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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면 맡긴다
임호남 2007-11-04 추천 0 댓글 0 조회 650

믿는다면 맡긴다(히 11:7-10)


우리는 지난주에 믿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서 믿음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믿음이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인격적인 신뢰>이다. 


믿음이란 것은 <무조건 믿습니다> 하는 식의 맹목적인 신앙이 아니라, 그분의 성품을 믿는 겁니다. 그분이 진실하기에, 그분이 우릴 사랑하시기에, 그분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그런 그분의 성품을 믿는 겁니다. 또한 성경을 믿는 이유가 성경이 바로 그분이 말씀하신 책이기 때문입니다. 믿을 수 있는 분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어떤 대상에 대해서, 혹은 어떤 사실에 대해서 이런 믿음을 가지게 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 대상을 신뢰하는 행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가 조금 전에 말한 이런 믿음의 원리는 굳이 신앙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원리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하루라도 믿음을 갖고 있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1) 여러분이 시내를 나갈 때 개인 자가용이 없을 때는 버스를 탑니다.

버스를 탈 때는 몇 번이 어디를 가는지, 노선을 확인하고 승차합니다. 그런데 그 버스를 탈 때는 이미 여러분은 그 버스에 대한 여러분의 인격적인 신뢰를 표현한 겁니다. 여러분이 그 버스를 탈 때는 마음속에 그 버스가 원하는 목적지 예를 들면, 천안역이나 혹은 고속버스터미널에 틀림없이 갈 것이라는 분명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런 확신이 없었다면 타지 않았을 겁니다.


확신이 있으니까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그 버스에 승차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어떤 대상에 대해서 인격적인 신뢰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 대상을 신뢰하는 구체적인 행동, 액션이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믿는다고 하면서도 버스를 타지 않는다는 것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믿는다면 믿는 것에 걸 맞는 행동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2) 머리를 하기 위해서 미장원을 갑니다. 가면 어떻게 합니까? 가서 “내 머리를 미용사에게 맡길까 말까” 의심하거나 고민하지 않습니다. 가서 의자에 앉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머리 스타일을 말해주고는 맡깁니다. 왜 맡깁니까?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불안하면 못 맡깁니다.


3)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지상에서 수십 미터를 올라갑니다. 떨어지면 죽습니다. 그런데도 엘리베이터에 여러분의 목숨을 맡깁니다. 조금도 불안해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하루에도 몇 번씩 거기에다 생명을 맡깁니다. 왜 그렇습니까? 엘리베이터의 안전을 의심하지 않고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신뢰하면 신뢰하는 행동이 나오게 됩니다. 그 행동 중에 하나가 맡긴다는 겁니다.


4)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여러분은 여러분의 돈을 은행에 맞깁니다. 몇 만원부터 시작해서 어떤 사람은 몇 천 만원,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수십억씩 은행에 맡깁니다. 그런 거액을 맡길 때 여러분은 “이 돈을 맡기면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의심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돈을 은행에다 맡깁니다. 왜요?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하루, 하루는 모든 행동들이 믿음의 행동의 연속입니다. 아마 믿음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질 겁니다. 은행에 못갑니다. 버스도 못 탑니다. 미장원에도 못갑니다. 마트에 가서 음식도 못 삽니다. 이 음식에 독이 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 어떻게 먹을 수 있습니까? 못 사먹습니다. 믿기 때문에 행동을 하는 겁니다.


5)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봅시다. 여러분은 태평양 건너 미국이란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믿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가 보신 분들 있습니까? 가 본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못 가봤을 겁니다. 저도 못 가봤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지도 않은 나라를 어떻게 있다고 믿습니까?


1. 믿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1) 아마도 많은 경우 그렇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배워서 그렇게 믿는다는 것은 여러분이 그 지식에 대해서 인격적인 신뢰를 하는 겁니다. 배워서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다 그렇게 알고 믿고 있으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겁니다. 이런 경우는 사회적 통념을 믿는 겁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거기에 동의하는 겁니다.


2) 기계나 기술 같은 경우에는 그 기계나 기술의 안전성을 믿기 때문에 신뢰를 할 겁니다.

   엘리베이트를 타는 이유는 그 기계의 안정성을 믿기 때문입니다.


3) 엘리베이터를 믿고 거기에 내 생명을 맡길 수 있다면 하나님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 여러분의 생명을 맡길 수 있습니까? 혹은 여러분의 인생을 그분께 맡길 수 있습니까? 물론 맡길 수 있습니다. 왜 일까요? 하나님은 사람보다 기계보다 훨씬 믿을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기에 그분에게 자신의 모든 인생을 맡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 사업, 장래, 자녀, 심지어 죽고 사는 문제까지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신뢰하면 거기에 맞는 행동이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어떤 인간이나 기계를 신뢰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는 그런 몇 가지 예가 있습니다. 먼저는 노아의 예입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앞으로 120년 후에 세상을 물로 심판을 할 계획이 있으니 큰 배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순종하기 어려운 요구입니다. 120년 뒤에 일어날 일을 보지도 않고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한두 달 걸리는 일도 아니고, 120년 동안이나 배를 만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확실히 알 수도 없는 일을 위해서 120년 동안을 투자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도 노아는 순종했습니다.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깊이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신뢰할 때 거기에 맞는 행동이 나오게 됩니다.


