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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장의 믿음
임호남 2007-03-11 추천 0 댓글 0 조회 202

백부장의 믿음(마태 8:5-13)


예수께서 가버나움 동네로 들어가셨는데 한 백부장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백부장이란 백 명의 군인을 거느린 장이란 뜻입니다. 우리 식으로 따지자면 중대장 쯤 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유대인이 아니라 로마 사람입니다. 예수님 당시는 로마가 이스라엘 사회를 정복하고 있었기 때문에 로마 군인들이 이스라엘 사회에 주둔하면서 치안을 맡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지배국가의 군대장교로서 피지배국에 주둔하고 있었다면 상당한 권세가 있었을 겁니다. 뭐든지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런 권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은 그 권세를 무엇을 위해서 쓰는가 하는 것입니다. 권세를 자신만을 위해서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별로 재미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백부장은 자신을 위해서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썼습니다. 그것도 세상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자기 집의 종을 위해서 썼습니다. 이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의 하인 때문입니다. 그 당시 하인은 별로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 신분입니다. 물건처럼 주고받을 수도 있고, 살리고 죽이는 것도 주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런 하찮은 존재입니다. 그것도 병든 종입니다. 그런데 그런 종 고쳐보겠다고  백부장으로서 체면이나 권세를 포기하고 직접 예수님을 찾아와서 간절하게 부탁을 했습니다. 괜찮은 사람입니다.


1. 생각이 좋은 사람

저는 무엇보다 이 사람이 생각이 좋은 사람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좋은 사람은 무엇보다 생각이 좋습니다. 생각이 좋으면 행동도 좋게 됩니다. 좋은 생각을 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늘 긍정적인 생각, 남을 배려하는 생각, 적극적인 생각을 하십시요. 그래야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삶을 삽니다.


어떤 사람은 생각이 벌써 틀렸습니다. 모든 것이 부정적입니다. 생각하는 것마다 좋지 않은 것만 생각합니다. 삐딱합니다. 자기만 생각합니다. 생각이 나쁘면 삶도 나쁘게 되어 있습니다. 백부장은 믿음에 대해서도 바른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에 대해서 믿음을 가졌습니까? 생각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분명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자기에게는 권세도 있고 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까 권세로도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돈으로도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자기 종의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되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그 종이 불쌍합니다. 고쳐주고 싶습니다. 그랬을 때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은 못 고치는 병이 없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랬을 때 이 사람은 주저하지 않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의 부족함을 깨달았을 때 바로 하나님을 믿었다는 겁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는 겁니다. 거기서 믿음이 시작됩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이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나약한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나약한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 더 나약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할 용기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정말 솔직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인정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백부장도 그런 생각을 한 겁니다. 자신이 부족함을 느꼈을 때 바로 믿음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느꼈을 때 한계를 초월할 수 있는 절대자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인간은 강한 것 같지만 약합니다. 뭐든지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1) 자녀문제 부모 뜻대로 됩니까? 안 됩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만나보면 모두가 한결같은 고백이 부모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겁니다. 어릴 때는 될 것 같았는데 클수록 정말 안 되는 것이 자녀입니다. 돈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 굴지의 그룹 총수의 딸이 미국에서 사망했습니다. 사고로 죽었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은 자살 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그 딸은 그 회장님의 하나밖에 없는 딸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겠습니까? 그런데 그 하나밖에 없는 딸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돈 있다고 마음대로 되는 것 아닙니다.


2) 건강문제, 부부문제, 사업문제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문제가 없는 집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문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문제를 통해서 비로소 자신이 연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나 자신을 보는 거울입니다. 내가 얼마나 연약한지, 할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통해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살 때는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어려움에 봉착하면 그 때부터 하나님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만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이런 과정을 겪었습니다. 문제는 앞만 보고 달리는 우리에게 위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자만과 자기도취에 빠져 있는 우리의 정신적인 잠을 깨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내 삶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 나아오라는 하나님의 초청장입니다.


  여러분! 문제가 있음에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아주 무책임한 겁니다. 종교는 나약한 사람들의 도피처다 이딴 소리 하지 마십시요. 자신이 도저히 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보다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능력에 있어서 더 큰 분을 찾아가서 그분께 내 인생 문제를 의논하고 그분을 신뢰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방법이 아니라 가장 건전하고 옳은 방법입니다. 이런 좋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다가 안 되니까 사기를 치기도 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고, 안 되면 자살을 합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방법입니까?


