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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율
임호남 2007-01-21 추천 0 댓글 0 조회 273

황금율(golden rule)(마태 7:12) 


오늘은 7:12절 한 절만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통 황금률(golden rule)이라고 부릅니다. 금과 같이 귀중한 법칙이란 뜻입니다. 특별히 이 말씀을 가만히 보면 대인관계에 대한 지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고 했습니다. 대인관계,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문제와 연관된 말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말씀은 <인간관계의 핵심, 성공적인 대인관계의 비밀> 이런 식으로 표현해도 좋은 것입니다.


  이 말씀을 가리켜 12절은 <이것이 바로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율법과 선지자라는 뜻은 율법의 핵심이란 뜻입니다. 선지자들이 가르치고자 하는 그 내용이란 뜻입니다. 단순한 이 한 구절이 그 정도로 중요한 구절이라는 겁니다.


먼저 왜 이 말씀이 여기에 등장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말씀은 ‘그러므로’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는 앞의 말과 연결된다는 뜻입니다. 앞의 단락을 보면 1-5절까지는 비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남을 비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 기도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7-11). 기도에 대한 말씀은 우리의 부족함에 대해서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않고 사랑하는 삶을 살려고 하면 우리는 너무 부족한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 힘으로는 그렇게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지혜,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늘 본문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말씀은 비판의 말씀과 무관한 말씀이 아니라 관련이 있는 말씀입니다. 이 본문을 비판의 말씀과 연관을 지어보겠습니다. 남에게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너도 남을 대접하라 무슨 뜻입니까? 이 말씀도 결국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남에게 좋은 소리 듣고 싶으면 너도 남을 비판하는 소리 하지 말고 좋은 소리 하라는 겁니다.  아마도 여러분이 생활하면서 제일 많이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대인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맺어갈까 하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고도 사실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이 바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우리에게 줍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 말씀의 원리대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다면 대인관계의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 될 수 있을 겁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생각해 보고자 하는 대인관계의 첫 번째 원리는 내가 남에게 어떤 대접을 받기 원하는가 생각해 보라는 겁니다.

 

1. 내가 남에게 어떤 대접 받길 원하는가? 내가 좋아하는 대접은 무엇인가?

1) 가정에서 - 여러분은 가정에서 어떤 대접을 받기 원합니까? 남편이나 아내에게 어떤 대접을 받고 싶습니까? 잠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대접을 잘 받고 있어서 이런 문제로 별로 생각을 안 해 본 분들도 있을 겁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가정에서 사랑받기를 원할 겁니다. 남편에게 아내에게 혹은 부모에게 사랑 받는 사람이 되고 싶을 겁니다. 그리고 인정받고 싶을 겁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역할에 대해서 뭔가 인정을 해주기를 바랄 겁니다.


사람은 인정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어떤 자리에 있든지 인정을 받지 못하면 삶의 의욕이 사라집니다.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은 굉장한 스트레스입니다. 어린 자녀들이 평소에 안 하던 돌출 행동을 할 때 예를 들면,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괴성을 지르거나 막 뛰어다니는 행동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나라는 존재를 좀 인정해 달라는 메시인 겁니다.  제가 청소년기를 거칠 때 이 인정의 욕구가 또래 집단에서 어떻게 표출되었는지 아십니까? 남들이 하지 못하는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인정받으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든지, 자신의 힘을 자랑한다든지, 남이 하지 못하는 행동을 함으로 뭔가 또래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친구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가 머리가 깨지고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인정을 받고 싶어 합니다. 특히 가정에서부터 인정을 받기 원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인정을 원하고, 남편들은 아내의 인정을 원하고 아내들은 남편의 인정을 원합니다. 또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 주길 바랄 겁니다. 나의 감정, 욕구, 필요들에 대해서 상대가 이해해 주길 원할 겁니다.


2) 직장에서는 여러분! 직장에서는 어떤 대접을 받고 싶습니까?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싶지 않습니까? 괜찮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습니까?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고 싶지는 않습니까? 상사나 동료에게 칭찬 받고 싶지는 않습니까? 혹은 내가 좀 실수를 해도 이해해 주길 원하지 않습니까?

 

3) 교회에서는 - 여러분! 교회에서는 어떻습니까? 교회에서 여러분은 어떤 대접을 받고 싶습니까?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을 겁니다. 사람들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길 원하실 겁니다. 내가 부족해도 용납하고 품어주길 기대하실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렇게 대해주기를 원할 겁니다.  이런 것은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욕구입니다. 이런 욕구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그런 대접을 받고 싶다면 여러분도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그렇게 대접하라는 겁니다.  내가 사랑 받고 싶은 것처럼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인정받고 싶은 것처럼 다른 사람을 인정해 주라는 겁니다. 내가 부족해도 이해해주고 용서해 주길 기대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좀 부족하고 실수해도 이해하고 품어주라는 겁니다. 그렇게 살면 대인관계가 별로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부드러워질 겁니다. 


