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6(화) (히 7:1-10, 새번역)  십일조에 대한 생각

『[1]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이 여러 왕을 무찌르고 돌아올 때에, 그를 만나서 축복해 주었습니다. [2] 아브라함은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첫째로, 멜기세덱이란 이름은 정의의 왕이라는 뜻이요, 다음으로, 그는 또한 살렘 왕인데, 그것은 평화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3] 그에게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과 같아서, 언제까지나 제사장으로 계신 분입니다. [4] 멜기세덱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족장인 ㉠아브라함까지도 가장 좋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바쳤습니다. /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아브라함은' [5] 레위 자손 가운데서 제사장 직분을 맡는 사람들은, 자기네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비록 그 백성도 아브라함의 ㉢자손이지만, 율법을 따라 십분의 일을 받아들이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 ㉡그, '형제들' ㉢그, '허리에서 나왔지만' [6]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들의 족보에 들지도 않았지만,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그 사람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7] 두말할 것 없이, 축복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서 받는 법입니다. [8] 한 편에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십분의 일을 받고, 다른 한 편에서는 살아 계시다고 입증되시는 분이 그것을 받습니다. [9] 말하자면,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까지도 아브라함을 통해서 십분의 일을 바친 셈이 됩니다. [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때에는,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 속에 있었으니 말입니다. / ㉣또는 '몸'』

1. 멜기세덱은 어떤 사람인가?

1) 정의의 왕(2)

2) 살렘 왕(평화의왕)

3)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1),

4)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다.

5) 하나님의 아들과 같아서, 언제까지나 제사장으로 계신 분이다.

정리를 하면, 보통 인간이 아니다. 신적인 존재다.

2. 멜기세덱이 한 일은 무엇인가?

1) 아브라함이 여러 왕을 무찌르고 돌아올 때, 그를 만나 축복해주었다(1).

2)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을 때 받았다.

3.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십일조는 어떤 것인가?

첫째, 왜 아브라함은 그에게 십일조를 주었을까?

그가 하나님이 세우신 특별한 존재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그는 정의의 왕, 살렘 왕(평화의왕),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고, 하나님의 아들과 같아서, 언제까지나 제사장으로 계신 분이다. 거의 하나님 같은 분이다. 아브라함도 그걸 인식했기 때문에, 이 분에게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아브라함이 드린 십일조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2절에 보면 아브라함은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뭔지를 4절은 이렇게 설명한다.

 『멜기세덱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족장인 아브라함까지도 가장 좋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바쳤습니다.』

 가장 좋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이었던 것이다. 지금 아브라함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오고 있었다. 전쟁에서 이겼다는 말은, 단순히 이긴 것이 아니라, 패한 상대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다. 사람을 포로로 잡아올 수도 있고, 온갖 좋은 보물을 마음 껏 가지고 올 수 있었다. 그래서 보통 전리품은 상대국의 가장 좋은 보물들이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그 귀하고 귀한, 모든 전리품들 중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준 것이다. 재산 가치로 따지면 엄청난 재산이었을 것이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드렸다는 것은 뭘 의미하는가?

①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번 전쟁이 자신이 잘 나서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겼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랬을 때, 이 모든 것은 사실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그걸 십일조로 고백한 것이다. 십일조는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드릴 수 있다.

4. 그래서 십일조가 중요하다. 십일조를 아브라함처럼 정확하게 드릴 때, 그 사람의 믿음이 진짜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믿음인 것이다.

정리하면, 십일조는 아브라함처럼 모든 것의 십일조여야 한다. 내가 드리고 싶은 부분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 모든 수입의 십일조여야 한다. 분명 정해진 월급 외에도 다른 수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예를 들면 보너스나 특별 상여금)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또 월급이 올랐음에도 매달 같은 금액으로만 십일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잘못된 십일조다.

또 십일조는 아브라함처럼 가장 좋은 것들의 십일조도 드릴 수 있어야 한다.

왕들과 전쟁에서 이겼으니, 그 왕들이 가진 어마어마한 금은보화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런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정확하게 십일조를 했다. 십일조를 아까워하는 마음으로 하면 할 수 없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심을 정확하게 인정하는 믿음이 있을 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