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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의 자격
임호남 2007-07-22 추천 0 댓글 0 조회 151

일군의 자격(마태 10:1-4) 07큰뜻주일낮


  지난주에 이어서 계속 일꾼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보실 때 제일 부족한 것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일꾼이 부족하다 했습니다. 돈이 부족하다 말하지 않았습니다. 돈이 부족한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안 됩니다. 돈은 어떻게 해서든 구할 수 있습니다. 또 없으면 조금 불편하게 살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쓸만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돈이 있고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도 그 일을 할만한 사람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안 되는 겁니다.  예수님은 일꾼이 부족하다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일꾼입니까? 예수님처럼 말씀을 가르칠 수 있고, 예수님처럼 전도할 수 있고, 예수님처럼 아픈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이 일꾼입니다. 아마도 예수님 닮은 이런 일꾼들이 세상에 많다면 세상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이번에 분당에 있는 어떤 교회 청년들이 아프카니스탄으로 단기선교를 갔다가 인질로 잡혀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왜 그런 위험한 지역에 갔는가 하는 질책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아쉬울 것이 없는 그들이 왜 위험을 무릎 쓰고 그런 곳을 갔을까요? 공항에 가보면 여름을 맞이해서 좋은 나라로 놀러가는 젊은이들이 차고 넘치는데 왜 그들은 자기 돈을 들여서 위험을 무릎 쓰고 그런 곳으로 갈까요?


주님의 마음이 없이는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도 세상에는 고통 받는 지역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 나라 지도자조차 책임질 수 없는 그런 불쌍한 나라의 백성들이 많습니다. 그런 곳에 가서 아프고 외로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가는 겁니다. 저는 이들이야 말로 정말 주님이 찾으시는 일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막내 주원이의 장래 희망은 선교사입니다. 저희들이 그렇게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자기는 커서 선교사가 되겠다는 말을 합니다. 우리 주원이가 선교사의 삶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부모 된 저의 솔직한 마음은 아이가 앞으로 커서도 계속 선교사로 나가겠다고 하면 어떨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우리 막내가 선교사로 나간다는 생각만 해도 제 마음이 아픕니다. 왜냐하면 그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주님이 원하시면 보내야 하겠지요.


주님이 원하시면 어디에라도 달려가서 말씀을 가르치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아프고 상처 받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그들이 바로 주님이 찾으시는 일꾼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일꾼이 될 수 있을까요?


1.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일꾼이 없다고 안타까워하시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일꾼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마태 9:37-38). 예수님께서 왜 제자들에게 일군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자들에게 일꾼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한 것은 일꾼이 부족한 이 문제가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가 되라는 것입니다.


일꾼이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힘들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볼 때 주님처럼 안타까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내 일처럼 느껴져야 합니다. 누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낄 수 있을까요? 답은 그 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이웃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곳에 마음이 가게 됩니다.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면 이상하게 교회를 사랑하게 됩니다. 이웃을 위해서 기도하면 이상하게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면 이상하게 나라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나라가 어려울 때 기도하다가 눈물이 나옵니다.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은 내가 이 나라의 백성이기 때문에 하는 사랑의 차원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 넘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한 단계 더 수준 높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가족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기도하면 인간적인 사랑을 뛰어 넘어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족을 사랑하게 됩니다.


아무리 가족이라 해도 인간적으로 실망하게 되고, 아픔을 주면 사랑하기가 어렵습니다. 부부간에 이혼을 하는 이유도 인간적인 사랑이 식어 버리면 더 이상 사랑할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면 인간의 사랑의 한계를 뛰어 넘게 된다. 그래서 가족들도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그럴 때 말 그대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서로 사랑하는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기도의 힘입니다. 기도하면 사랑하게 됩니다.


기도하면 또 하나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자녀를 대할 때도 인간적인 사랑은 육신적인 안목 밖에는 보지 못하게 합니다. 아이가 성공하고 출세하고 똑똑하고 이런 부분밖에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그 아이의 인격과 영혼까지 사랑하게 되어서 이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기도의 축복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어떻게 기도하면 될까? 먼저는 여러분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를 시작할 때 이미 여러분은 일꾼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웃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분이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나라는 테두리에서 이제는 나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로 넓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일꾼이 되고 싶다면 이웃을 위해서 기도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특히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과 그 어려움을 위해서 기도하기 바랍니다. 일꾼의 첫 걸음입니다.


여러분의 기도 속에서 기도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면 여러분은 그만큼 큰 일꾼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 속에서 세계의 많은 나라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세계적인 일꾼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요. 여러분의 기도의 그릇이 여러분의 일꾼의 그릇입니다. 자기 문제밖에 기도하지 못하고 있다면 아직은 일꾼이 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어려운 세상을 위해서 기도의 무릎을 꿇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2. 제자가 될 때 일군이 된다.

예수님 주변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때로는 수천 명 수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중에서 12명을 부르셨다고 했습니다(10:1). 왜 부르셨을까요? 일꾼으로 키우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부름 받은 사람들을 가리켜서 성경은 제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중에 하나가 제자라는 단어입니다.


  여러분! 일반적으로 제자라고 말할 때 어떤 사람이 제자입니까? 스승의 사상이나 가르침을 뒤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진짜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배워서 그대로 실천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처럼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할 수 있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그러므로 일꾼이 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분의 삶을 배우면 예수님처럼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짝퉁과 명품의 차이를 아십니까? 작퉁과 명품은 비슷한데 다릅니다. 짝퉁은 명품의 겉모습만 닮았습니다. 겉모습만 닮았다고 명품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명품에는 장인의 숨결이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쓰면 쓸수록 가치가 드러납니다.


