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패밀리(요일 3:1-9) 2011수요
출생 때부터 특별한 신분,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서 왕족으로 태어났다든지, 재벌가에서 태어났다든지...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흔히들 로얄 패밀리라고 부른다. 아주 특권층들이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성도들이 바로 로얄 패밀리다. 왜 그런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1) 우리 아버지가 왕이시다. 그런데 왕 중의 왕이시다. 우주의 왕이시다. 우리는 그 왕의 자녀들이다. 우주의 왕자 공주다. 결코 평범하지 않다.
2) 왕의 자녀들이기에 우리에게는 특별한 권리들이 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권리를 비롯해, 하나님의 모든 것을 상속 받을 수 있는 권리, 하나님께 당당하게 요청할 수 있는 권리(기도),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권리 등.....수많은 권리들을 가지고 있다.
3) 또 하나 세상적인 로얄 패밀리와 다른 점이 있다.
우리는 지금도 특별하지만 앞으로 더 특별해 진다는 것이다. 주님이 재림하시고 우리가 천국으로 가면 우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존귀하고, 더 좋은 것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런 모든 특권을 내 것으로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2) 거기에 걸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로얄 패밀리에 맞는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
1절, 이 한 절 안에 여러 가지 진리들이 담겨 있다.
1) 가장 핵심적인 진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누구의 자녀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별히 우리 아버지가 대단한 지위와 신분을 가졌다면 내가 그분의 자녀라는 사실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모른다. 만약 우리 아버지가 대통령이라면, 우리 아버지가 재벌이라면....그런 아버지의 자녀라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하물며 우리가 어떤 자녀인가? 하나님의 자녀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의 자녀다. 이 한 가지로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엄청난 흥분과 감동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 감동과 흥분을 평생 유지하면서 살아야 한다. 아침에 눈 뜰 때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그 사실만 생각해도 그 날 하루가 흥분되고, 소망이 생기고, 삶의 활력이 생겨야 한다. 인생이 어렵고 힘들다 해도 이 진리만 붙들어도 다시금 벌떡 일어나야 한다. 이것이 그만큼 중요한 진리다.
세상적으로는 <누구의 자녀>라는 신분만 가졌을 뿐 실제로 그가 누릴 수 있는 영광이나 권리는 별로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렇지 않다. 그 신분이 허울뿐인 신분이 아니다.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삼으셨을 때 자녀로서 누릴 수 있는 엄청난 권세를 함께 주셨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자녀의 특권은 너무나 많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고, 성령님과 동행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고, 모든 허물과 죄를 용서 받을 수 있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고....엄청난 권리와 권세들이 있다.
우리는 그런 권리를 알아야 하고, 그 권리를 우리 스스로 찾아 먹어야 한다. 그리고 그 권리를 활용해야 한다. 여러분! 우리가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로얄 패밀리가 아니다. 특권층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더 고귀하고 더 많은 권리와 능력을 가진 로얄 패밀리다. 다시 말하면 이 땅의 실세들이 누군가? 바로 우리들이다. 우리가 바로 이 세상의 주인공이고 실세다. 세상의 운명은 우리에게 달렸다.
2) 그런데 오늘 이 말씀에서 우리가 그런 신분을 가졌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뭘까? 그것은 우리가 이런 신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하셨는가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 1절은 무엇이라 말하나?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저절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의 자녀들처럼 태어날 때 자연스럽게 얻게 된 신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전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자격조차 없던 자들이다. 우리는 죄인들이었고, 누추한 자들이었고, 허물과 죄로 죽은 자들이었고, 하나님을 거역한 반역자들이었다. 무지하고, 연약한 자들이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될 어떤 이유도 없는 자들이었다.
그런데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100% 하나님의 은혜다. 그분이 하신 일이다. 그렇다면 그분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기 도대체 어떤 일을 하셨기에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나? 오늘 본문은 말한다. 그분이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사랑을 베푸셨기에 우리가 자녀의 신분으로 불리워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 삼기 위해서 베푸신 사랑은 어떤 사랑이었나? 오늘 본문에서 <어떠한>이라고 표현한 이 단어는 영어로는
무슨 말인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랑이 인류에게는 아주 낯선 것이다. 그런 사랑을 들어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무슨 말은 하는지 감히 잡히나? 다시 질문을 하자면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로 삼기 위해서 어떤 사랑을 베푸셨나? 낯선 사랑인데 왜 낯선 사랑인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나?
