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의 매우 중요한 분(VIP)들이 오셨습니다.”                                                 민기영목사

지난 주일은 추수감사주일로 과일 장식과 함께 VIP를 초대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 달 전에 광고를 하고, 기도하며 VIP를 기다렸습니다. 과연 몇 분이나 오실지, 선물도 준비하기로 했는데, 당회에서는 넉넉하게 30분의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주중에 선물 구입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 12명분으로 축소를 했습니다. 목장에서 VIP 참석에 대한 확실한 예측이 어려워서 축소를 했는데, 축소하지 않았으면, 더 오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되었습니다.

토요일에는 목장별로 구입한 과일을 가지고 여전도회에서 모여서 장식을 했는데, 마치 청년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웃으며, 이렇게 했다가 저렇게 했다가 방법들을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참 재밌게 장식을 했습니다. 저는 간식을 찬조했고, 장식에 참여한 분들은 모처럼 예쁘게 장식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장식한 과일은 추수감사주일예배를 마친 후에 모두 포장하여 천안청소년쉼터(사단법인 청소년만세, 가출청소년보호시설)에 우리 교회 청년들이 가져다가 전달했습니다. 매년 과일을 전달하고 있는데, 청소년쉼터에서는 추수감사절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안타깝게도 천안청소년쉼터는 천안시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여자숙소와 남자숙소가 따로 있는데, 의외로 각 교회들의 관심과 지원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추수감사절에 과일을 전하는 것뿐인데도, 청소년쉼터에서는 너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동안 교회에 안 나오시던 남편들 세 분이 나오셨고, 자녀들, 남자친구, 그리고 오랜 동안 목장에서 기도해온 전도대상자도 나왔는데, 눈물을 흘리며 예배를 드렸다는 말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음을 듣고 감사했습니다. 교회 안에는 예배, 전도, 교육, 구제, 봉사 등 많은 역할이 있지만, 교회만 가능하고, 교회에서 절대로 뺄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와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입니다. 그 외에 것은 어떤 기관도 가능하지만, 환자는 법적으로 병원에서만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예배와 영혼 구원은 교회에서만 가능한 존재의 목적입니다. 이제 내년 부활절에 다시 VIP 초청예배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VIP의 마음을 열기 위해 기도하며, 열심히 섬겨서 이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예배에 나올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전도는 논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과 감동으로 됩니다. 지금부터 내년 부활주일까지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서 우리가 더욱 변하고 섬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