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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축하하는 사람들
임호남 2006-12-17 추천 0 댓글 0 조회 273

성탄을 축하하는 사람들(마태 2:1-12)(06성탄)


사람이 어떤 일에 반응하는 것 중에 최고의 반응은 “축하”라는 반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축하라는 것은 어떤 일에 대해서 자신도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표현입니다.


성탄절은 주님의 성탄을 축하하는 절기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그 성탄을 축하하는 세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은 메시야 탄생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각기 다른 반응 속에서 우리가 축하하며 맞이할 진정한 성탄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1. 헤롯의 축하모습

동방의 박사들이 예루살렘을 찾아왔을 때 그 때 예루살렘을 다스리던 왕은 헤롯이란 왕입니다.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있느뇨?>란 동방박사들의 한 마디에 충격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박사들의 말에 왕으로서 자신의 자리가 위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헤롯도 유대문화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유대인들의 메시야 사상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유대인들은 언젠가 메시야가 오시면 그가 유대인을 괴롭히는 모든 세력을 다 깨뜨리고 자신들을 그 모든 압제에서 해방시키신다는 소망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그렇게 바라던 그 왕이 태어났다는 말에 헤롯은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낀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예수님이 태어난 시간을 자세히 물어봅니다. 이유가 뭘까요? 표면적으로는 자신도 경배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8). 그러나 속마음은 그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2살 이전에 태어난 아기들을 모두 죽여서 자신의 왕위에 도전할 기회를 아예 없애버리겠다는 의도였습니다(13).


우리는 헤롯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믿는 성도들이 헤롯같은 성탄 축하를 하겠습니까만 그래도 우리 모습 속에서 헤롯 같은 모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헤롯이 왜 예수님을 제거하려고 했을까요?

1) 예수님이 자기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권세, 부귀, 영화를 위협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제거해서라도 자신이 누리는 세상적인 부위영화를 지속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이 왕으로 계속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헤롯은 그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절대 권력자로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 말고 다른 왕이 오면 자신의 생활에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계속 왕 되고 싶어서 예수님을 제거하려 했습니다.

 

  여러분! 혹시 우리의 모습 속에 헤롯의 모습은 없을까요? 여러분에게 있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혹시 그분을 믿고 있기는 하지만 그분이 내 삶에 왕으로 오시는 것은 반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이 내 인생의 왕이 된다는 말은 그분이 내 삶의 모든 영역을 통치한다는 말과도 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은 믿는다고 말하지만 내 인생을 여전히 내 마음대로 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분으로 왕으로서가 아니라 필요할 때 찾는 손님으로서 믿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이 내 인생에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을 원치 않고 적당히 거리만 유지하면서 믿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정말 왕으로서 내 삶에 깊이 개입하려고 할 때는 헤롯처럼 그분을 내 삶에서 밀어내 버리고 맙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 성탄절에 정말 예수님을 깊이 환영하고 있습니까? 그분을 내 인생의 왕으로 맞이(welcome)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내 인생의 왕으로 모실 때 성탄의 참 기쁨이 있습니다.  헤롯은 표면적으로는 예수님을 축하했지만 이면적으로 반대하는 그런 축하객이었습니다. 우리들도 표면적으로는 축하하지만 깊은 마음속에서는 도리어 예수님은 반대하는 그런 축하객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예수님께 겸손히 여러분의 인생의 왕권을 내려놓고 그분을 환영하는 진정한 축하객이 되시길 바랍니다.

 

2.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의 축하모습

동방의 박사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해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이가 어디 계시느뇨> 물었을 때 헤롯이 제일 먼저 찾은 사람들은 다름 아니라 유대인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야 말로 이 모든 것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헤롯의 예상대로 유대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메시야가 어디서 태어날지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었습니다(마태 2:4-6).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마태 2:4-6)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이들은 메시야가 어디서 태어날지에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야가 실제로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으면서도 그들 중에 어느 누구도 기뻐하거나 메시야를 경배하기 위해서 달려간 사람들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헤롯의 반응보다도 더 충격적인 반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또 우리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들은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고, 수십 년 동안 믿어왔던 신앙의 경력이 있었고, 대제사장고 서기관이란 높은 직분도 가지고 있었지만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형식적인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렇게 살아갑니다. 오랫동안 믿어왔고 성경과 신앙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고 교회 안에서 많은 경력과 직분은 소유했지만 그 모든 지식과 경험에도 불구하고 진실로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이 없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지식은 있지만 그 지식이 행동으로 실천되지 못합니다. 구체적인 헌신이 없습니다. 신앙의 열정과 감격이 없습니다. 그냥그냥 형식적으로 습관적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메시야의 탄생의 소식은 아무런 감동도 감격도 주지 못했습니다. 또 하나의 번거로운 일일뿐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안에 이런 모습은 없습니까?  주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그분을 맞이하기 위한 아무런 준비도 없고, 기대감도 없고 그냥 습관적이고 형식적으로만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남들이 하니까 그냥 분위기에 맞추어서 마지못해 끌려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제는 이런 모습에서 벗어납시다. 지식만 있고 행동이 없는 신앙을 벗어버립시다. 형식만 있고 감격과 감동이 없는 신앙에서 벗어납시다. 이제는 구체적으로 주님에게 달려가는 행동을 보입시다. 그래서 이 번 성탄이 내 죽은 신앙을 일깨우고 회복하는 성탄이 됩시다. 주님 때문에 감격의 눈물이 있는 성탄이 됩시다.