이 백부장도 비록 본인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도움을 요청하며 찾아오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도와주길 원하십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길 원하십니다.  7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  그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문제를 주님이 해결해주시겠다 했습니다. 고쳐주겠다 했습니다. 주님에게 문제 해결이 있습니다. 주님이 해답입니다. “환란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 50:15). 주님에게 나아오면 해결이 됩니다. 사업상의 문제, 부부간의 문제, 자녀의 문제, 건강의 문제가 있습니까?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을 바르게 알고 있는 믿음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극적인 전환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 백부장의 집으로 가서 그 종을 고쳐주겠다고 나서는데 거기서 백부장이 예수님의 발걸음을 가로막습니다(8).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무슨 말입니까? 주님께서 그 집에 가려고 하는데 자기 집에 못 오신다는 겁니다. 오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런 경우와 같습니다. 목사가 성도 집에 심방을 가겠다는데 <목사님 오시면 안 됩니다. 못 오십니다.>  막는 경우입니다. 심방 받을 준비가 안 되었을 때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백부장도 심방 받을 준비가 안 되서 예수님을 가로막는 겁니까? 아닙니다.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 사람의 직업이 뭡니까? 군인입니다. 군인은 무엇에 의해서 움직입니까? 명령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상관이 명령을 내리면 부하들은 절대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명령이 곧 행동입니다. 이 사람은 군인이니까 이런 부분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자신에게도 상관이 있습니다. 상관이 명령하면 절대적으로 복종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도 부하가 있습니다. 자신이 명령을 내리면 절대적으로 복종을 합니다. 이것이 군대사회의 특징입니다. 계급사회는 권위가 존중되는 사회이고 그 권위에 의해서 나오는 명령은 곧 법입니다.


  이 문화에 익숙한 백부장이 볼 때 지금 자기 앞에 있는 예수님은 어떤 위치에 있다는 겁니까? 자기에게 명령을 내리시는 권위를 가진 분이시라는 겁니다. 그리고 자신은 그 권위 앞에 복종해야 하는 그런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자기 집까지 손수 오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결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자기 집에 오실 필요 없이 명령만 내리시라는 겁니다. 그러면 그대로 이루어질 줄 믿는 다는 겁니다. 이것이 이 백부장이 자기의 직업을 통해서 깨달은 믿음의 원리였습니다.   


이 백부장의 고백을 통해서 우리는 이 사람이 예수님을 바르게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뭘 인정합니까?


첫째, 예수님의 신분을 인정합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에게 존경과 대접을 받으셔야할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을 함부로 대우해서는 안 됩니다. 내 마음대로 오라 가라 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다만 그분께 순종해야 합니다.


둘째, 그분의 능력을 인정합니다.

그분은 못하실 것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무슨 병이든 고칠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하나님이시라면 못하실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 믿음을 가지고 성경을 보면 성경의 모든 의문이 해결됩니다. 하나님이 정말 못하실 것이 없는 분이라면 그분이 세상을 만드실 수 없겠습니까? 홍해를 가를 수 없겠습니까?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는 것이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이 특별한 일이겠습니까? 그분이 하나님이라면 그런 일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하니까 성경의 모든 기록들이 우스개 소리처럼 들리는 겁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신분과 그분의 능력을 100% 인정하고 그분께 복종하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사람의 믿음으로 보시고는 놀라셨습니다(10).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스라엘 사람들 중에서도 이 정도로 믿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역으로 보면 예수님이 정말 보기 원하는 믿음이 바로 이런 믿음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그분의 권위와 그분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습니까?


히 11: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또한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능력을 믿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내 삶에서 체험되는 겁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3. 믿음의 개방성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도 아닌 로마의 백부장의 믿음을 보면서 믿음에 대해서 중요한 진리를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이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믿음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고 말합니다. 11절을 보겠습니다.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을 것이라”했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도 누구라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처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게 되고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천국은 열려 있습니다.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천국입니다.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하나님은 그 사람의 민족이나 신분이나 계급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보십니다. 믿는 자가 천국에 갑니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능력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인정할 때 천국에 들어갑니다.


미래의 천국뿐만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도 천국의 삶을 누립니다. 백부장이 예수님의 존재와 그분의 능력을 인정했을 때 경험하는 것이 뭡니까? 13절입니다. 믿을 때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없었던 문제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해결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이 믿는 자의 축복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믿읍시다. 그분의 권위를 믿읍시다. 그리고 그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믿읍시다. 그래서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 영원한 천국까지 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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