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8(목) (히 7:26-28, 새번역) 완전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제사장으로 묘사합니다. 그런데 이 제사장은 율법에 의해 세운 제사장보다 우월한 제사장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월합니까?
1. 26절은“예수는 이러한 제사장으로 우리에게 적격이십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제사장’은 어떤 제사장을 말하는 것입니까? 25절에 나오고 있습니다.
(히 7:25) 『따라서 그는 자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는 늘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의 간구를 하십니다. 』
1) 예수님은 자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25).
. 완전하게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어떻게 완전하게 구원할 수 있습니까?
사람들이 예수께 나아올 때, 즉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에, 예수를 믿으면, 그 피가 내 모든 죄를 덮어주고, 나는 그 피로 완벽하게 의롭게 되어 심판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 영원히 천국에서 살게 되기 때문에, 완전한 구원입니다. 예수님은 그 일을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제사장의 중요한 역할은, 죄를 지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제사를 통해 죄를 해결해주는 역할인데, 예수님이 그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신 겁니다. 그러므로 그는 완전한 제사장입니다.
2) 그는 늘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의 간구를 하십니다(25).
<중재>라는 단어는 역시 제사장의 역할을 연상시킵니다. 제사장은 중재자입니다. 죄인과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 죄인과 하나님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입니다.
① 주님은 속죄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나서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기도로 중재의 역할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② 중재의 간구란 어떤 간구를 의미할까요?
저는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편들기 기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가정에서 아버지가 자녀를 나무랄 때, 어머니는 옆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아이들을 변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버지는 엄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아이를 훈계하려고 하면, 엄마는 어떻게 해서든지 아이의 잘못을 작게 만들어 주고, 변호해주고 변명해주려고 합니다.
예수님이 기도로 그 역할을 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실수할 때, 주님은 기도로 우리 편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을 때, 우리가 무능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기대에 못 미칠 때도, 주님은 늘 기도로 우리를 위한 중재의 간구를 하나님께 합니다.
“좀 더 기다려주시라고,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잘 할 거라고....” 이렇게 우리 편이 되어 주는 기도, 우리를 응원하는 기도를 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우리 편은 다름 아닌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영원히 우리 편입니다. 이 땅에 계실 때도 그랬고, 천국에 가서도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 우군입니다. 우리 백(BACK)입니다. 혹시 인생이 힘들 때, 아무도 내 편이 없다고 느껴질 때, 그분을 기억합시다. 그분이 우리 편입니다. 진짜 우리 편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율법의 제사장보다 우월하십니다.
2. 예수님은 “거룩하시고, 순진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구별되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분”입니다(26).
그분의 인격은 완전하십니다. 흠이 없습니다. 모순이 없습니다. 죄가 없습니다. 완전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율법의 제사장보다 우월하십니다.
● 적용 : 예수님의 인격을 생각해보면서, 목회자의 인격도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신도와 같을 순 없습니다. 목회자로서 저의 인격이 너무 부족합니다. 결함이 많습니다. 예수님을 닮아가야겠습니다. 완전할 순 없지만 더 온전해지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목회자는 달라야하기 때문입니다.
3. 그는 단 한 번에 이루셨습니다(27)
『그는 다른 대제사장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기 죄를 위하여 희생제물을 드리고, 그 다음에 백성을 위하여 희생제물을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바치셔서 단 한 번에 이 일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세운 제사장들처럼 날마다 자기 죄를 위하여 희생제물을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가 없는 자신의 몸을 영원한 제물로 드렸기 때문입니다. 단 한 번에 모든 죄를 해결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제사장보다 우월합니다.
4. 그는 대제사장이십니다(28).
『사람들에게 약점이 있어도 율법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지만, 율법이 생긴 이후에 하나님께서 맹세하신 말씀은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아들을 대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그는 율법이 세운 약점이 있는 대제사장이 아니라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대제사장이십니다.
① 대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속죄일의 임무를 수행하는 겁니다.
7월 10일인 속죄일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지성소(the Holy of Holies)에 들어가, 자신과 이스라엘 모든 백성의 죄를 속하고, 또한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를 정결케 하는 날입니다. 따라서 이 날은 모든 사소한 노동까지 일절 금지되었고, 금식과 회개를 통해 스스로 괴롭게 해야 했습니다.
대제사장이 이 속죄의 사역을 잘 마무리할 때, 백성들은 다시금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갈 수 있는 은혜가 열렸습니다.
그 일을 예수님은 당신의 몸으로 영원한 제물이 되셔서, 누구든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에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히 10:20, 새번역) 『예수께서는 휘장을 뚫고 우리에게 새로운 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휘장은 곧 그의 육체입니다.』
(히 4:16, 새번역)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율법이 세운 제사장보다 우월한 제사장입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