠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아이로 키우겠다! 과감하게 세상의 명령을 거부하고 결심해야 한다. 부모의 용기가 필요하다. 지혜로운 것은 필요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그냥 있어서는 안 된다. 부모들이 해야 할 최선을 다해야 한다.


3. 부모로서 최선을 다했다.

모세의 부모들은 모세를 삼 개월을 숨겼지만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다. 아이의 목소리도 커졌고, 비밀경찰이 언제 들이닥칠지도 모르고, 이웃의 고발이 있을 수도 있다. 잘못하면 아이도 위험하고 부모도 위험하다. 그래서 부모들은 결단을 내렸다.


이 아이를 갈대상자에 넣었다. 역청을 발라서 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나일강에 띄웠다. 그런데 마침 애굽의 공주가 그 날 강가에 목욕하러 왔다가 갈대 상자에 담겨 있는 아이가 떠내려 온 것을 보았다. 보는 순간 모성애가 발동했다. 히브리 민족의 아이임을 알았지만 왠지 불쌍하게 생각되었고, 아이를 거두어 들였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일까? 하나님의 섭리였을 것이다.


아마도 모세의 부모는 공주의 습관을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공주가 목욕하러 나오는 날을 잡아서 아이를 물에 뛰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공주가 처녀였기에 아이를 키울 수 없어서 젖을 줄 수 있는 유모를 찾게 되는데 마침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이 그 일을 하게 되었다. 보통 3-4년간 유모로 아이를 키우게 되는데 그 동안에 요게겟은 아이에게 말씀을 가르쳤다. 민족정신을 심어주고,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을 심어주었다. 그것이 평생 간 것이다. 후에 장성해서 민족을 구한 지도자가 되었다.


그 당시의 모든 상황이 자녀를 믿음으로, 말씀으로 키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모세의 부모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그랬을 때 거기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있었다.


내가 모든 것을 다해 줄 수 없다. 이 잘못된 교육 시스템을 한꺼번에 바꾸기도 역부족이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자녀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자. 말씀을 심어주자.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자. 그럴 때 하나님이 도우시리라 믿는다.


모세를 물에서 건져내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높은 파도에서 우리 자녀들을 건져내어서 하나님 나라에 유익한 일군으로 키우실 줄을 믿는다. 우리 부모들의 믿음이 중요하다.


1. 우리 자녀들을 믿음의 눈으로 자꾸 바라보자.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을꺼야! 하나님의 뜻이 있어 우리 가정에 보내셨을꺼야! 믿음으로 보기 바란다.


2. 세상의 분위기, 요구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두려워하기 바란다. 그리고 말씀대로 양육하기 바란다.


3.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라. 기도하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예배하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줄 믿는다. 이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이 시대의 부모들이 되길 바란다.


<기도 : 하나님! 이 어려운 시대에 자녀를 양육하는 우리들에게 큰 믿음을 주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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