하나님의 사랑은 첫째,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다 조건적이다. 사랑하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다.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우리를 사랑하셨다(롬 5:7-8). 그래서 이 사랑이 낯선 사랑인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은 먼저 사랑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적이 없는데 그분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
셋째, 하나님의 사랑은 희생적인 사랑이다.
그분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않고 희생으로 사랑하셨다.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셨다. 그래서 요한 3: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했다. 아들까지 희생하시면서 우리를 사랑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 사랑은 큰 사랑이다. 크기를 잴 수 없고, 깊이를 잴 수 없는 너무나 큰 사랑이다.
넷째, 그분의 사랑은 철저하게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다.
우리를 구원하고, 살리고, 우리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 그분이 사랑해주셨다. 철저하게 우리의 유익만을 생각하는 그런 사랑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래서 이 하나님의 사랑은 일방적인 사랑이다. 그래서 이 사랑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낯설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는 만날 수 없는 이국적인 사랑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이런 사랑을 쏟아부어주시나? 우리를 자녀삼기 위해서다. 우리를 자녀로 만들기 위해서 이런 사랑을 부어주신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 하나님의 이런 귀한 사랑을 받은 사람이다. 사랑 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이다(엡 1:3-6). 하나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눈을 떠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 된 사건은 사랑의 사건이다. 이런 사랑을 받은 우리는 내가 그런 사랑을 받은 자녀처럼 우리도 행동하면서 살아야 한다(엡 5:1). 사랑 받는 자녀의 특징이 있다.
첫째, 밝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자신도 사랑을 나눌 줄 안다는 것이다.
사랑 받은 만큼 사랑을 준다는 것이다.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사랑을 하는 것도 서툴다. 자기가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린 이런 특별한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도 그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세상은 우리를 알아보지 못한다. 우리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얼마나 사랑 받는 존재인지 모른다. 왜? 하나님을 모르니까 우리도 모르는 것이다(1하). 그러니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에게도 낯선 사람들이다. 이국적인 사람들이다.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만나면 금방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 것처럼 우리들도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이국적인 사람들이다.
우리 같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적이 그들은 없고, 우리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우리처럼 하나님과 교제해 본 적이 없기에 우리를 이상하게 여기는 것이다. 당연하다. 하나님을 안다면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도 금방 알아볼 것이다.
세상 사람들도 누구의 아버지를 알고 있을 때 그 자녀도 금방 알아본다.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안다면 자녀 된 우리도 알 것이지만 하나님을 모르니까 자녀 된 우리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를 통해서 세상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어떻게?
성경은 말한다. 첫째,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사람들이 우리가 주님의 제자인 줄 알게 될 것이라 했다. 그들이 알지 못하고, 하지 못하는 사랑을 먼저 우리가 하게 될 때 그들은 우리가 그들과 다른 사람들임을 알아보게 되고, 결국 우리의 아버지인 하나님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우리는 이 사랑을 세상에 흘러 보내야 한다.
아버지가 우리를 아가페의 사랑으로 일방적으로 사랑해주셨듯이 우리도 세상을 사랑하면 섬겨야 한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아버지의 사랑이 뭔지를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책임이다.
< 결 론 >
여러분은 어떤 일로 흥분하고 감격하고 있나? 아침에 눈을 뜰 때 뭘로 소망을 가지나?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된 이 사건만으로도 얼마나 흥분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3:1).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보여준다. 로얄 패밀리보다 더 귀하하다. 그보다 더 감사한 것은 우리가 그런 고귀한 신분이 되기 위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사랑을 받았는지를 아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너무나 큰 사랑으로 우릴 사랑해주셨다. 내가 그렇게 사랑 받는 존재인 것을 아는 것이 우리 인생에 새로운 삶을 살게 만든다.
나는 사랑 받는 자녀다. 나는 특별하다. 나는 존귀하다. 이것만 깨달아도 평생 감사할 수 있다. 세상이 몰라줘도, 세상이 날 버려도, 지금은 어려워도 진정 내 신분을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다. 그런데 더 큰 것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 이것은 다음 주에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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