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일군훈련(2)(마태 10:9-15) 07큰뜻주일낮
체험 삶의 현장이란 프로그램이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어려움을 모르고 사는 사회 유명인사들, 연예인들, 공직에 있는 분들...이런 분들이 실제로 서민들이 땀 흘리며 일하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아야 사람들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험하게 됩니다.
영적으로도 이런 현장이 필요합니다. 주님을 위하여 수고하고, 땀 흘리고,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배우는 그런 현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에게 그런 현장이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일군이 되기 위해서는 현장도 있어야 하지만 또 하나 필요한 자질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하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바른 원리, 바른 정신을 가져야 좋은 일군이 됩니다. 예수님은 현장으로 사람들을 보내시면서 일군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원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1. 하나님을 신뢰하라.
9절을 보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 속으로 보내시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 전대에(돈 주머니)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제자들을 이스라엘 모든 동네로 보내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금이나 은이나 동으로 돈 주머니를 채우지 말라”였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이 돈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곳을 여행할수록, 그리고 멀리 갈수록 노자 돈을 든든히 챙깁니다. 낯선 곳으로 가는데 돈이 없으면 얼마나 불안합니까? 혹시 어려움이 생겨도 지갑이 든든하면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도 출타를 하거나 여행을 갈 때는 평소보다 더 넉넉하게 지갑을 채웁니다. 이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반대로 말씀하셨습니다. 돈 주머니에 돈을 너무 챙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 제자들은 무엇 하러 가는 겁니까? 개인적인 볼 일을 보러 가는 것 아닙니다. 여행 가는 것 아닙니다. 주님의 명령을 받들고 복음 전하러 가는 겁니다. 그런데 복음 전하러 가는 사람이 돈 챙기는데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면 그 사람이 과연 하나님을 의지하게 될까요? 돈을 의지하게 될까요? 돈을 의지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보이지 않는 대상보다 보이는 대상을 훨씬 더 잘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돈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안 믿는 사람에게 하나님 믿으라고 하면 “차라리 내 주먹을 믿겠다”고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그것이 훨씬 쉬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일관되게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기보다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를 보라. 이들은 농사하거나 길쌈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시지 않으냐. 하물며 너희 일까보냐?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지나치게 염려가 많은 우리들을 안심시키려고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당장 부족한 것이 좀 있어도 마음에는 평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없으면 불안합니다. 염려합니다. 눈에 보여야 믿고, 손에 잡혀야 안심을 합니다. 복된 믿음은 보아야 믿는 믿음이 아니라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입니다.
전도하러 가는 사람이 돈을 많이 챙기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돈을 더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겠습니까? 아닙니다. 당장 먹고 살 것이 넉넉하니까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해야 할 일도 돈으로 해결해 버립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목사님들 중에서도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을 보면 대개는 목회를 잘 못합니다. 왜냐하면 돈이 있으니까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매달리지 않습니다. 그냥 목회는 짬짬이 하는 겁니다.
성도들도 아쉽고 힘들 때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습니다. 그러나 좀 살만하면 자꾸 꾀가 납니다. 매일 기도하던 사람이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짬짬이 합니다. 주일날 한 번도 빼 먹지 않던 사람이 어느 날 예배에 한 번 두 번 빠지기 시작합니다. 꾀가 난 겁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돈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합니다.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십니다. 돈이면 다 되는 것 같아도 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사람을 구원하고 변화시키는 일은 돈으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2. 일군의 자부심을 가져라
10절에 보면 9절과 비슷한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여행을 갈 때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고 가지 말라” 했습니다. 장거리 여행을 하면 여분의 옷도 필요하고, 발을 보호할 신발도 필요하고, 험한 산을 오를 때 지팡이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것 너무 꼼꼼하게 챙겨 갈 생각하지 말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전도하러 가는 사람이 입을 옷, 먹을 양식, 신발, 지팡이 이런 것 챙기는데 마음이 가 있으면 전도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겁니다. 저도 해외에 전도하러 여러 번 가 보았습니다만 간혹 보면 같이 가는 사람들 중에 목적이 바뀐 것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교하러 가는데 왜 그렇게 짐이 많은지? 놀러 가는 건지 전도하러 가는 건지 구분이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도 가지각색으로 챙기고, 먹을 음식도 꼼꼼하게 챙깁니다. 그 와중에 고추장, 김, 캔 등 잔뜩 챙겨서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겁니다. 주님은 그렇게 꼼꼼하게 챙기지 말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무슨 말일까요? 그렇게 꼼꼼하게 챙기지 않아도 하나님이 책임져 준다는 겁니다. 왜 하나님이 챙겨줄까요? 우리가 누구의 일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하는 하나님의 일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먹고 살 것을 책임져 주신다는 겁니다.
여러분!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그 회사의 일꾼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먹고 살 것 누가 책임집니까? 회사가 책임집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 일하는 회사의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일은 시키면서 생활을 보장해 주지 않으면 누가 그 회사를 위해서 일하려고 하겠습니까? 일꾼의 생활은 일을 시키는 사람이 책임지는 겁니다. 일꾼을 굶기면서 일을 시키는 법은 없습니다. 옛날 머슴들도 일을 시킬 때도 밥을 든든히 먹여서 일을 시킵니다. 큰 일꾼은 큰 사발로 먹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주인이 먹고 사는 것을 책임져 주는 겁니다.
굉장히 중요한 원리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 하나님의 일꾼이라면 누가 생활을 책임질까요? 하나님이 책임집니다. 저는 여러분이 모두 하나님의 일꾼이 되길 바랍니다.
