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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골방을 회복하라
임호남 2008-02-10 추천 0 댓글 0 조회 594

기도의 골방을 회복하라(마 6:6)


우리나라에는 독특한 방문화가 있습니다. 아마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방 문화라는 것은 사람 사는 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방, 찜질방, pc방과 같은 방들을 말하는 겁니다.  노래방, 찜질방 뿐만 아니라 자꾸 새로운 방들이 생겨납니다. 머리방, 보도방, 게임방, 비디오방, 수면방. 온갖 종류의 방들이 생겼습니다.  또 어떤 방들이 새롭게 등장할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이런 방들이 우리 사회에 순기능적인 역할을 하기보다는 역기능적인 역할을 할 때가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방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탈선을 하기도 하고, 인격이 왜곡되는 그런 일들이 생깁니다. 어떻게 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이런 방들은 자꾸 생겨나는데 정말 중요한 방을 우리가 잃어버렸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기도의 골방입니다.


성도는 다른 방보다 기도의 골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성도들이 기도의 골방을 잃어버렸습니다. 기도골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노래방에서, 찜질방에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을 과거의 그리스도인들과 비교해 볼 때 영적인 능력에서 뒤 떨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앞선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에는 기도의 골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골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그 기도의 골방에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습니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늘 기도의 골방을 찾았습니다. 힘이 없고, 낙심 될 일이 많아도 기도의 골방에만 들어갔다 나오면 찌푸린 얼굴이 환하게 펴졌습니다. 마음에는 다시 소망과 용기가 불끈 솟았습니다. 기도의 골방이 삶의 활력소였고, 인생의 발전소였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기도의 다락방이 있었습니다. 다락방에서 한 마음과 한 뜻으로 기도했을 때 세상을 뒤집어엎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기도의 다락방이 능력의 방이었습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 기도의 골방과 다락방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대신 그 자리에 노래방, 찜질방, 만화방, 비디오 방이 차지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회복해야할 방이 바로 기도의 골방인 줄 믿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잃어버린 기도의 골방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1. 혼자가 되라.

기도의 골방을 회복하는 첫 번째 원리는 혼자가 되라는 겁니다. 기도의 골방은 하나님과 나만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혼자가 돼야 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이 제일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혼자 있는 겁니다. 현대인들은 혼자 있으면 왠지 마음이 불안합니다. 아무 것도 안 해도 사람들 속에 함께 있어야 마음이 안정이 됩니다.


  물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있을 때도 우리는 순수하게 혼자가 아닙니다. 사람 대신에 다른 것들이 함께 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자리에 TV가 대신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컴퓨터, 라디오, MP3, 하나 못해 휴대폰이라도 있습니다. 그래서 옆에 아무도 없을 때도 누군강게 끊임없이 문자를 보내야 마음이 안정이 됩니다. 


  현대인들에게 TV, 핸드폰 이런 것들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뭘 해야 될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혼자 있는데 익숙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1) 기도하기 위해서 골방에 들어가라 했습니다.

이 말은 혼자가 되라는 뜻입니다. 특별히 방에 들어가서는 문을 닫으라 했습니다. 외부와 차단을 하고 순수하게 혼자가 되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순수하게 혼자가 될 때 그 때부터 기도의 골방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때부터 기도다운 기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집중력입니다. 능력 있는 기도는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기도입니다. 집중이 안 되면 기도다운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의 기도는 이미 절반은 성공한 기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거기까지 나가지를 못합니다. 기도해야하는 줄 알지만 하나님께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마음으로, 귀로, 눈으로, 코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이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특히 볼 것이 너무 많습니다.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하루 종일 TV앞에 앉아 있다가 온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아니면 컴퓨터나 비디오, 영화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눈이 피곤해서 지칠 정도로 많이 봤을 겁니다. 우리 주변의 환경들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기 위해서 방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문을 닫아버리라> 했습니다. 하나님과 독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는 겁니다.


2) 그러면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살기도 바쁜데 어떻게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낼 수 있습니까? 어디서 그런 조용한 장소를 만들 수 있습니까? 물론 우리 사는 모습이 너무 바쁩니다. 조용한 공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도의 골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기도의 골방을 만들 수 있는지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습니다.


