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을 자녀 신앙교육의 기회로! >

이번 주에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을 했습니다. 방학이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 해방되는 시간이지만 부모에게는 아이들에게 묶이는 힘든 시간입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보면 아이들과 충분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함께 휴가를 가는 등 가족끼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목사의 입장에서 부모들에게 권면하고 싶은 것은, 이번 여름방학을 자녀들의 신앙교육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겁니다. 학기 중에는 아이들도 바쁜 관계로 신앙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아이들이 말씀을 충분히 읽는 시간을 가지도록 이끌어 주시고 무엇보다 기도를 배우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저녁기도회를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저녁기도회에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아이들이 기도를 훈련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 자녀들이 다른 신앙훈련보다 기도훈련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도 공부와 친구관계 또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어른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 힘든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잘 모르기 때문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아이들도 기도의 기쁨을 알면, 스스로 하나님께 자신의 고민과 아픔을 내어놓으면서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기도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저녁기도회에 함께 참여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냥 데리고만 오지 마시고 전략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기도제목을 적어보게 하십시오.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기도제목으로 적게 하시고, 아울러 장래문제, 진로문제를 가지고 기도제목을 적어보게 하십시오. 그리고 저녁기도회에 그 기도제목을 가지고 와서 기도하게 하십시오. 구체적인 기도제목이 있어야 기도할 수 있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응답의 기쁨도 맛볼 수 있습니다.

성경읽기도 아이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부모님과 함께 읽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들에게 다시 부탁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을 자녀들의 신앙훈련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휴가 가는 것보다, 재밌는 시간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신앙훈련이다”라는 생각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