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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문
임호남 2007-01-28 추천 0 댓글 0 조회 244

좁은 문(마태 7:13-14)


우리는 지금 마태 5-7장에 걸쳐 등장하는 예수님의 산상보훈을 살펴보고 있다.

산상보훈은 산 위에서 가르치신 보화 같은 말씀이란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산상보훈을 살펴보면 정말 보화같은 말씀들이 많이 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원수를 사랑하라.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이런 주옥같은 말씀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부터 마지막 구절까지는 이 산상보훈의 결론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이 결론에서 주님께서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중요한 것은 주님의 교훈을 이제는 실천하라는 겁니다. 들은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라는 겁니다.  말씀을 아무리 잘 들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말씀대로 행동할 때 변화가 일어납니다.


가만히 생각해 봅시다. 산상보훈의 말씀들이 들을 때는 너무 귀한 말씀들인데 막상 실천하려고 하니까 어떻습니까?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원수를 사랑하라.>  들을 때는 너무 좋은 말씀인데 내가 실천하려고 하면 너무 어렵습니다. <누가 오른편 뺨을 때리면 왼편까지 돌려 대라.> 들을 때는 기가 막히게 좋은 말씀인데 내가 실천하려고 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기존의 가치관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이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다르게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다르게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쉽지 않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겁니다.


1. 두 가지 문

오늘 본문을 보니까 우리 앞에는 두 문이 있다고 했습니다. 잠시 한 번 살펴봅시다.

첫째는 좁은 문이 있습니다.

이 문은 문이 좁습니다. 그래서 잘 뛰지도 않습니다. 초라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문도 좁을 뿐만 아니라 길도 좁고 협착해서 가기가 아주 나쁜 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찾는 이도 별로 없습니다. 한 마디로 인기가 별로 없는 겁니다.


둘째는 넓은 문입니다.

이 문은 문이 아주 큽니다. 그래서 눈에 잘 보입니다. 문이 커서 들어가기도 좋습니다.

그 문으로 들어가면 문만 클 뿐만 아니라 길도 넓고 좋아서 가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두 문이 이렇게 다르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좁은 문보다는 넓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할 것입니다. 누가 좁은 문 불편한 좁은 길로 가겠습니까? 그런데 주님은 우리에게 거꾸로 말씀하십니다. 넓은 문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도리어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쉽고 편한 길로 가지 말고 힘들고 어려운 길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주님을 따르는 길이 마치 좁은 문, 좁은 길로 걸어가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한 번 대답해 보십시요. 예수님을 믿는 것이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어렵습니다. 서두에서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산상보훈의 가르침은 좋은데 실천하려고 하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듣기는 좋은데 실천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미운 사람 미워해 버리면 딱 좋겠는데 주님은 원수같은 사람까지 사랑하라고 하시니 너무 힘이 듭니다.


잘못하는 사람, 눈에 가시 같은 사람, 잘못을 지적도 하고 비판도 하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주님은 비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 잘못을 보기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살피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힘이 듭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자기 성질대로 살고 싶어 합니다. 하고 싶은 것 하고 하기 싫은 것은 안하면서 편한대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으면 불편합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할 뿐만 아니라 이상하게 또 하기 싫은 것은 자꾸 하라고 합니다. 사랑하세요. 용서하세요. 이해해 주세요. 별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하라 합니다. 우리 본성과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예수 믿으라고 하면 자기하고 안 맞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만 안 맞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사실은 안 맞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성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 안 맞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믿고 따라가야 합니다. 왜 일까요? 그 길이 생명의 길이요, 진리의 길이기 때문입니다(요 14:6).