사실 예수님처럼 바쁜 분이 없었습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너무 바빠서 식사를 할 틈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많은 날을 밤늦게까지 일하셨습니다. 너무 피곤하셔서 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에 배 한쪽 구석에서 쪽잠을 주무실 정도였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배가 바람과 파도에 심하게 흔들리는 데도 정신없이 주무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바쁘시고, 피곤하심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결코 포기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의 골방입니다.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입니다.


  마가 1:35절을 보면, 전날 밤에 밤늦도록 일을 하신 주님께서 새벽 아직도 날이 밝기도 전에 일어나셔서 집밖, 한적한 곳을 찾아서 거기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하나님과 개인적인 독대의 시간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시간이 예수님의 삶의 활력소였다는 사실입니다. 새벽에 하나님과 만난 그 힘으로 하루의 모든 일들을 감당해 냈던 것입니다.


새벽뿐만이 아닙니다. 큰일을 앞두고도 기도의 골방을 가졌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을 새워 기도하면서 십자가를 질 준비를 하셨습니다. 큰일을 끝내고도 기도하셨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고 나서 주님이 즉시 하신 일은 홀로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마태 14:23을 보면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혼자 계시더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물리치시고 기도하기 위해서 홀로 산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물 때까지 기도하셨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새벽으로, 밤으로 언제든지 그리고 산에서, 들에서, 어디든지 기도의 골방을 만드셨습니다.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장소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기도의 골방을 얼마나 사모하고 중요하게 여기는가 하는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만 있으면 아무리 바빠도 나만의 기도골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차 안에서 할 수도 있고, 교회에서 할 수도 있고, 가정에서, 직장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이 내게 주는 의미입니다.

√ 그 시간이 있음으로 내 마음에 참된 안식이 찾아옵니다.

√ 그 시간이 내 삶을 창조적으로 바꾸어 줍니다.

√ 그 시간을 통해서 하늘의 지혜를 얻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서 새 힘을 공급 받습니다.


사 40:31절에 <오직 여호와를 앙모하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기도의 골방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벽기도가 생활화된 사람은 가장 큰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매일 새벽마다 기도의 골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새벽에 나오지 못한다면 일주일에 한 번 이라도 꼭 이런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주일새벽이라도 주님 앞에 나와 깊은 기도를 하십시요. 새벽에 나오기 어려운 분들은 하루 중 아무 시간이라도 교회로 와서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좋은 점이 언제나 열려 있다는 겁니다. 언제든지 와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혼자 주님과 독대하는 기도의 골방이 필요합니다. 기도의 골방을 만드는 두 번째 원리는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확신을 가지라는 겁니다.


2.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라

1) 기도의 가장 중요한 정신이 있다면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믿음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들으십니다!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이 믿음이 없다면 기도할 수 없습니다. 이 믿음이 없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라 혼자만의 독백입니다. 혹은 잠시 허공에 머물다가 사라져 버리는 소리일 뿐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말이나, 소리 이상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기도할 때 반드시 들으십니다.


왜 우리가 기도의 골방을 만들려고 합니까? 바로 그 시간에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신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 믿음으로 우리는 골방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주님에게 내어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나의 아픔, 상처, 눈물, 고통을 하나님께 이야기합니다. 때로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허물과 죄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치유를 경험하고, 놀라운 응답을 경험합니다.


① 구약 성경을 보면 히스기야 왕은 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삽니다.

그 때 히스기야는 자기 방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얼굴을 벽으로 향했다는 말은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 하나님만 바라보았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기도의 골방에서 간절히 기도했을 때 죽을병이 치유되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② 어린 사무엘은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성전에서 홀로 기도하다가 어린 나이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인 체험을 합니다. 기도의 골방을 가지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적인 신앙인이 됩니다.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내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기도의 골방은 이 믿음을 고백하는 곳입니다.


< 결 론 >

여러분은 기도의 골방이 있습니까?

최근에 순수하게 하나님과만 독대한 적이 언제였습니까?

골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았던 적이 언제였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의 골방이 회복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기도의 골방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도의 골방으로 나아가십시요.


바라기는 여러분 중에 교회에서 철야하는 성도가 나오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중에 교회에서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나오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중에  방을 기도의 골방으로 사용하는 분이 나오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중에  차를 몰고 가다가 잠시 주차하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나오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성도들을 통해서 수많은 기도응답의 간증이 나오고, 하나님을 만난 체험의 간증들이 나오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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