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자세(벧전 4:10-11) 2010큰뜻수요
올해 목회의 강조점 중에 하나는 모든 성도들이 한 가지 이상씩 봉사하는 성도가 되는 것이다. 교회는 성도들의 봉사로 세워져 간다. 그래서 교회의 가족이라면 교회를 위해 봉사를 해야 한다. 오늘은 봉사의 자세에 대한 말씀이다.
1.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라(10).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사를 주셨다. 은사란 문자 그대로 설명하면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다. 내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이란 뜻이다.
1) 은사와 재능은 어떻게 다른가?
재능은 탤런트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타고날 때부터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은 노래를 잘하는 탤런트를 가지고 태어났고, 어떤 사람은 그림을 잘 그리고, 어떤 사람은 운동을 잘한다.
탤런트는 신앙과 관계가 없다.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모든 사람에게 다 주신 것이다. 그런데 은사는 다르다. 탤런트와 비슷한데 다르다. 은사는 하나님이 믿는 자들에게만 주신 것이다. 그런데 주신 이유가 있다. 자기자랑이나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잘 하라고 주셨다. 교회를 잘 섬기라고 주셨다.
마치 연장과 같다. 일을 할 때 연장이 없으면 하기는 하지만 힘들게 한다. 예를 들어서 못을 박을 때 연장이 없으면 굉장히 고생을 한다.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구와 연장으로 은사를 주셨다. 그 은사를 활용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다 은사가 있다. 하나님이 다 주셨다. 그런데 서로 다 다르다. 물론 우리들 중에서는 같은 은사를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은사는 한 두 가지가 아니라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보자.
(롬 12:6-8)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음으로 할 것이니라
예언의 은사, 섬기는 은사(다른 사람을 잘 섬기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딱 보면 무엇을 섬겨야할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섬길 때도 기쁨으로 한다), 가르치는 은사(그 사람이 말을 하거나 가르치면 쉽게 가르친다. 이해가 잘 된다), 위로의 은사(그 사람은 마음이 아프고 힘든 사람을 잘 위로한다. 용기를 내게 해 준다), 구제하는 은사(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못 지나간다. 자꾸 주고 싶어진다.) 이 외에도 병 고치는 은사, 방언의 은사....기타 다양한 은사들이 있다.
2) 내 은사를 어떻게 알 수 있나?
정밀하게 진단을 해 보아야 하지만 쉽게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다.
① 먼저는 그 일에 관심이 간다.
그것과 연관된 이야기를 듣거나 대화를 하면 마음에 열정이 일어난다. 그 일을 계속해도 싫증이 안 난다.
② 그 일을 하면 재미가 있다.
③ 내가 그 일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난다.
사람들이 반응을 하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어떤 일들이 성취가 된다. 예를 들어서 나는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내가 음식을 만들면 사람들이 다 맛있어 한다. 그것을 내 자신만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섬기는데 쓰고 싶은 마음이 계속 일어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음식으로 다른 사람을 섬김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교회주방에서 봉사하면 된다.
그래도 은사를 잘 모르겠다! 그러면 제일 좋은 방법은 일단은 어떤 일이든 봉사를 자꾸 해 보아야 한다. 현장에서 한번 부딪혀 보아야 한다. 그러면 내가 어떤 일을 잘하고, 어떤 일에 흥미를 가지는지 알게 된다. 자기도 모르는 은사가 자기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떤 일이든 봉사를 시작하라. 시행착오를 거칠 각오를 하라.
3) 은사를 비교되거나 우열이 없다.
다 귀한 것이다. 서로 비교할 필요가 없다.
2. 선한 청지가 같이 하라.
'청지기'는 본래 '집안의 재산을 관리하는 특별한 종'을 의미한다. 집 주인은 아닌데 집주인이 믿고 자기의 곡간 열쇠를 맡기는 믿는 종이다. 그래서 이 사람은 주인 대신 집안의 대소사를 살피고 재산을 잘 관리하는 중요한 일을 한다.
청기기를 정리해 보자.
1) 권한이 있다 - 주인의 재산을 만지고, 관리할 수 있는 큰 권한이 있다. 아무에게나 이런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니다. 믿기에 맡기는 거이다.
2) 책임이 있다 - 권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도 있다. 그 책임이란 주인에게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주인이 일정기간이 지나면 청지기가 자기 재산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평가를 내린다. 만약 좋은 결과가 있으면 주인에게 칭찬과 상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책망도 받을 수 있다. 이것이 청지기다.