이 말은 모두 저 같은 목사가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교회는 목사로써 일하는 일꾼이 있고 집사와 장로와 일하는 일꾼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의식으로 살아가느냐 하는 겁니다. 직장을 다녀도 <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산다>는 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이 그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옆 건물에 우리 교회 비전센터가 있는데 그 건물 3층에 성은 엔지니어링이란 회사가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천성 c&c라는 이름이었는데 최근에 바뀌었습니다. 사장님은 같은 분인데 이름만 바뀌었습니다. 이분은 컨벤션 센터 옆에 있는 성은교회의 안수집사님입니다. 곧 장로가 되실 분이신데 교회의 일꾼입니다. 얼마나 교회 일을 열심히 하는지 모릅니다. 그 교회의 행사가 있어서 가보면 언제나 제일 앞에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분이 어떤 분이냐 하면 삼성에서 부장으로 근무하시다가 퇴직을 하셨는데 삼성에서는 간부급으로 근무하셨던 분 중에 퇴직을 하면 회사와 연관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다 그렇게 해 주는 것은 아니고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사람들만 그런 기회를 줍니다.
이 분도 퇴직을 하면서 삼성에 비정규직 사원들을 공급해 주는 그런 회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5년 동안 그 회사를 운영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5년 계약이 끝났는데 이번에는 비정규직 사원들을 관리하는 일이 아니라 그보다 조건이 더 좋은 삼성 안에 있는 설비를 관리하는 일을 맡겨주어서 다시 5년 동안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성은 엔지니어링이라고 바꿨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구체적으로 아느냐 하면 그 교회의 담임 목사님과 가깝게 지내다 보니까 목사님이 이 집사님 자랑을 하는 겁니다. 이번에 교회를 건축했는데 집사님이 많은 헌금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사님이 자랑을 하는 겁니다. 교회를 위해서 그렇게 헌신적으로 일을 하니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일거리를 주시고 축복해 주신다는 겁니다.
여러분! 주님의 일꾼은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집사님은 자녀도 잘 되어서 몇 년 전에 서울대를 들어갔습니다. 몇 년 전에 월봉 현대 아파트 앞에 “000 서울대 합격”이런 현수막이 붙었는데 알고 보니까 게가 겝니다. 하나님이 교회의 일꾼으로 살아가려고 하니까 물질의 복, 자녀의 복을 주시는 겁니다. 기억하십시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우리는 내가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궁색하면 안 됩니다. 당당하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가면 됩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나는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자부심이 있길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3. 축복의 사람이 되라.
주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어느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서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고 했습니다. 합당한 자라는 뜻은 마음에 준비가 된 사람이란 뜻입니다. 전도하려고 하는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이 어디에 가든지 있으니까 그런 사람을 찾아서 그 집에 머물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때입니다. 합당한 사람의 집에 들어갈 때 일꾼이 해야 할 일이 뭐냐 하면 12절을 보니까 그 집에 평안을 빌라고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축복을 빌어주라는 겁니다. 그리고 13절을 보니까 일꾼이 빈 평안의 축복이 그 집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축복한 대로 임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축복을 받을 준비가 안 된 집이라면 그 축복이 도로 누구에게 돌아온다고요? 축복을 빈 사람에게 돌아온다는 겁니다.
굉장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것을 볼 때 일꾼은 어떤 사람입니까?
1)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집에 가든지 그 집에 들어가면 항상 그 집을 위해서 축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음껏 축복 기도해 주십시요. 우리에게 축복의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대신해서 온 예수님의 일꾼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겁니다.
2) 그런데 그 집이 그 축복을 받을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축복 기도를 해도 그 집에 축복이 오지 않습니다. 튕겨 나가버립니다. 준비가 된 집에만 복이 임합니다. 가정에 심방을 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년에 한 차례 대 심방을 제가 합니다. 그런데 가정을 방문해 보면 어떤 가정은 준비를 잘 한 가정이 있습니다. 환경을 준비하고, 마음의 준비, 기도의 준비를 하고 모든 것을 준비해서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서 우리 가정에 무슨 말씀, 무슨 축복을 주시려고 하는가? 사모하는 마음으로 받는 사람이 있고 어떤 집을 방문해 보면 집도 어수선하고, 마음의 준비, 기도의 준비가 전혀 안 된 가정도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느낍니다. 말씀을 전해도 다 팅겨 나옵니다. 기도를 해도 다 팅겨 나옵니다. 전혀 흡수가 안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축복도 준비 된 사람에게 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려고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언제 어느 때 복을 주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예배 때도 준비돼서 나오는 사람은 복을 받습니다. 무얼 하더라도 준비된 사람은 복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복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귀한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받은 복을 나눠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는 곳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해 주는 사람, 가정으로 가든 회사를 가든 그곳을 축복해 주는 사람, 축복의 통로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주님의 일꾼입니다.
< 결 론 >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의 일꾼으로 파송하시면서 바른 일꾼 좋은 되기 위해서 바른 원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1) 눈에 보이는 것을 신뢰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했습니다. 그럴 때 좋은 일꾼이 됩니다. 2) 일꾼의 자부심을 가지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하나님이 책임집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일하십시요. 3) 축복을 주는 사람이 되십시요. 어디에 가든지 축복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십시요. 그래서 하나님에게 꼭 필요한 일꾼이 되시고,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하고 사랑 받은 일꾼의 삶을 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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