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바꾸는 믿음(출애굽기 3:5) 17특기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모세를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말씀합니다.
<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다. 네 발에 신을 벗으라 >
이 말은 아마도 모세 생애에 처음으로 듣는 말일 것이고, 처음 접하는 개념일 겁니다. 우리의 행동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고, 새로운 개념이 정립이 되어야 합니다. 영적인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과 그 경험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합니다.
1. 네 발에 신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지금까지 이 신을 신고 자기가 가고 싶은 대로 갔습니다. 자기가 다니고 싶은 대로 마음껏 다녔습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 살고 싶은 대로 살았습니다. 누구 하나 말릴 사람 없습니다. 양을 치러 나설 때도 오늘은 이곳으로 가고 싶다면 갔습니다. 내일은 저 곳으로 가고 싶다면 그곳을 갔습니다. 자기 마음에 달렸습니다. 그곳이 더러운 곳일 수도 있습니다. 깨끗한 곳일 수도 있습니다. 상관없습니다. 자기가 가고 싶으면 가는 겁니다. <가느냐? 마느냐? 언제 가느냐?> 누가 판단합니까? 자기가 판단합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았습니다.
1) 그런데 그 발에 신을 벗으라 했습니다.
일단 신을 벗으면 행동이 불편해집니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아무데나 갈 수 없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어디로 갈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 당시 신을 벗는 존재는 노예들입니다. 노예에게는 자유가 없습니다. 자기가 가고 싶다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또 가기 싫다고 가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노예에게는 그런 자유가 없습니다. 노예는 오직 주인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삶이 달라집니다. 전혀 다른 삶이 됩니다.
지금까지 자유인으로 80년을 살아오던 모세에게 하나님이 찾아와서는 신을 벗으라고 합니다. 뭘 요구하시는 것일까요? 이제부터는 <내 인생은 내 것이다>라는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이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닌, 다른 삶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 삶이란 것이 뭘까요?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며 사는 삶입니다. 그게 바로 <네 발에 신을 벗으라>는 의미입니다.
2)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의 발에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을 때, 순종하셨습니까? 아직 한 번도 그런 말씀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요? 그건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는 것은 주인을 바꾸는 겁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오다가 예수님을 내 마음에 영접하는 것은 나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인이 바뀌는 겁니다.
예수를 믿으면 계속해서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내가 너의 주인이다. 너 인생의 주인은 나다.> 계속해서 말씀합니다. 그런데도 한 번도 신을 벗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요. 그건 오해입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이 듣고 싶지 않아서 귀를 막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발의 신발을 벗었습니까?
지금까지는 내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는 하나님으로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종으로 남은 생애를 살기로 결단하셨습니까? 지금까지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가지 않고,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고, 내 시간, 내 몸, 내 물질, 내 재능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철저하게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겠다고 결단하셨습니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삶이 달라집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삶이 됩니다.
2. 모세를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제일 처음으로 던진 단어는 <거룩>입니다.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다>라고 했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하나님을 처음으로 만난 사람들이 접하는 충격의 이유는 바로 <거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을 처음으로 만난 사람들의 공통적인 모습은 충격, 공포, 두려움, 혼절....이런 것입니다. 왜 일까요? 하나님의 <거룩>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거룩>은 한 마디로 <구별>입니다. <다름>입니다. 누구와도 같지 않은 다름입니다. 그 다름을 보았기 때문에 우리는 충격을 받는 겁니다.
1)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철저하게 다른 분이십니다. 그래서 난생처음 그런 분을 만날 때, 그 거룩함 때문에 사람들을 충격을 받습니다. 공포에 싸입니다.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아브라함이 그랬고, 다니엘이 그랬고, 이사야가 그랬고, 베드로도 그랬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했습니다. 거룩하신 주님 앞에 서 있을 수가 없었던 겁니다. 저도 하나님을 처음으로 경험했을 때 그런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 거룩함을 경험하게 될 때, 비로소 하나님을 알게 되고, 영적인 세계를 알게 됩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모세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지금까지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사는 것이 다른 삶인지, 거룩한 삶인지, 구별 된 삶인지를 모릅니다. 그냥 자기 경험과 생각과 판단을 따라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거룩한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는 더 이상 그런 삶을 살 수 없습니다.
2) 여러분은 하나님의 거룩을 경험했습니까?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구별 된 분이고, 다른 분입니다. 그 분이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우리에게 거룩을 요구합니다. 다름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될 수 없듯이, 우리가 거룩하지 않으면, 세상에서 구별되지 않으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거룩에서, 구별에서 능력이 나옵니다. 영향력이 나옵니다. 같아서는 능력도 변화도 영향력도 줄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은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3) 그런데 여러분이 사는 모습을 관찰해 보면, 다르게 살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면서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같아지려고 합니다. 같은 생각, 같은 문화를 추구하려고 합니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다른 아이들과 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이 뭔가 다를 때, 인간은 그 사람을 따돌립니다. 차별합니다. 외국에서 온 아이나 혼혈아 같은 경우에도 그런 다름 때문에 따돌림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스도인도 이런 두려움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비신자들이 나를 다른 사람처럼 볼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같아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타협을 합니다. 함께 술을 마시기도 하고, 자기의 정체를 감추고 같이 어울리려고 합니다. <나는 너희와 다른 사람이다>라고 자신의 신분을 컴잉 아웃 하는 순간, 사람들이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이 두려워서 같아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다른 것을 두려워 마십시오. 모두가 똑 같을 때,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다르면, 그 사람이 주목을 받습니다. 신선합니다. 좋은 의미에서 다를 때 말입니다. 다른 도덕성, 다른 인격, 다른 예절, 다른 화장, 다른 옷차림, 다른 친절성, 다른 미소, 다른 생각, 다른 행동, 다른 마음씨....그런 사람이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매력을 주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입니까? 거룩한 사람입니까? 세상에 영향을 주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세상과 똑 같은 사람입니까? 동성애자들은 많은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컴잉 아웃합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용기를 냅니다. 하물며 믿는 우리들은 그런 용기조차 없지 않습니까? 거룩한 사람임을 부끄러워 마시고 거룩하게 살면서 세상을 이끄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됩시다.
3. 하나님은 모세가 있는 그곳이 거룩한 땅이라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이 그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그 자리가 거룩한 곳입니다. 모세는 한 번도 자기가 있는 그 자리가 거룩한 곳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전에도 왔을 겁니다. 다른 곳과 하나도 다른 것이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특별한 곳이랍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이랍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하나님은 어디나 계십니다. 나와 늘 동행합니다. 그분이 계신 그곳은 거룩한 곳입니다. 그분과 우리는 동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거룩해야 합니다. 직장이 거룩해야 합니다. 휴게실이 거룩해야 합니다. 인간관계가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은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주인을 바꾸었습니까? 주인 바꾸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내가 내 인생을 책임지고 믿고 살려는 것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그분이 시키는 대로 살겠다고 고백하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의 결단을 다시 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거룩하십니까? 세상 앞에 구별되게 사십니까? 그렇게 사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으로 살기 바랍니다.
< 기도 >
주님 내 인생의 주인을 바꿉니다. 주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주시옵소서.
이제부터 거룩하게 살겠습니다. 다르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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