그래서 선한 청기기는 벌써 자세가 다르다. 자기 재산이 아니지만 마치 자기 재산인 것처럼 큰 책임의식을 가지고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것이다. 이것이 선한 청지기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사를 주신 이유는 우리도 그런 착한 청기기 같이 봉사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주님 앞에 아름다운 열매를 남길까?> 불철주야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특별히 교회의 청지기라고 말할 수 있는 제직들은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늘 기도하고 섬기고 헌신해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 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진다.
3. 말할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라(11)
봉사를 하다보면 말을 해야 할 때가 많다. 말 때문에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하고, 자기도 상처를 받는다. 말을 잘 해야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말을 잘 하는 것일까?
오늘 본문처럼 봉사하는 사람은 어떤 말을 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해야 한다. 무슨 뜻일까? 말을 할 때 자기 생각을 가지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의 생각을 가지고 말하라는 것이다. 이럴 때 성경은 뭐라고 말하고 있나? 생각하면서 늘 말씀중심으로 생각하고 말하라는 것이다. 믿음의 언어, 성경의 언어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하다가 힘든 일이 생기면 불평하기가 쉬운데 그 때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좀 힘들어도 우리가 희생을 하면 여러 사람이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희생합시다. 우리가 섬깁시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럴 때 힘든 가운데서도 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4.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11).
봉사를 내 힘으로 하려고 하면 얼마 가지 못해서 금방 지쳐 버린다. 또 내 힘이나 경험만 가지고 하게 되면 자기 자랑이 되기 쉽다. 그래서 우리는 봉사할 때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힘 주셔야 합니다.> 늘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내 힘으로 못합니다.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그래서 순간순간 주님이 주시는 힘을 받아서 봉사해야 합니다. 그럴 때 그 봉사가 아름다운 봉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일도, 기도 없이는 못하는 것이다.
또 봉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봉사하면서 기도를 배우게 되고, 자연스럽게 은혜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이 자라려면 봉사를 해야 하는 것이다.
5.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11)
범사에(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라고 했다. 봉사의 목적이다. <왜 우리가 봉사하는가?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
봉사의 일차적인 목적은 성도를 섬기고, 교회를 섬기는 것이지만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영광이다.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을 높이고 주님을 드러내는 봉사가 되어야 한다.
봉사할 때 잘못하면 하나님이 아니라 내게 초점을 맞추기 쉽다.
내가 주목 받고 쉽고, 내가 칭찬받고, 내가 인정받고 싶어질 때가 있다. 봉사의 목적이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봉사의 초점이 잘못될 때 온전한 봉사를 하지 못한다.
나에게 초점을 맞춘 봉사를 하다보면 조금만 힘들어지면, 자존심 상할 일이 생기면, 더 이상 봉사를 하지 못하고 포기해버린다. 남이 알아주지 못한다고 그만둬 버리고, 힘들다고 그만둬 버린다. 모두 나에게 초점이 맞추어 있기 때문에, 내 형편, 내 자존심, 내 문제...그러나 참 된 봉사자는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오직 하나님에게만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수 있다면 자신은 어떻게 되던 상관하지 않는다. 주님이 높아지는 것으로 만족한다.
(빌 1:20-21).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이것이 봉사의 목적이다.
< 결 론 >
봉사는 성도들의 영적인 운동이다. 우리의 몸은 운동을 해야 건강해 진다. 밥만 먹고 아무 움직임도 없는 몸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조금만 힘든 일을 해도 버티지 못한다. 그러나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몸은 건강하고 무엇을 해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다.
믿음도 마찬가지다. 믿음은 가만히 있으면 자라는 것이 아니라 봉사를 할 때 자란다. 봉사하는 신앙이 되라. 올해 모든 성도들이 한가지 이상씩 봉사하라. 봉사할 때 오늘 배운 원리로 하자.
1) 은사를 받은 대로 하라.
2) 선한 청지기 같이 하라.
3)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라.
4)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라.
5)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하라. 그래서 좋은 일군이 되라.
< 기도 >
1. 주님 앞에 좋은 봉사자로 헌신하는 2010년이 되게 하소서.
2. 우리의 봉사로 하나님의 교회가 부흥하고, 성도들이 유익을 얻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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