2.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면 결코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노아를 보십시요. 120년간을 묵묵히 인내하고 순종했더니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엄청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자기 고향과 친척집을 떠나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곳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 땅을 아브라함과 후손에게 주리라 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고 순종했고 묵묵히 하루, 하루 기다리면서 살 때 결국 하나님이 약속이 다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가면 결코 하나님은 우리를 속이거나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매일, 매일 거의 맹목적으로 믿다시피 하고 있는 사람이나 기계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엘리베이트에 대해서 좋지 않은 추억이 있습니다. 어느 날 엘리베이트를 타고 15층으로 올라가는데 혼자서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12층쯤에서 갑자기 엘리베이트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멈추어 버린 겁니다.


  얼마나 당황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정신을 차리고 비상벨을 눌렀더니 경비 아저씨도 당황이 되어서 꼼짝 말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갇혀서 한 10분 정도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걸어서 숨을 헐떡거리면서 왔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인위적으로 엘리베이트를 열어주어서 빠져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엘리베이트를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발을 하러 가서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어떨 때는 머리를 너무 짧게 깎아서 군인아저씨로 만들어 놓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은행은 어떻습니까? IMF때는 은행이 부도가 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100%신뢰하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완벽한 대상들이 아닙니다. 불완전한 대상들입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은 인격이 완벽합니다. 어떤 거짓도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인격이 조금이라도 거짓이라도 밝혀진다면 그날로 기독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자체가 하나님이 완벽하다는 전제 아래 서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격뿐만이 아니라 능력에 있어서도 완벽합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런 능력이 없는 분이라면 그 때부터 기독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는 그분이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 신 같은 신이 아니라 온 세상을 만드시고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전능한 하나님이기 때문에 믿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런 분이 아니라면 기독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것들로 공격을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벤허라는 소설을 지은 류 웰리스라는 분도 사실은 무신론자였습니다. 이 사람의 미음 속에는 기독교가 너무나 허무맹랑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기독교의 허구를 밝혀서 기독교를 세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는 미국과 유럽의 각 도서관을 찾아다니면서 기독교의 허구를 밝혀내는 연구를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허구를 밝혀내겠다고 성경을 파고들었던 이 분이 성경을 파고들면 들수록 성경이 허구가 아니라 사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허구를 밝혀내는 책을 쓰려고 했던 것이 도리어 기독교를 변증하는 벤허라는 소실이 탄생한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격이 완벽하고, 그분의 능력이 완전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바로 그런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의 전제 위에서 믿는 겁니다.


3.  하나님이 만약 그렇게 전능하신 분이시라면 그분이 말씀으로 우주를 만드는 일이 어려운 일입니까? 쉬운 일입니까? 쉬운 일입니다.


하나님인 만약 전능하신 하나님이 맞다면 그분이 말씀으로 우주를 창조하신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니라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분이 하나님이라면 세계를 창조하신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고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그분이 물 위를 걷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죽은 자를 살리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기적도 하나님이 하셨다고 보면 전혀 이상한 사건이 아니라 당연한 사건입니다. 


우리는 전능한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분의 능력과 인격을 신뢰합니다. 그리고 그분께 인생을 맡깁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만약 그렇게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가 엘리베이터보다 못해서 되겠습니까? 엘리베이터를 신뢰하고 거기에 내 생명을 맡기는데 하나님을 엘리베이터보다 신뢰하지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정말 신뢰한다면 거기에 맞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했습니다. 엘리베이터의 안전성을 내가 믿는다고 말하면서 타지 않는다면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다면 거기에 내 몸을 맡기는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자연스럽게 그분께 내 인생을 맡기고 의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 하나님을 믿고 행동했습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그런 사람들이 믿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 모세의 이야기, 다윗의 이야기, 다니엘의 이야기가 다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들 이야기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메시지가 뭡니까? 믿고 행동했더니 하나님의 살아 계신 증거들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그 증거들 중에 하나가 하나님이 하신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기적이 나타납니다. 중요한 것은 믿고 행동했더니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다 경험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 결 론 >

여러분! 믿음이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인격적인 신뢰입니다. 만약 하나님과 그분의 인격을 신뢰할 수 없다면, 당연히 그분이 하신 말씀도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인격적으로나 능력에 있어서 완벽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그 어떤 사람이나 기계보다 더 완벽한 분이십니다. 그분을 신뢰할 때 결코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힘이나 지혜, 혹은 눈에 보이는 어떤 지위나 돈을 신뢰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그분에게 구체적으로 여러분의 삶을 맡기시길 바랍니다. 신뢰한다는 행동을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결코 그분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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