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

교회가 세워져서 20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이제 성년이 된 겁니다. 처음 개척할 당시는 성도도 많지 않았고, 재정적으로도 약했고, 우리의 믿음도 연약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영적가족이 생겼고, 재정적으로도 안정이 되었고, 자체 건물도 생겼습니다. 대외적으로도 매달 14명의 선교사님과 6곳의 단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할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1. 중직자들이 세워져야 합니다.

아직 우리 교회에는 장로, 안수집사, 권사와 같은 일꾼이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목사님들 중에는 “왜 아직 그런 일꾼들을 세우지 않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렇게 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아직 세우지 않고 있지만 “이제는 그런 일꾼들도 세워야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문제는 교회 리더들과 의논해가면서 준비해가도록 하겠습니다.

2. 교회 곳곳에 섬기는 일꾼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아직도 교회의 많은 부분을 목사 혼자 감당하고 있는데 이제는 성도들이 그 일을 분담해서 목사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나눠드린 <교회봉사 신청서>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해서 교회를 섬겨주길 바랍니다.

3. 다음세대를 잘 양육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저의 최대의 관심사는 유초등부, 중고등부, 싱글들을 믿음의 다음 세대로 잘 양육하는 일입니다. 다음세대가 활발해야 우리 교회의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바람은 이들을 신앙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전문사역자들을 각 부서마다 모셔오는 겁니다. 재정이 허락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성도님들도 주일학교가 더 부흥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가정교회의 핵심가치인 영혼구원과 제자 만들기가 잘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더 많은 영혼이 구원되고 그들이 제자로 세워지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장마다 VIP가 많아져야 하고 계속해서 분가가 되어서 새로운 목자 목녀가 세워져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온 성도가 영혼을 품고 기도하며 섬기는 일에 더욱 힘을 쏟았으면 좋겠습니다.

20주년이 되는 우리 교회가 우리 교회를 넘어 지역사회와 민족을 섬기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우리 성도들이 교회를 더 사랑해주시고 더 많은 헌신과 기도를 해주시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