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가장 큰 적” 임호남목사
복음의 가장 큰 적은 종교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수님이 복음사역을 하실 때, 가장 반대했던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그 시대를 대표하는 종교인들인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입니다. 사사건건 예수님과 충돌했습니다. 누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육신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죽였습니까? 역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종교인들인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입니다.
생명력을 잃어버린, 화석화된 종교는 복음의 가장 큰 적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미 굳어버린 종교인의 마음에는 복음의 생명이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오래 동안 믿어왔던 전통, 형식, 관습에 익숙해지고, 거기에 안주해 버리면서 점차 자기도 모르게 굳어져 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그 틀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그들 눈에는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잘못된 것으로 보였던 겁니다. 그래서 종교화 되는 것이 무섭습니다. 예수님은 종교를 상징하는 성전을 허물고 새로운 성전을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성전 된 자신의 몸이었습니다. 무너져야 새롭게 세워집니다. 창조적 파괴입니다.
저는 교회가 종교인의 모임이 되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종교적인 분위기나 형태가 자리 잡는 것을 멀리해 왔습니다. 교회 안에는 종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이 가득차야 합니다.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우리끼리 재미있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세상과 접촉하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각자가 복음의 생명력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복음은 우리를 그냥 두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을 뒤집어엎으려 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촉구합니다. 그런 복음의 생명력에 날마다 반응하고 굴복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십시오. 날카롭게 말씀을 받아들이십시오. 끊임없이 자신을 깨뜨려 가십시오. 그 사람이 복음의 사람이고, 주님이 찾으시는 세상을 바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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