오늘 본문에는 또 하나의 축하모습이 있는 데 바로 동방박사들의 축하모습입니다. 이들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성탄에 대한 올바른 축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동방의 박사들의 축하.

  이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성탄을 축하하기 위해서 동방으로부터 온 사람들입니다. 동방이란 구체적으로 어디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들이 예루살렘의 동쪽에 있는 페르시아 바벨론, 메데(Carr),아라비아와 같은 지역이라고 추론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바벨론이 제일 유력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수백 킬로미터가 되는 거리입니다. 고대세계에서 그런 먼 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수많은 강도, 질병, 자연의 위험들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올 수 없는 거리였습니다.


1) 그러나 이들은 주님을 경배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위험을 무릎 쓰고 찾아왔습니다.

여러분! 만왕의 왕이신 주님을 경배하는 이 일에 아무 것도 희생하지 않고 어떻게 경배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주님을 경배하기 위해서 시간을 드려야 하고, 물질을 드려야 하고, 때로는 나 자신의 안전을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제가 처음 예수 믿을 때가 생각납니다. 집안에서 부모님들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주일이면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는 저는 주님을 예배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버스를 몇 번 갈아타야 하는 먼 곳에 교회가 있었지만 기쁨으로 달려갔습니다. 교회 갔다 오면 많은 어려움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어려움이 주님을 경배하는 일을 결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언제나 예배하러 가는 그 시간, 그 길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북한의 지하교회나 중국의 지하교회 성도들은 주님을 경배하기 위해서 감옥에 갈 위험과 죽음의 위험을 무릎 쓰고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경배하는 일에 거리가 문제가 안 됩니다. 그들은 한 번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 몇 시간을 걸어서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번 예배를 드리면 보통이 3-4시간이라고 합니다. 주님을 경배하는 일에 우리의 시간과 물질과 안전을 희생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헌신 없는 예배, 희생 없는 예배는 예배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예배에는 헌신과 희생이 있는 예배가 되길 바랍니다.


2) 이들은 예수님은 왕으로 인정하고 나아왔습니다(2).

처음부터 이들은 왕으로 나신 분을 경배하기 위해서 왔지 단지 유명한 분을 만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닙니다. 호기심으로 온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마음 가운데는 예수님이 왕이라는 분명한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진정한 경배가 나오는 겁니다. 여러분들의 마음 가운데 예수님이 왕이라는 분명한 의식이 있길 바랍니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우리의 모습 속에서 그분을 향한 참된 경배의 행동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3) 이들은 예물을 준비했습니다(11).

이들은 왕께 경배할 때 빈손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정성스런 예물을 준비해 가지고 왔습니다. 이들의 예물은 예루살렘에서 급하게 마련한 예물이 아니라 여행을 떠날 때 미리 준비된 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예물은 최고의 가치가 담겨 있는 귀한 예물이었습니다.


① 황금입니다. 최고의 가치, 불변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왕권을 나타냅니다. 

②유향입니다. 아라비아 지방의 관목에서 나는 송진으로 만든 것으로 그리스도의 신성을 의미합니다.

③몰약입니다. 시체를 염하거나 마취제로 쓰이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된 예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여러분은 성탄을 준비하면서 성탄헌금을 어떤 마음과 태도로 준비하고 있습니까?

1) 왕의 탄생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드리기 바랍니다.

2) 그 예물 속에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고백이 있는 예물이 되길 바랍니다.

3) 미리 준비된 최선의 예물이 되길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성탄을 축하는 세 부류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로 이 성탄을 축하하시겠습니까?   예수님을 여러분의 삶의 진정한 왕으로 모시는 성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번 성탄이 구원의 감격과 열정이 회복되는 회복의 성탄이 되길 바랍니다.

동방박사들처럼 준비된 성탄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를 구원하러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을 참으로 축하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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