2. 조금 더 실감나게 느껴 보려면 이번에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대접 받고 싶지 않은 것들을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대할 때 기분이 나빠집니까?

1)나를 무시할 때 기분이 나쁠 겁니다. 내 실력, 내 경력, 내 출신을 무시하면 기분 나쁩니다. 

2) 인정해 주지 않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을 겁니다. 열심히 했는데 그것 밖에 못하느냐는 반응이 오면 기분이 상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성적이 제법 많이 올라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분 좋게 성적표를 들고 집으로 갔는데 아버님이 그것 밖에 못하느냐는 말에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3) 무관심 할 때 속상할 겁니다. 모처럼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때, 비싼 돈을 들여서 옷을 샀는데, 넥타이를 바꿨는데 무관심 하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런 대접을 원치 않을 겁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합니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내가 남에게 좋은 대접, 최고의 대접을 받고 싶은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좋은 대접, 최고의 대접으로 대하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몸이 힘들고 어려울 때 전철을 탓습니다. 그럴 때는 정말 누군가가 자리를 양보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선 자리 앞에 있는 사람이 빨리 내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집니다. 아마 기도도 할 겁니다.  내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떤 기회에 내가 앉아서 갈 때 내 앞에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나 노약자가 있다면 우리는 내가 대접 받고 싶은 그 마음으로 그 사람을 대접할 겁니다. 내가 조금 힘들어도 자리를 양보할 겁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우리 관계가 부드럽겠습니까? 우리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나는 대접 받고 싶으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나는 인정받고 싶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잘 인정해 주지 못합니다. 내가 잘못했을 때 용서해 주고 이해해주길 원하지만 다른 사람이 잘못했을 때는 용서하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이기심 때문입니다. 자기에게만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내 감정, 내 기분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기분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나를 불편하게 하면 용서하지 못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내가 불편하게 한 것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우리의 대인관계를 해치는 가장 큰 문제가 뭔지 아셨을 겁니다. 그것은 이기심입니다. 이기심은 비뚤어진 자기사랑입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만 사랑하는 겁니다. 내 기분, 내 시간, 내 몸, 나아가 내 자식, 내 가족은 중요하게 여기면서 다른 사람의 기분, 시간, 몸, 다른 사람의 자녀와 가족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결국 잘못된 대인관계에는 잘못된 사랑이라는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좋은 대인관계를 할 때 또 하나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랑의 정신입니다.


3. 사랑으로 대하라.

오늘 말씀은 다른 사람에게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했습니다. 내가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 정신이 성경의 핵심이라는 말입니다. 율법과 선지자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롬 13:8-10절을 보겠습니다.


8절은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다>했습니다.  9절은 <여러 가지 율법들이 있지만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다>고 했습니다. 성경에 수많은 말씀들이 있지만 결국 무엇으로 다 통한다는 말일까요?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이 말씀으로 다 통한다는 말입니다.


9절에 있는 10계명을 예로 들어봅시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오늘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항목들입니다. 이 모든 문제가 왜 생길까요?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면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해치지 못할 겁니다, 내 생명, 내 재산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것들도 소중하게 보호해주고 지켜 줄 겁니다. 대인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을 대인관계에 적용해 보면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 7:12절 말씀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잘 대접 받고 싶은 것처럼 이웃을 대접하는 것 이것이 결국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대인관계에서 제일 필요한 것이 주님의 사랑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해 주셨습니다. 당신의 가장 귀한 생명을 바치면서 우리를 섬겨주셨습니다. 그 사랑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4. 적극적으로 대접하라.

  주님은 우리에게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먼저 대접하라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내가 먼저 하라는 겁니다. 남이 해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하라는 겁니다. <남이 해주면 나도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소극적인 태도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소극적으로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서 먼저 대접을 하라고 말합니다.  먼저 다가가시기 바랍니다. 먼저 인사하기 바랍니다. 먼저 다른 사람을 칭찬해 주기 바랍니다. 믿는 사람들은 이런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착한 행실을 사람들에게 보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을 소극적으로 살지 말고 적극적으로 이끌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적극적인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항상 뭘 대접 받고 싶은지를 생각하면서 먼저 대접하시기 바랍니다. 내 입장만 생각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으로 대접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먼저 대접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좋은 인간관계,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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