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일군훈련(1)(마태 10:5-8 )
요즘 대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대기업 좋은 기업의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습니다. 몇 십대 혹은 몇 백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합니다. 취업이 되었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젠가 텔레비전을 보는데 어려운 취업 관문을 통과한 신입사원들의 훈련과정을 소개한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회사에서는 수십 미터나 되는 송전소 꼭대기를 올라가게 하는 훈련코스가 있었습니다. 그 회사 업무를 위해서는 한 번쯤 경험해 보아야할 과정이라는 겁니다. 여자사원이라고 해서 예외가 없습니다. 어떤 회사에서는 어떤 상품을 할당하고는 주어진 시간 내에 거리도 나가 다 팔고 돌아오도록 하는 임무를 주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신입사원들에게 왜 그런 어려운 과제를 처음부터 주는 것일까요? 한 번 현장에 가서 부딪혀 보라 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극복하는 법을 배워보라는 겁니다. 아마도 기업의 환경이 너무나 치열한 경쟁 속에 있기 때문에 그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온실 속의 화초 같은 정신과 태도를 가지고는 못 살아남는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이런 일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옛날 군주들은 늘 전쟁을 치루면서 나라를 지켜야 했기 때문에 자신의 자리를 이을 왕자들을 의도적으로 전쟁터에 데리고 나갔습니다. 치열한 전장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강한 사람으로 키웠습니다. 훌륭한 장군은 교실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전쟁터에서 태어나는 겁니다.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인 빌 하이블스 목사님의 책을 읽어보면 자신이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영적 지도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릴 때 자기 아버지가 자신을 어떻게 키웠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빌 하이블스 목사님의 아버님은 사업을 하셨는데 유치원 때부터 자신의 아들을 사무실에서 심부름을 시키기도 하고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무거운 짐을 나르게 하기도 하면서 땀 흘려 일하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집이 부유해서 수상 스키용 보트도 있고, 여름 별장, 가족 소유 비행기도 있을 정도로 부유했지만 아이를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우지 않았습니다. 빌이 초등학교 다닐 때 혼자 기차를 태워서 멀리 있는 스키장까지 보내기도 하고, 열다섯 살 때는 혼자서 8주 동안 아프리카 유럽 여행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교육을 통해서 도전의식을 키우고 위기에 봉착해서 스스로 극복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되었던 겁니다.
아마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처럼 자녀들을 과잉보호하는 나라가 없을 겁니다.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부모의 보호와 간섭 속에서 아이들은 잘 사육된 동물처럼 자랍니다. 대학을 다닐 때도 4년간 학비를 다 대주는 것은 물론이고, 결혼자금, 살 집, 결혼하고 나서도 사업자금도 대주고, 손자들 봐주고, 계절마다 김치까지 담아다 보낼 정돕니다. 너무 과잉보호를 하면서 키우다 보니까 아이들이 자생력이 없고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쉽게 좌절하고 포기해 버립니다. 힘든 것은 견디어 내지 못하고 쉽고 편안한 것만 좋아합니다. 부모들의 과잉보호가 도리어 자녀들을 망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늘의 제왕 독수리가 새끼를 훈련시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미 독수리는 새끼 독수리를 높은 둥지에서 아래로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과감하게 둥지 밖으로 밀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새끼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날개를 퍼덕입니다. 땅으로 떨어지면 다시 물고 올라가서 또 떨어뜨리고 이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새끼 독수리도 어미 독수리처럼 강한 날개를 소유한 하늘의 제왕이 된다는 겁니다. 새끼가 어리다고 봐주고 다칠까봐 둥지 안에서 품고만 있었다면 결코 강한 독수리가 될 수 없을 겁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부딪혀야 강한 자가 됩니다.
1. 신앙생활은 현장이 있어야 한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그곳을 말씀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훈련되고 강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 많은 곳에서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군사로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예배만 드리고 있으면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부딪혀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첫째는 구원 받아 천국가기 위해서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는 구원 받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만약 우리 신앙의 목표가 단지 천국 가는 것이 전부라면 어떻게 될까요? 천국은 죽어야 가는 곳인데 당장 죽을 수는 없고 신앙이란 것이 천국 가는 것이 전부라면 은 죄 많은 이 세상에서 하루하루 천국 갈 때까지 견디면서 살아야 하는 아주 수동적인 신앙이 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단지 구원만을 위해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일군으로 부르셨습니다. 10:1절을 보면 하나님 나라의 일군으로 쓸 제자를 부르셨습니다.
“그의 열 두 제자를 부르사...”
그런데 주님은 제자들을 부르셔서 품에 품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과감하게 세상으로 내어 보내셨습니다. 5절입니다. “예수께서 이 열 둘을 내 보시며...” 제자를 부르셨을 뿐 아니라 과감하게 세상으로 내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어떤 곳일까요? 16절을 보겠습니다. 양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 같이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으로 내어 보내셨습니다.
여러분! 기독교는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종교가 아니라 적극적 가는 종교입니다. 얼마나 적극적인지 예수님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우리를 찾기 위해서 이 땅까지 찾아오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길을 잃고 방황하니까 병들고 아프니까 그냥 두고 보실 수가 없어서 하나님이신 그분이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만큼 적극적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들에게도 세상을 향해서 가라고 했습니다.