2. 두 가지 삶의 방식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도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하면서 사는 방식과 하고 싶은 것 참아가면서 목적을 위하여 땀 흘리면서 사는 방식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전자의 방식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면 당장은 좋은데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성공하는 사람, 탁월한 사람들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참고 절제하고 땀 흘리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저희 형제가 4남매인데 셋째 남동생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쉬운 길만을 가려고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공부하기가 싫다고 매일 친구들과 어울렸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하고 일찍 사회로 뛰어들었는데 얽매이기가 싫다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았습니다. 돈도 쉽게 벌려고만 했습니다.  결국 지금은 40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가정도 꾸리지 못한 체 여전히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일을 하라고 해도 힘든 일은 싫다고 아직도 편하게만 살려고 합니다.  당장 쉬운 길을 가다가 결국은 인생을 어렵게 사는 것을 봅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습니다. 음식을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으면 찾아오는 것은 비만입니다. 담배를 마음대로 피우면 찾아오는 것은 결국 폐암입니다. 술을 마음대로 먹고 사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은 결국 간암입니다. 당장 입맛에 좋은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으면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옵니다. 그러나 절제하고 조절하고 먹기에 좋은 음식보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것은 건강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사셨습니까? 쉬운 길, 편한 길만 찾아서 사셨습니까? 힘들고 어려워도 바른 길을 걸어왔습니까? 우리는 날마다 선택해야 합니다.   목회도 선택입니다. 쉽게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제 주변을 보면 당장 쉬운 길을 선택했다가 두고두고 괴로움을 당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에 직분자를 세울 때 신앙의 성숙도를 보고 세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적으로 지위가 있고 돈이 있다고 해서 성급하게 장로로 세웠다고 그 분 때문에 평생에 괴로움을 당하는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바른 길보다는 쉬운 길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가치 있게 살려면 쉽게 살 수 없습니다. 한 분야의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은 그냥 되지 않습니다. 땀과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남들은 편하게 살 때 뼈를 깎는 고통을 치러야 합니다. 작업현장에도 일군은 많지만 숙련공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숙련공은 저절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래 시간 참고 인내해야 숙련공이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쉽게 편하게만 살겠습니까? 힘들어도 바른 길을 걷겠습니까? 주님을 따르는 길은 결코 편한 길이 아닙니다. 좁은 문, 좁은 길로 가는 삶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단해야 합니다. 좋은 문으로 들어가겠다는 결단, 그리고 좁은 길로 가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거룩하고 고상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교회생활도 쉽고 부담 없이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쉽고 부담 없이 할 수는 있지만 그러면 성장이 없습니다. 주님의 길을 가려면 대가를 지불할 각오를 하고 가는 겁니다.


3. 왜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할까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좁은문으로 들어갈 것인가 넓은 문으로 들어갈 것인가 하는 이 선택은 10년이 아니라 영원한 내 운명을 결정합니다.  세상에서는 잘못 선택해도 다시 바꿀 수가 있습니다. 바꾸지 못해도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의 선택은 영원한 운명이 결정됩니다.

 

오늘 본문은 말합니다. 넓은 문, 넓은 길은 쉽고 편하지만 그 마지막이 어디라고 말합니까? 멸망입니다. 영원한 멸망입니다. 그리고 좁은 문, 좁은 길은 어렵지만 그 결국은 어딥니까? 생명입니다. 영원한 천국입니다. 당장 쉬운 삶을 선택하다가 영원한 멸망으로 가시겠습니까? 당장은 어려워도 영원한 천국으로 가시겠습니까?


  요즘 취업문이 굉장히 좁습니다. 제가 자료를 좀 조사해 보니까 요즘 취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상상을 초월합니다. 상장기업의 평균 입사 경쟁률이 약 30대 1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외국계 기업은 99대 1, 공기업은 75대 1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전경련 사무직을 뽑는대 경쟁률이 400대1이었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을 뽑을 때는 300대 1이었다고 합니다. 석탄을 캐는 광부를 모집했는데 그것도 20대 1라고 합니다.


그만큼 취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왜 그 어려운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합니까?

그 문을 통과하고 나면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까? 내 삶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생활이 안정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그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몇 년 혹은 몇 십 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그 어려운 취업문을 통과하고자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취업을 안 해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얻을 수 있는 일거리도 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나, 서비스 업종의 일은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쉬운 만큼 내일의 보장이 없습니다.


사는 것이 이렇습니다. 넓은 문, 쉬운 길만 추구하는 사람이 있고 좁고 힘들지만 바른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장은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점점 차이가 벌어집니다. 잠시 동안의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위해서도 이렇게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영원한 안정된 삶이 보장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않으시겠습니까? 내 욕망과 욕심대로 마음껏 살다가 영원한 멸망으로 가지 말고 말씀대로 살다가 영원한 천국으로 갈 수 있기 바랍니다.


< 결 론 >

성경은 항상 우리 앞에 두 가지 길이 있다고 말합니다. 시편 1편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면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의인은 길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결국 망한다고 했습니다.  다수가 가는 길이 쉽고 편하지만 우리는 쉽고 편한 길이 아니라 옳은 길로 가야 합니다. 사람들 보기에 좋은 길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길을 가야 합니다. 잠시 잠간 좋은 길이 아니라 영원히 좋은 길로 가야 합니다. 이것이 참 된 지혜자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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