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늬만 닮은 짝퉁 제자가 아니라 진짜 예수님을 그대로 닮은 명품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숨결이 느껴지고 예수님의 정신이 확실하게 새겨진 명품제자가 많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명품제자가 됩시다. 예수님을 쏙 빼 닮은 제자가 됩시다(예수님 닮읍시다) 예수님은 그런 일꾼을 만들려고 12명의 제자를 부르셨다. 왜 12명일까? 명품의 특징은 대량생산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명품은 소량 주문 생산입니다. 대부분 수작업입니다. 꼼꼼히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야 한다. 그래야 명품이 된다.

 

하나님이 쓰시는 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참 된 제자는 대량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친히 한 사람 한 사람 만나서 대화하고 가르치고 함께 생활하면서 만들어 가는 일종의 수작업입니다. 그러니까 한꺼번에 수백 명 수천 명씩을 모아놓고는 제자훈련이 안 되는 겁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다녔습니다. 수천 명 수만 명이 몰려 다녔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결국 주님의 제자가 되지 못했다. 분위기에 따라 자신의 이익에 따라 왔다가 사라져 버렸다. 남은 사람이 누구인가? 소수의 제자들이다.  예수님과 함께 전도하고 가르치고 병자를 치료하면서 동거 동락하면서 땀을 흘린 사람들이 남았던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예배를 드릴 때는 이렇게 모든 교인이 함께하지만 교육을 할 때는 다릅니다. 5-6명 정도로 소그룹으로 모입니다. 예수님의 이런 교육방법을 가리켜 제자훈련이라고 부릅니다.


교회는 성도가 많아야 하지만 특히 제자가 많아야 합니다. 훈련된 제자, 예수님 닮은 제자가 많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훈련 프로그램에 들어와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의 일군이 된 분들은 모두 저와 함께 1:1 혹은 몇 명씩 함께 모여서 공부하는 제자훈련을 받은 분들입니다(지금은 한 주일에도 3-4개 팀을 제자훈련 하니까 이전과 같은 집중력이 안 생깁니다. 과거에 사람이 별로 없었을 때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오직 그 팀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훈련을 받으면 일군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이 주님이 찾으시는 일꾼이 되고 싶다면 신자가 아니라 제자가 되십시요. 교회에 예배만 드리는 사람은 제자훈련 프로그램에 들어와서 훈련을 받으십시요. 그러면 여러분은 일꾼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3. 겸손한 사람이 일꾼이 된다.

  오늘 본문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완성품이 아니라 만들어 가고 있는 미완성품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요. 주님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어진 사람들을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아직 완성이 안 된 미완성품들을 선택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자격을 다 갖추어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격을 갖추려면 평생 훈련 받아도 부족합니다. 그런 사람은 평생 아무 것도 못합니다. 부족해도 하나님이 힘을 주시면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이런 사람이 일꾼이 됩니다.


영어를 금방 배우는 사람은 자기가 영어를 잘 못해도 외국인 만나는 것을 겁을 안 내는 사람입니다. 제 사촌 중에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가 보니까 중고등하교를 다닐 때부터 외국인만 만나면 무조건 들이대는 겁니다.  앞뒤도 안 맞는 말로 자꾸 외국인에게 말을 거는 겁니다. 그러니까 금방 입이 터져서 영어를 잘합니다. 실수해도 도전하는 사람이 빨리 배웁니다. 신앙생활도 다 갖추어서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못할 겁니다. 제자는 완성품이 아니라 완성되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일하면서 만들어져 갑니다.


12제자의 명단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대신해서 이 세상을 구원할 일꾼을 뽑으신 명단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그런 대업을 위해서 인재를 뽑는다면 어떤 사람을 뽑을까요? 먼저 서류를 접수시키고 이력을 보고, 많은 인터뷰를 통해서 거쳐서 좋은 학벌과 많은 능력을 가진 가장 엘리트를 뽑을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뽑으신 제자들을 봅시다. 어떤 사람들입니까? 한 마디로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안드레는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 잡던 어부출신들입니다. 베드로는 실수가 많은 사람입니다. 도마는 의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듣고도 의심했습니다. 세배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은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잘 되면 자신들이 좌의정 우의정을 하고 싶었습니다. 빌립은 계산이 빠른 사람입니다. 그 중에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한 배신자입니다. 실수가 많은 사람, 욕심이 많은 사람들,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갈릴리 출신입니다. 수도인 예루살렘 출신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 이런 지역의 사람들을 뽑았을까요? 자랑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갈릴리 사람들은 그 당시 사람들이 <갈릴리에서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느냐>라고 말할 정도로 무시 받는 지역입니다.(천안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으랴?).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의 부족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부족한 것을 알기에 배우려는 사람이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중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다녀도 결국은 자기 생각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좀 부족하더라도 기꺼이 예수님을 닮으려고 하는 갈릴리 사람들을 많이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똑똑하고 잘난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 쓰시고자 할 때 겸손하게 순종할 수 있는 유용한 사람입니다.


  누가 일꾼이 될 수 있습니까?

1) 자신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2) 주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사람입니다. 주님을 말씀을 따라가고 주님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주님처럼 일할 수 있는 일꾼이 됩니다.

3) 마지막으로 겸손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일꾼이 됩니다. 주님은 지금도 일꾼을 찾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님이 찾으시는 귀한 일꾼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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