마태 28:18-20) 『[18]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했습니다. 기독교는 적극적으로 세상으로 가는 종교입니다.
2. 가서 뭘 하는가?
8절 마지막을 보니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했습니다.
가서 우리가 할 일은 주는 일입니다. 무엇을 줍니까? 우리가 거저 받은 것을 거주 줍니다.
첫째는 복음을 주어야 합니다.
7절을 보니까 “가면서 전파하면 가로되...”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복음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복음은 영혼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구원시켜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모르는 곳으로 복음을 들고 가야합니다. 땅 끝까지 가서 내 증인이 되라고 했습니다.
어디가 땅 끝일까요? 어떤 사람은 재미있게 표현을 했습니다. 지구를 한 바뀌 돌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내 옆이 땅 끝이라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땅 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곁에서부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가족과 이웃과 친척에게 복음을 전하고 나아서 다른 나라에게까지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둘째는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8절을 보겠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쫒아내되....” 예수님이 하셨던 그대로 병든 자를 고쳐주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나가보면 아픈 사람이 왜 그리 많습니까? 육신이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온갖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병원은 환자들로 넘쳐납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사람들을 고쳐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기도할 때 병이 낫습니다. 이건 우리 능력으로 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고치는 것입니다. 1절을 봅시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셨는데 병든 자들을 고치는 치유의 권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주님의 권능을 받아서 나가서 사람들을 고치는 일을 한 겁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들이 병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병이 낫습니다. 특히 선교지에는 그런 일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눈으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뭔가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이 필요한데 질병의 치유가 가장 몸으로 느끼기 좋지 때문입니다.
몇 주 전에 선교축제 예배를 드리면서도 어느 장로님의 간증을 소개했지만 목사님들만 기도하면 병이 낫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들이 기도해도 암이 치유되고 소경이 눈을 뜨는 기적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병 낫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구역예배를 드릴 때도 아픈 사람을 위해서 서로 몸에 손을 얹고 기도할 때 병이 치유 될 줄 믿습니다.
육신의 질병뿐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쫒아내라고 했습니다. 영적으로 병든자도 고치라는 겁니다. 여러분! 귀신들린 자를 누가 고칩니까? 하나님이 고칩니다. 사람들은 귀신이 무서워 집에 있는 부적도 마음대로 못 뗍니다. 그래서 부적을 뗄 일이 있으면 목사를 부릅니다. 세상에 신이 많지만 제일 강한 신이 누굽니까?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만드신 신이시오, 전능하신 신이신 하나님보다 강한 신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까 다른 모든 잡신들은 하나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프고 힘든 사람을 고치는 일은 주님의 사랑을 주는 일입니다. 그 외에도 외롭고 힘든 사람을 돌보는 일, 고아와 과부를 도와주는 일도 사랑을 주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복음과 함께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주어야 합니다.
이번에 아프카니스탄에 봉사활동 하러 갔던 샘물교회 성도들이 억류되어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왜 그런 위험한 곳에 갔느냐 등 온갖 말들이 있습니다만 우리는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는 가는 종교입니다. 복음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그곳이 아무리 위험한 곳이라도 가야 합니다. 병들고 아프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곳이 아무리 힘든 곳이라도 가야 합니다.
이번에 아프카키스탄의 봉사팀도 그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한 의료봉사를 위해서 갔습니다. 물론 그런 사랑의 섬김이 하나님을 모르는 그곳에 복음의 씨앗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갔을 겁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많은 빚을 졌습니다.
첫째는 복음의 빚을 졌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많은 선교사들이 순교의 피를 흘렸습니다. 그들이 복음을 전해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복음을 알지 못했을 겁니다.
둘째는 많은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주님의 사랑, 그리고 성도들의 사랑과 돌봄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제 우리도 그 복음과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가야 하는 것입니다.
아프카니스탄 봉사팀은 우리가 가야할 곳을 우리 대신에 간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 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주님의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들과 같은 주님의 일군이 되어야 합니다.
< 결 론 >
하나님의 일군은 교실에서 태어나지 않습니다. 현장에 가서 부딪히면서 일군이 됩니다.
운전면허를 오래 전에 땄지만 한 번도 운전을 해 보지 않고 장롱 속에 보관하고 있는 장롱 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차가 없어서 운전을 안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가기가 겁이 나서 안합니다. 그러면 평생 운전을 못합니다. 처음에는 서툴고 접촉사고가 나기도 하지만 도로 나가는 것을 겁을 안 내야 운전을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만 앉아 있으면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서툴러도 봉사해 보고, 전도해 보고,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찾아가서 위로하고 이런 일을 해야 믿음이 자랍니다. 여러분! 예배만 드리는 성도가 되지 마십시요. 힘들고 어려워도 봉사하는 성도가 되십시요. 지금은 아직 믿음이 어려워 할 수 없다면 기도하십시요.
“하나님 저도 하나님 나라의 일군이 되게 해 주세오. 봉사하는 신앙 되게 해 주세요. 남에게 도움을 받는 신앙이 아니라 남을 돕는 신앙이 되게 해 주세요.”
기도하면서 일할 곳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교회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찾아 보십시요. 그리고 교회 밖에서 내가 봉사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찾아 보십시요. 복음이 필요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곳을 찾아 보십시요. 그리고 가서 받은 사랑을 전해주십시요. 그럴 때 주님의 일군이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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